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부모랑 같이 산지 3년이 되갑니다..
그새 아기가 있어 이제 돌이 지났구요...
문제는 시어머니가 폐경에 갱년기에 그리고 성격이 워낙 강성이셔서
본인은 저한테 상처되는 말 막 쏟아붓고
제가 말을 안하면 사람이 그럴수도 있지 그것때문에 삐져서 말을 안하냐고 그러십니다...
본인이 쏟아놓아던 폭언들은 벌써 다 잊이시고 말입니다...
문제는 제가 시어머니께 그렇게 스트레스를 받으면...
이제 막 돌지난 아기한테 푼다는 겁니다................
푼다기 보다...아기가 이제 돌이 지나 떼가 늘었는데..
평소 같으면 잘 받아주고 잘 놀아주고 다독였을텐데...
시어머니가 한번 그러고 나면 너무나 맘이 답답하고 속이 상해서 제정신이 아니기에..
아기에게 신경쓸 여력이 없다보니..
아기가 떼부리면 저도 모르게 소리를 빽 질러버린다는 겁니다...
아까는 안되겠다 싶어 방에 들어가 혼자 문을 닫고 베개에다가 데고 소리를 막 질렀습니다....
아기가 밖에서 우는데도 말이에요....저 정말 이러다 미치는거 아닐까요........
그리고 아기가 잠든사이에...과자를 이빠이 사와서 허겁지겁 와드득와드득 씹어 먹었어요...
아무리 먹어도 가슴이 훵한게 채워지지 않네요....
시부모님두분다 일그만두셔서 늘 집에 계시는데...
가슴에 무언가를 얹어놓고 사는기분이에요...
시부모님 항상 눈치보고 사느라 피가 말라요....
오랜만에 절 본 사람들은 얼굴이 왜그러냐고...
피죽도 못얻어 먹은 사람처럼 얼굴이 너무 안됐다고....
결혼하기 전엔 그래도 밝고 명랑하단 소리 많이 들었는데.....
아....내 삶은 어디로 간거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