저희 부모님이 식당을 운영하셔서
저도 시간이 나게되면 틈틈히 서빙일을 도와드리고 있는데요 (사실강제ㅋㅋ)
저희집은 오리와 닭을 팔고 있습니당 ㅎ
정말이지 이런 손님들 짜증나서 미치겠어요
1) 손님: 어이~ 소주한병 가지고와
글쓴이: 네~
손님: 음 콜라도 한병 가져다 줘
글쓴이: 네~
손님: 여기 반찬도 다 떨어졌다 반찬 좀 가지고와
글쓴이: 네~
손님: 재떨이 좀 가지고와
글쓴이: 네..
이때부터는 저도 사람인지라 조금 분노 게이지가 확 차죠
한번 시킬때 팍 시키면 얼마나 좋아요?
이거 가져와라 저거 가져와라 이거없다 이거 가져와라
들어갈때마다 똥개훈련 받는 기분이랄까ㅡㅡ;;
그래도 제가 서빙하는 입장이고 손님도 갑자기 욕구가 생길수 있기에 항상 참죠
2) 한 체격좋은 청년 5~6명이 들어와서는 ,
손님: 여기 다들 식사 하고와서 배가 안고프니까 닭백숙 제일 작은거 줘
글쓴이: 네~한 30분정도 걸리니까 잠시 기다려 주세요
손님: 닭한마리 삶는데 머가 그래 오래걸리노
글쓴이: 닭을 손수 잡아서 음식을 하기때문에 좀 오래걸려요
손님: 카마 심심하니까 밑반찬이라도 빨랑 가져다 주소
글쓴이: 네ㅡ
반찬 챙겨다 드리고 그 이후부터 ...
손님: 여기 김치랑 장아찌랑 계란말이랑 이거랑 저거랑 가따주소
글쓴이: 네~
손님: 여기 고추랑 된장 양파도 가져다 주고
글쓴이: 네~
손님: 미역이랑 김치는 한개 더 가져다 주고 동치미도 한개 더 주고
글쓴이: 네~
손님: 멸치도 한개 더주고 반찬 셋팅 다시 해서 갓다주소
글쓴이: ... 네...
아니.. 배 안고파서 제일 작은거 달라며~~ 머 먹고 와서 배가 안고프다며~~
그래놓고 남의집 반찬 거덜낼일있나 이거달라 저거달라
솔직히 식당에서 무조건 비싼 음식 먹어야 된다는 법은 없지만
적어도 5~6명이 왔으면 그에 맞는 음식을 시켜야 되는게 아닐가용..?
인원에 맞게 강요할수도 없고 저도 배가 덜 고픈상태에서 다른 음식점 가게 되면
작은걸 시키니깐요 그런 눈치 주기 싫어서 최대한 웃으면서 이야기하는데
반찬으로 완전 배 채우실 요량.... 이런 손님은 시킬때도 낯짝 두껍게
엄청 명령조에다가 당연하다는듯이 말합니다 ㅠ 손님은 왕이다 라는 식으로 ㅠ
3) 여성손님분들이 자주 그러시는 스킬
글쓴이: 어서오세요~주문하시겠어요
손님: 머가 젤 맛있어요 이집에서?
글쓴이: 아 손님 취향을 몰라서 확실히 말씀 드릴순 없지만
저희집에선 oooo요리가 가장 많이 나가고 있습니다
손님: 많이 나가면 이유 있겠지 그럼 그걸로 주세요~
글쓴이: 네 30분정도 소요 되니까 잠시만 기다려주세요
밑반찬 가져다 드리고~ 요리가 나간 뒤, 아무말없이 다 드시고 나오시면서
손님: 아 머 이집에 이게 젤로 맛있다 하더니 한개도 맛없네
글쓴이: 아 입에 안맞으셨어요 죄송합니다 손님 기호를 잘 몰라서요
손님: 닭이나 오리가 거기서 거기지 가격은 또 왜이렇게 비싸
글쓴이: 아 저희집 가격이 많이 비싼것이 아닌데 닭이나 오리도 직접 키워서
음식을 만들기 때문에 그리 많이 비싼가격이 아닙니다.
손님: 이럴줄 알았으면 다른음식이나 먹을껄
글쓴이: 뻘쭘해서 그냥 멀뚱멀뚱 (이럴때 어떻게 해야 될지 모르겠어요ㅠ)
맘같아선 그럼 다른데서 쳐먹지 이뚱땡아 하고 싶지만ㅠ
손님: 맛없고 만족도 못했으니까 좀 깍아주던가~
글쓴이: 그럼 제가 음료수 몇병 서비스 해드릴까요?
손님: 누가 음료수 먹고 싶다고 했어요? 현찰을 깍아달라는거지
글쓴이: 네 그럼 제가 소주한병값은 빼고 계산해드릴게요....
손님: 커피 어딨어요 여기
글쓴이: 자판기 저기 있구요 커피는 셀프입니다
그리고 그 손님들 가고 난 뒤, 쟁반들고 치우로가면
무슨 이 손님분들, 음식이랑 밑반찬을 혀로 아주 설거지 해놓으셨는지
음식은 커녕 티끌하나 찾아 볼수 없고,,
맛이 없었다면 음식에 손이 안가는게 정상 아닌가요?
아까워서 먹는다쳐도, 중간에 그럼 절 불러서 음식이 입에 안맞는다고
말씀해주셨으면 제가 다른 방법으로라도 대처를 해드렸을텐데
제가 보기엔 음식 맛있게 드시고 가격지불하실때 되니까
다 지불하기 아까우셔서 깍아달라하자니 깍을뻔치는 없구,
그래서 음식으로 트집잡은것 같은데요 정말 제일 싫습니다 짱 싫어욥
-------여러분들은 식당가셔서 이러지 않으시죠?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