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책갈피

연하의 이혼남을 사랑하는 노처녀

오일러 |2008.04.02 10:57
조회 434 |추천 0

톡을 알게 된지 얼마 안되는 서른 셋의 처자입니다.

 

작년 가을에 한 남자를 알게 되었습니다.

정말 귀여운 외모를 갖고 있었고, 열심히 공부해서 괜찮은 직장을 갖고 있었고

술담배 안하고, 컴퓨터 게임 안하고, 운동 열심히 하고

자기보다 못한 사람들을 돌아보면서 봉사할 줄 아는

정말 크게 될 것 같은 멋진 남자였습니다.

나이가 나보다 세살 어리다는 것만 빼면 걸리는 것 하나 없어 보였습니다.

처음에는, 그래요, 8년 가까이 일에만 매달려서

남자를 만나지 못한 터라 많이 외롭고 지쳐 마음보다 몸이 먼저 가는 만남을 하고 싶었어요.

그래서 남자를 여러 모로 탐색했고, 나름대로의 시험과 검증을 해봤어요.

근데 이 남자는 아예 두번째 만남에서 이야기를 하더라구요.

이혼했다고..... 결혼한지 반년만에 여자가 바람피워서 다른 남자 아기를 가지는 바람에 

그냥 그 남자랑 살도록 놔줬다고......

너무 큰 흉터가 있어서 나서기가 겁난다고 하더군요.

믿기지가 않아서 더 알아보니 사실이었어요.

분노한 남친의 남동생이 그 여자의 집에 엄청난 복수를 해서

지금은 여자랑은 아예 연락이 두절된 상태고요.

이런 사실들을 알고 나니까 더 정이 가게 되고

처음 만남의 의도와는 달리 내 마음도 점점 이 남자에게 빠져들어갔습니다.

지금은.... 이 남자와 결혼하고 싶어졌습니다.

이 남자도.... 저번에 못다 이룬 꿈 나랑 이루고 싶다고 했습니다.

근데, 친구들은 다시 생각해보라고 합니다.

처음 제 남친을 보더니, 서른 맞냐, 스물 셋 아니냐......

나한테 과분하다...이런 식의 말을 많이 합니다.

심지어 엄마도 만나보고선...."왜 저런 애가, 뭐가 아쉬워서 널 만난대......" 하십니다.

남친은 쉽게 성관계를 맺으면 서로 쉽게 질린다고,

같이 잘때도 정말 잠만 자는 사람인데

전 이 남자와 관계를 맺어야 어떻게든 끈이 하나라도 더 생길 거 같은 마음에

정말 이 남자의 아이를 갖고 싶은 마음에 제가 유도해서 관계를 맺었습니다.

남자는 밖에다가 사정해버리더군요. ㅜㅜ

근데 그런 것마저도 너무 사랑스럽습니다.

 

저는 조그만 사업(학원)을 합니다. 한 달에...제 순이익으로 천오백만원정도 남아요.

남친은 연봉 사천삼백만원(국내대기업).....

전 제 일에 대해서 남자에게 말하지 않았습니다. 그냥 직장 다닌다고만 했어요.

이것도 사실대로 말해야 하는데, 이게 마지막 시험이 될 거 같아요.

결혼과 앞으로 계획 말하면 남친은 부족한 월급이지만 열심히 해서 행복하게 해줄께

이렇게 약속을 합니다. 난 세상을 다 가진 기분이에요.

근데 제가 남친보다 훨씬 수입이 많다는 이야길 하면, 남친은 어떤 반응을 보일까요.

그런 거 상관없이 날 사랑해줄까요.....

난 결혼 후에 내 일을 같이 했음 좋겠는데,

남친 하는 일도 수입이 나보다 적어서 그렇지 비전있고 괜찮은 일이라

이렇게도 저렇게도 암 말도 못하겠어요.

내 남친....끝까지 잡아서 결혼해야되겠지요? 

 

추천수0
반대수0

공감많은 뉴스 시사

더보기

뉴스 플러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