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코는 입구로 스파키 일행이 나오는 것으로 알고 발포명령을 내렸다.
어차피 핵탄두는 정해진 코드가 아니면 폭발하지도 않고 외부에서는 아무리 충격을 주어도 터지지 않는다.
총알을 퍼부어서 그 무시무시한 전기를 뿜어대는 놈과 엄청난 속도로 돌아다니는 놈을 헤치우고 핵탄두만 가져가면 되는 것이다.
그런데 한참동안 총을 쏴댄 다음에 들어가보니 사람은 없고 머리가 날아간 로봇만 망가져 있는 것이 보였다.
화가 난 그는 로봇을 발로 걷어찼지만 자신의 발만 충격을 받을 뿐이었다.
"빌어먹을.... 눈치 하나는 끝내주는구만."
리코는 스파키 일행이 지하로 내려간 다음 잠시 후에 무전기로 호파스를 불렀다.
갑자기 나타난 이상한 괴물들에 의해 사람이 다쳤으니 와달라는 것이었다.
호파스의 비행선이 나타났을 때, 그는 부하들을 시켜 비행선을 점령했지만 안엔 아무도 없었다.
그리고 호파스가 남긴 쪽지만이 그를 기다리고 있었다.
쪽지의 내용은 간단했다.
'리코사령관. 자네나 나는 오래전에 죽었어야 할 사람들이지. 하지만 할 일이 남았구만. 그 스파키라는 녀석 아주 성질이 더러우니까 조심하게. 이 비열한 친구야.'
"어차피 그 물건만 있으면 된다. 어서 내려가서 탄두를 가져와라. 놈들은 겨우 넷이다. 그것도 둘은 여자야. 전부 죽여도 좋다."
"네."
7명의 솔져들이 각자 기관총과 화염방사기를 들고 지하로 내려가기 시작했다.
그 순간, 쟌느가 스파키에게 조용히 말했다.
"사람들이 내려와요. 총을 들었어요. 지금...... 거의........"
"어떻게 하죠?"
캔의 물음에 스파키는 쓴 웃음을 지었다.
"상대는 군인이다. 살인은 싫지만 어쩔 수 없다."
"이걸 노리는 겁니까?"
캔은 스파키의 옆에 놓인 핵탄두를 가리켰다.
"이거 하나면 도시 하나는 흔적도 없이 사라진다. 이걸로 아메리카시티를 없애거나 협박할 생각이겠지."
"어떻게 하실 생각입니까?"
"총은 위험한 무기다. 아무리 내 힘이라도 총알을 막는것은 불가능하다. 더군다나 저런 좁은 통로에선...."
그때, 스파키는 테크노타운에서 썼던 방법이 떠올랐다.
"캔. 문을 막아라."
캔이 문을 입구쪽으로 비스듬히 세우느라 쇳소리가 나가 가까이 다가온 솔져들이 총을 쏴대기 시작했다.
"문을 잡아!"
캔이 다리로 버티며 문을 막자 문에 부딪힌 총알들에 의해 적지 않은 충격이 전해왔다.
스파키는 캔의 몸 밑에 웅크리며 한 손을 문에 댔다.
"놔!"
스파키는 기합 대신 캔을 비키게 하며 힘을 쏟았다.
그때처럼 다시 한 번 문을 통해 스파키의 전력이 위로 향한 통로를 따라 내달리기 시작했다.
잠시 몇 번의 비명소리가 들려오고 사지를 떨며 쏴대는 총소리가 들리더니 이내 잠잠해졌다.
스파키는 뜨거워진 문을 치우며 밖을 향해 소리를 질렀다.
"리코! 들리나?"
"물건을 넘겨라."
"방금 전 충격으로 핵탄두가 작동하기 시작했다."
"뭐라고?"
울리는 소리였지만 그가 당황했다는 것을 바로 느낄 수 있었다.
"내가 탄두를 정지시키겠다. 하지만 여기선 아무것도 보이지 않는다."
"나와라. 쏘지 않겠다."
리코의 대답에 스파키는 회심의 미소를 지으며 캔에게 말했다.
