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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자친구 변신 방법은 이것~

양말불태워 |2008.03.29 04:21
조회 1,615 |추천 0

저 역시 남자친구를 첨 만났을때 옷차림 정말 맘에 안들었습니다.

자칫 아저씨로 보이는 극도로 평범한 머리 스타일!

제가 정말 싫어하는 희멀건 우중충한 파스텔톤 가로 줄무늬 단추 세개달린 아저씨틱 티셔츠!

짧은 다리를 커버하지 못하는 통큰 일자 청바지!

대충 어떤 스타일인지 알겠죠?

 

저는 대놓고 얘기했습니다

그런 스타일로 입는건 정말 싫다

넌 다리길이가 짧으니까 바지를 입을때 커버를 해줘야한다

이런 아저씨 티셔츠 한번만 더 입으면 죽여버릴테다

머리 스타일좀 바꿔봐라

 

말로만 지적했으면 달라지는게 전혀 없었겠죠?

그시절 남자친구 시행착오 막 겪어가며 옷 사입을 형편도 안됐구요

제가 직접 옷을 사줬습니다

내가 원하고 좋아하는 스타일로 말이죠

초창기엔 남자친구랑 거리가 먼 세미 힙합 스타일, 밀리터리룩으로 시도했습니다

굉장히 어색해했지만 입혀보니 신체적 조건은 좀 딸리나 나름 잘 어울리더군요

머리스타일도 생전 처음 샤기컷으로 바꾸구요

그냥 제 맘대로 바꿔버렸습니다

말없는 무뚝뚝한 남친 나중엔 얘기하더군요

이런 스타일의 옷 정말 입어보고 싶었지만 안어울릴까봐 자신 없어서 시도도 못했다구요

또 어떤 스타일로 어떻게 코디를 해야할지도 몰랐다고 말이죠

너무 좋다고 고맙다고 다 내 덕분이라며 그 이후로 전 완전 센스있는 여자가 됐습니다

요즘도 역시 간간히 옷선물하고 옷에 대한 조언 아끼지 않습니다

머리부터 발끝까지 제 작품이라고해도 과언이 아닐 정도입니다

제 남자친구 인물이 그렇게 뛰어난것도 아니고 신체적 조건이 뛰어난것도 아닙니다

하지만 요즘 주위에서 옷 너무 잘 입는다며 칭찬받는다고 우쭐거리며 얘기합니다^^

님 말씀이 맞아요 사람은 꾸미기 나름입니다

 

여자친구분이 정말 센스가 없을수도 있지만  제 남친처럼 자기도 그렇게 입고 싶었으나

용기가 없거나 옷을 골라 입는 경험부족으로 자신만의 스타일을 못찾아내고 있는건지도 모릅니다

저라고 뭐 처음부터 잘 입었겠습니까?

되도 않은 옷 사서 못입은것도 많고 밖에 외출했다가 그냥 들어오고 싶을정도로 스스로 촌발이라고생각했던적도 많았습니다

옷 사러 갔다가 뭘 골라야할지 몰라서 얼굴 시뻘개져서 바쁜 점원 눈치봐가며 코디좀 해달라고

부탁한적도 많구요 (요즘도 종종 조언을 구합니다 그게 젤 빨라요)

 

패션에 관한 관심과 용기!

그걸 가질 수 있도록 두분이서 함께 쇼핑을 해보세요

요즘 옷값 얼마나 쌉니까

싼 옷이면 꼭 기념일 아니어도 선물할 수 있고

함께 쇼핑하면서 그 자리에서 입혀버리세요

지금은 감각이 떨어져도 사람 눈은 다 똑같습니다

거울에 비친 자기 모습이 이쁘면 어느 분 말마따나 계속 그렇게만 맞춰입는 약간의 부작용^^이

생길지라도 스타일을 배워가기 마련입니다

 

돈!

돈이 있으면 해결이 될 간단한 문제입니다

맛있는거 덜먹고 쇼핑하러 떠나라!

장담컨데 투자한만큼 변합니다!

 

 

P.S. 제가 중학생일때 여섯살 위 대학생 울언니 제가 화장을 해주고 일일이 코디를 해줄정도로 센스꽝 혼자선 쇼핑도 못하는 용기꽝인 사람이었습니다. 여기저기 데리고 다니면서 악세사리, 신발, 옷, 과감하게 사게끔 여러번 쇼핑을 했었습니다. 지금은 저 없이도 쇼핑 너무 잘하구요 자기 스타일이 어떤건지 뭐가 어울리는지 너무 잘 압니다. 그렇게 되기까지 잔소리 엄청 했습니다. 도대체 이런걸 왜 샀니! ㅎㅎ 시행착오가 필요하다는거죠 하지만 분명한건 옷 사는거 입는거 경험한만큼 늘게 되있습니다. 님의 여자친구 못지않은 언니가 변했다면 님의 여자친구도 분명 변할 수 있다는겁니다

속으로 끙끙대지 마시고 이번 주말에 두타에 가보시는게 어떨실런지^^

혹 제 도움이 필요하면 연락하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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