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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상에.. 나에게 천사가 나타났어요..

두근두근 |2008.03.24 11:19
조회 3,471 |추천 0

안녕하세요 ~ ( __)

톡을 즐겨보는 20대 직장남입니다.

 

온라인 카페에서 알게 된 너무 사랑스러운 소녀(?)가 있어요

둘 다 직장인이기에 항상 네이트에서 장난도 많이 치고 이 얘기 저 얘기도 많이 나누구요

한번 도 직접 본적이 없는데, 시간이 가면 갈수록 제 머릿속은 온통 그녀의 생각으로 가득차게 됐죠

 

화이트 데이땐, 몰래 준비한 이쁜 풍선이 달린 사탕 바구니도 보내 깜짝 놀래켜주고

그러다가 저번 주 토요일 직접 만나게 된거죠 !

술과 사람을 너무 좋아하던 저는 자주 술 먹고 조금 자고 출근을 하던 그런 녀석이었는데,

그녀와 만나기로 한 일주일전부터 꼬박 12시만 되면 잠이 들었구, 술도 안 마시고 어떠한 약속도 잡지 않고 그 날 최고의 모습으로 나타나기 위해 노력을 했더랬죠^^;

 

(그녀가 온라인 쇼핑몰에서 너무 사고 싶어하둔 악세사리가 있어요

근데 자금이 부족(?)해서 구입하지 못하고 있던 찰나, 품절이 됐다며 너무너무 슬퍼하더라구요)

하지만 품절 되기 전 마지막 구매자는 저였죠 ^^

그 선물도 함께 준비해서 토요일 약속 장소로 향하게 되었습니다.

그런거 있죠? 세상 모든게 이뻐보이고 공기조차 너무 산뜻한 그런 기분..

약속 장소를 잘 못 찾아온 그녀를 위해 단숨에 택시를 타고 데리러 가고!

 

그렇게 첫만남을 가지게 된 우리...

사진보다가 실물을 보면 엄청 실망할거라는 그녀의 말을 수십번도 더 들었지만,

(솔직히 실물과 사진이 다르긴 하더이다..-_-)

1분.. 10분.. 1시간 지날수록 이미 사진속의 그녀보다는 실제의 그녀를 더 좋아하게 될 수 밖에 없었죠..

 

우리의 첫 데이트 장소는 서대문형무소였어요~ 내가 안 가봤다고 꼭 데려가고 싶다는 그녀의 말에 첫 데이트 장소를 겸허하게 (밤에 자꾸 생각나더이다-_-), 일본놈들한테 욕쫌 해주고

그리고 밥을 먹으러 가고..

일부러 그 쇼핑몰 얘기를 꺼낸 뒤, 깜짝 선물을 짜잔~ 하면서 건네주고,

" 네가 사고 싶어하던거 마지막 구매자가 누군지 알어?"

" 응? 누군데? "

" (상자를 건네주며) 자~ 여기 그 정답이 있어 "

" (상자를 열어보며 멍~ 하는 표정을 짓더라구요 얼마나 이쁘던지 ㅋㅋ) 오빠!!!!!!!!!! ㅠㅠ "

너무너무 기뻐하고 고마워서 어쩔 줄 몰라하는 모습에 제가 선물을 받은 것 이상 마냥.. 그렇게 기뻐하고..

마지막으로 노래방도 가구요~ (2시간 동안이나 놀았답니다.. 그녀가 화장실 간 사이 혼자 감정 잡고 부르다가 그녀가 들어온지도 모르고 키득키득 웃고 있던 그녀를 보는 순간 얼마나 민망하던지ㅠㅠ)

 

집에가려고 나왔는데, 비가 많이 오더라구요..

"가방 좀 잠시 들고 있어봐~" 라는 말을 남기고선

잽싸게 빗속으로 뛰어들어갔죠.. 우산 파는 곳이 어디있는지도 모르는데 -_-

5분쯤 뛰었을까요? 편의점이 보이더라구요.. 하지만 남은 우산은 아~주 커다란 멋없는 우산;

"그거라도 주세요~ 얼마에요?", "14,000원 입니다" -_-..

잽싸게 들고 가서, 우산을 씌우고 버스정류장 까지 가서 태워 보냈죠..

 

두서없이 글을 썼네요..

(평소 글 잘 쓴다는 소리 많이 들었는데, 이건 뭐 -_- 그녀 생각에 잠기다보니 뭐라고 쓴지도 모르겠네요;;)

어려운 일을 많이 겪고, 부산에서 서울로 상경해서 홀로 그렇게 살고 있던 저에게..

그 날 하루만큼 기분 좋았던 날도 없었던 것 같네요...

 

미래의 자기 자식을 위해, 아플때도 알약을 자제한다던 그녀..

다리 아프지 않냐는 말에,

" 오빠도 아플텐데 나혼자 징징 거리면 보기 싫자나~ 오늘 너무 신나는데 다리 아퍼 할 생각이 어딨어? ^^ "

버스를 기다리는 도중 차도에 너무 가까이 붙어있길래 "물 튀기겠다~ 뒤로 나와 !"

"흥, 오빠도 뒤로 나오면 같이 나와주지~"

 

정말 하나하나 다 이뻐보이는 그녀..

사랑을 하게 되면 한 순간 한 순간이 영화장면 같은 그런 기분있죠?

제 평생 그런 기분을 처음 가져보고 있습니다~

 

하지만, 그녀 마음을 잘 모르겠네요 ^^;

선뜻 먼저 연락이 잘 오는 경우도 없고.. 어제 일요일 하루종일 그녀생각에 아무것도 하지 못하고, 집에서 턱을 괴고 그녀 생각에 하루종일 잠겨 있었죠~ 내리는 비를 보며 ^^;

 

힘을 주세요~ 좋은 소식이 오겠죠?

서두르지 않을려구요~ 그게 좋겠죠??

 

 

아참, 그녀에게 한마디 남길게요~

' OO랄~ 지금 당장 우리 사이가 어떻게 될지는 모르겠지만,  네가 지금처럼만 밝게 명랑하게 그리고 이쁜 생각만 가지고 살았으면 오빠는 바라만 봐도 너무너무 행복할 것 같아요 ^^ 항상 든든한 지원자가 되어줄게요 아자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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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플|2008.03.24 11:45
그여자한테 편지를쓰지 왜 여기서 ㅈㄹ이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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