"밖으로 달려라. 그리고 절대 멈추면 안된다. 거리를 유지하고 계속 움직이면서 총알을 피해라."
"네."
곧 캔이 튀어나갔다.
그가 튀어나간지 얼마 되지 않아 바로 총소리가 들려오기 시작했다.
총알이 빠르긴 하지만 방아되를 당기는 그 짧은 순간에 캔의 위치가 바뀐다.
캔이 거리를 두고 계속 움직이는 동안은 절대 맞출 수 없을 것이다.
리코는 입구에서 갑자기 튀어나온 놈이 도망치듯 달리더니 이쪽으로 다시 달려오다가 다시 옆으로 돌며 빠르게 움직이기 시작하자 무조건 발포명령을 내렸다.
하지만 맞출 수는 없었다.
그 사이 또 다른 누군가가 입구에서 모습을 드러냈다.
리코가 총구를 겨눴지만 스파키가 자세를 낮추며 빠른 속도로 다가가 리코의 복부에 죽지 않을 만큼의 전력을 실은 주먹을 꽂았다.
"끄아아악~"
"이 빌어먹을 자식."
솔져들이 놀라며 스파키를 향해 총을 겨눴지만 그가 자신들의 대장을 붙잡는 바람에 쏘진 못했다.
그러는 사이 캔이 빠르게 다가와 솔져들의 머리를 후려치며 돌아다녔다.
단숨에 상황이 역전되고 말았다.
솔져들은 한놈만 빼고 전부 기절한 상태였고 리코는 아직도 충격에서 헤어나오지 못하며 스파키를 노려보고 있는 중이다.
리코의 멱살을 잡은 스파키는 비행선을 가리키며 물었다.
"어째서 호파스의 비행선이 여기까지 와 있지?"
"크윽~"
"말하지 않으면 죽는다."
"그는 없다."
"무슨 소리지?"
"우리가 그를 불렀다. 그런데 박사들은 이미 없었다."
스파키는 리코의 말에 여자들을 데려가라는 호파스의 말이 떠올랐다.
호파스는 러시아시티의 군인들이 배신할 것이라는 것을 알고 있었다.
그래서 처음부터 자신의 힘을 필요로 한 것이다.
핵탄두를 제거하는 일 자체에 자신의 힘이 필요하진 않을 테니까.
그리고 자신이 아메리카시티에서 탈출한 사실을 러시아측이 알고 있는 이상 협력을 구하는 형태를 취하지 않으면 그들의 무력 앞에 핵을 빼앗길지도 모른다는 생각을 했을 것이다.
그런데 지금 그가 사라진 것이다.
"캔. 비행선을 조사해라."
캔이 다시 바람과 같은 속도로 비행선 안으로 들어가더니 구석구석을 살피고는 나왔다.
"아무도 없습니다."
"............"
스파키는 다시 리코의 멱살을 들어올리며 물었다.
"왜 처음부터 말하지 않았나? 그랬다면 호파스가 도왔을지도 모르는데."
"우린 핵탄두만 있으면 된다. 한개면 충분하지. 호파스가 우릴 도울거라 생각하나? 그는 두 도시를 전부 증오하고 있다."
"그래서 탈출한 그를 돕는 척 하면서......"
"그렇다. 그래야 여길 찾을 수 있을테니까. 여기에 오지 전까지 우린 전혀 몰랐다. 설마 이런곳에 있을줄은......"
이 말을 마치며 리코는 기절해버렸다.
헤밍스는 헐레벌떡 달려온 부관을 불쌍하다는 눈으로 보며 짜증나듯 물었다.
"무슨 일인데 호들갑을 떠나? 변변치 못한 놈....."
"각하, 지금 러시아측에서 사람이 왔습니다."
"그래서?"
이미 예측한 일이었다.
오래전부터 심어놓은 특공대가 실패하자 일을 무마시키기 위해 사람을 보내올 것이라는 것은 당연한 예측인 것이다.
"누가 왔나?"
"러시아측의 군대장이 직접 왔습니다. 근데........."
"또 뭐?"
"여잡니다. 그것도 달랑 호위병 두명과 왔습니다."
"어딨나?"
"지금 취조실에 있습니다."
