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랑하는 연인이 있는 남자입니다
그녀의 오빠는 장애자입니다.(근육이 휘어 걷기조차 힘듭니다)![]()
연애할때도 알구는 있었지만 그게 문제 될건 없었습니다.
그런데 알고보니 그 장애란것이 유전일 수도 있단 얘길 들었고 그 사실을 저희 부모님 아신다면 펄쩍 뛰며 반대할께 뻔합니다.
또, 그녀의 어머님이 연세도 있으시니 제가 그녀의 오빠를 모시고 살아야 할수도 있을것 같습니다.
문제는...전 그녀를 사랑하지만 그녀의 오빠와는 관계가 별로 좋지 않습니다
장애인이라서 그런지 모르겠지만(어쩌면 저의 편견일 수도 있습니다)자존심이 무척이나 쎕니다.
제가 도움줄일이 있다하더라도 한사코 마다합니다. T.T
비록 그녀의 오빠이긴 하지만 저보다 몇살이나 나이가 어린데 아버님이 안계신 이유로 저를 가르치려고 합니다. (집에서 그녀와 둘이 있으면 저에대한 심한 욕설도 서슴지 않는다고 합니다.)
전 그의 장애에 대해 뭐라 말하고 싶진 않지만 왜 그렇게 사사건건 저를 힘들게 하는지 모르겠습니다.
그래서 그녀에게 가끔씩 불만을 토로하면 몸이 불편한 오빠의 처지도 이해 못해주는 속좁은 남친이 되고 맙니다.![]()
사실 첨엔 그녀의 오빠와 그다지 안좋은 관계는 아니였는데 제가 그녀와 친해질수록 그녀의 오빠는 자기의 유일한 말벗이자 시간을 함께 보내줄 사람을 빼앗겼단 묘한 질투심을 느끼는것처럼 보였습니다.
특히 귀가 시간이 늦으면 그랬는데..기어코 어느날 일이 터졋습니다.
어차피 사실대로 말하면 허락도 안해줄것 같아 친구와 같이 간다고 하곤 저와 여행을 간게 들통이 나버린겁니다.
문제는 그자리에서 그냥 "나죽었소"하고 잘못했단 말만하면 괜찮았을 일을 생각해보니 이러다간 거짓말만 계속할것같아서 이렇게 오래동안 사귀었는데 우리 교제를 허락해주시고, 여행을 가더라도 꼭 말씀드린 연후에 갈테니까 허락해 달라구 했습니다
(물론 결혼을 염두에 두고 한 얘기이고, 전 지금까지 그녀와 2년여를 사귀면서 그녀오빠가 모르는 여행도 많이갔구 여관에서 함께 잠두 많이 잤었지만 그녀가 원하기에 첫날밤까지 그녀의 순결을 지켜주고 있습니다)
그런데 그녀의 오빠는 절 무슨 불한당처럼 보구 믿질 못하는것 같았습니다.
남자는 다 똑같다느니, 남녀가 유별한데 2년아니라 3년, 4년이 지나도 어딜 외박이냐고 하면서 완전히 흥분한채 난리도 아니었습니다.
(거짓말하고 외박까지 하게 만든 제가 감히 입을열어 대꾸를 한게 못마땅 한것이겠지요...)
그치만 저도 그동안 그녀의 오빠가 어딜가자구 말만하면 모셔다 주었고 항상 웃는 낯으로 공손히 대했는데 이렇게 절 야단만 치느냐고 항변했더니 그런 공치사따위 하려고 자기와 함께 돌아다닌거였냐고 하며 다 필요없으니 당장 헤어지라고 하며 욕설까지 하기 시작했습니다.
그녀는 중간에서 거의 울상이 되었고 저도 상심하긴 했지만 그래도 그녀의 오빠인데 이러면 안되겠다 싶어서 그 자리에서 큰절을 올리며 잘못했다고 용서해 달라고 했습니다만 받아주질 않았습니다.
그리구 나서 벌써 몇달이 지났지만 감정의 골은 좁혀지지 않았습니다.
전 어쩌면 좋을지 모르겠습니다
아무리 생각해도 나중에 같이 살게 분명할것 같은데 절 그렇게 안좋게 생각한다면 가정이 순탄 할것 같지않구 만약에 아이를 낳았는데 장애아라도 낳는다면 정말 힘들어질것 같습니다.
제가 너무 이기적인가요?
하지만 전 그녀를 너무 사랑합니다.
그녀가 원한다면 그녀의 어머니와 오빠와 함께 살고 싶습니다.
그러나 이대로의 관계에서는 힘들것 같습니다.
속이 무척 상하고 해결책도 없어서 그냥 글을 올려 봤습니다.
에휴~~
세상사는게 정말 어렵군요...
과연 가장 좋은 방법은 무엇일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