"뭐? 어디? 이런....멍청한 놈....... 비켜!"
헤밍스는 부관을 발로 차버리며 바삐 걸어갔다.
바닥을 구르던 부관은 겨우 멈추며 일어서서 자신의 상관을 찾았지만 벌써 보이지 않았다.
그는 또 한가지 보고할 것이 있었다.
자신들 외에 다른 조직에 의해 아메리카시티가 공격받았다는 말을 해야 하는데 타이밍을 놓친 것이다.
아마 나중에 이 말을 왜 이제서야 하냐며 난리를 칠 것이다.
부관은 그냥 입을 다물기로 했다.
레니아는 조용히 기다리고 있었다.
처음엔 취조실같은 어두운 곳에 가두더니 방금 자신과 부하들을 풀어주고는 회의실로 안내한 것이다.
무기는 처음부터 갖고 있지 않았지만 그녀의 가슴 가운데에는 소형 폭탄이 숨겨져 있었다.
만일 좋지 않은 상황이 발생한다면 그녀는 그 폭탄으로 헤밍스까지 죽일 심산이었다.
하지만 곧 들려오는 소리에 그녀는 좌절을 느꼈다.
"어서 오시오. 레니아. 이거 50년 만이군 그래."
회의실 앞의 화면에 헤밍스의 얼굴이 나타나더니 그의 목소리가 사방에 있는 스피커에서 크게 들려왔다.
"안녕하십니까. 각하. 오랜만에 뵙습니다."
레니아가 일어서서 예를 표하자 헤밍스가 부드러운 웃음을 지으며 말했다.
"그렇지 않아도 기다리고 있었소. 귀국에선 왜 그런 무모한 짓을 저지른 것이오."
"각하께서 그런 오해를 하실까봐 제가 직접 온 것입니다."
"직접? 그럼 당신네들은 이런 엄청난 오해를 풀기 위해 일개 군단장이 오고 난 그를 직접 만난다?"
"그건........"
헤밍스는 처음부터 이 여자와 대화를 나누고 싶은 생각이 없었다.
다만 혹시라도 지금 찾고 있는 자가 이들과 함께 있지는 않은지 그것을 확인하고 싶었을 뿐이다.
"하마터면 당신네들 작전이 성공할 뻔 했소."
"각하. 제 말을 들어주십시오. 우린 이번 일과 아무런 관련이 없습니다."
"물론 그렇겠지."
레니아는 이대로 가다간 상대의 페이스에 휘말릴 것 같아 서둘러 선수를 치기로 했다.
"각하의 오해는 저희측에서 보기엔 억측입니다."
"억측?"
"지금 저희 군부에는 미코대령이 아메리카시티의 사주를 받아 탈영을 했다는 소문이 퍼지고 있습니다. 물론 각하께서 그런 치사한 방법을 사용했을리는 없다는 말씀을 저희 지도자께서도 하셨지만..."
"무슨 헛소리를 하는 거요?"
"미코대령은 오래전 부하들을 데리고 종적을 감추었습니다. 그러다 갑자기 거의 다 죽어가는 모습으로 나타났습니다."
"그는 우리 군인들을 100명이 넘게 죽였소. 내가 매수한 자가 내 부하들을 죽이고 당신네들 나라도 도망갔다는 얘기를 나더러 실토하라는 거요?"
"우리도 그 부분이 이해가 가지 않습니다. 덕분에 미코라는 자가 각하에게 매수된 것이 아니라는 사실을 확인할 수 있었습니다. 하지만 그자가 왜 이 나라에서 그런 짓을 저질렀는지는 저희도 아직 알 수가 없습니다. 혹시....."
"말해보시오."
헤밍스는 불편한 기색을 바로 드러냈지만 레니아는 게의치 않고 계속 말을 이었다.
"각하에게 버림을 받고 도망가던 도중 그런 일이 생긴 것은 아닐까 하는 추측은 하고 있습니다만...."
"이것 보시오. 거 듣고 있으니 화가 치미는구만. 그러니까 내가 그 얼빠진 자를 매수했고 별 쓸모가 없어서 죽이려고 드니까 지 부하들을 데리고 도망쳤다는 거요?"
"꼭 그렇다고는....."
"지금 말장난을 하러 여기까지 왔나? 그자들은 우리 군복을 입고 있었소. 그리고 그 군복의 원래 주인들은 시체로 발견되었지. 놈들이 무슨 목적으로 왔었는지는 모르겠지만 그 목적을 이루진 못했소. 그런데 그 일의 배후가 오히려 내게 죄를 덮어씌우려 하다니...... 우린 가만히 앉아서 피해를 보고 그 하소연도 못하는 판국에 그걸 말이라고 하는 거요? 그들이 탄 비행선이 당신네들 나라로 향하는 것을 똑똑히 본 부하들이 한둘이 아니오. 그건 어떻게 해명할거요?"
"그 비행선은 우연히 저희측을 지나는 것 뿐이었습니다. 아무런 응답이 없자 우리가......"
"장난은 그만 하시오. 그리고........"
커다란 모니터에 비친 헤밍스의 얼굴이 환하게 웃자 레니아는 소름이 돋았다.
"그런 말장난으로 날 우롱하려 하다니....... 내가 너무 관대하게 대했군 그래...... 이번 일에 대한 확실한 사죄를 표하도록 해. 안그러면 곧 후회하게 될거다. 너희 나라를 하루면 이 세상에서 없애버릴 수도 있다는 것을 명심해."
"그럼 각하께서도 손해가 크실텐데요."
"넌 여기서 죽을거니까 그런 걱정은 할 필요없어."
"뭐... 뭐라고?"
레니아는 급해졌다.
비록 손해보는 짓이었지만 오랫동안 두 도시는 서로 왕성한 교역을 해 오며 발전해 왔다.
아메리카시티가 강대한 군사력을 발전시키는 동안 러시아시티는 식량개발과 도시 건축에 힘써 왔다.
아메리카는 처음부터 하나의 국가체제를 이룩하고 있었지만 러시아제국은 여러 나라가 힘을 합쳐 만든 신생국이었기 때문에 그처럼 강한 군사력이 없었기 때문이다.
그래서 오랜 세월동안 러시아시티는 식량과 에너지원을 아메리카시티에 헌납하며 군사력을 조금씩 몰래 키워오고 있는 중이다.
그러던 차에 중요한 정보를 입수하고 그것을 빼앗기 위해 공작을 펼친 것인데 일이 틀어진 것이다.
아메리카시티의 지도자인 헤밍스도 전쟁까지 치뤄가며 자원을 빼앗는 대신 그대로 조금씩 공포분위기만 조성하며 지속적으로 자원을 받아내는 것이 유익하다는 생각 하에 아주 가끔이지만 러시아시티에 군사적으로 이용하지 않는다는 조건 하에 기술지원을 해주고 있었다.
하지만 이번 일로 모든 것이 바뀔지도 모르는 것이다.
레니아는 이마에 땀방울이 맺히기 시작했지만 태연한 표정을 하며 부드럽게 웃었다.
"각하."
"아직 할 말이 남았나?"
"정말 절 죽이실 생각이십니까?"
"지금 확인할텐가?"
이죽거리는 그의 표정은 레니아라는 여자 장교의 간담을 계속 얼리고 있었지만 그녀는 계속 평온한 표정을 유지하는데 온 힘을 기울였다.
"제가 죽어서 이번 문제의 해결점을 찾을 수 있다면 얼마든지 목을 내놓겠습니다."
"호오~ 그래?"
"각하께서는 모르고 계시는 것이 있습니다."
"많겠지."
"각하께서 저희 러시아시티를 공격하신다면 틀림없이 승리를 거두실 겁니다. 하지만 각하도 커다란 피해를 각오하셔야 할 겁니다."
"아직 헛소리가 남았나?"
"어쩌면 각하의 군대는 각하의 명령에 의해 저희 도시로 진격했다가 거의 전멸에 가까운 상태에서 승리를 얻을지 모릅니다. 그런 승리는 아무런 의미가 없습니다."
"..........."
"지구상에 남은 유일한 문명국가는 이제 두 개 뿐입니다. 탈영을 주도했던 멍청한 인물 하나때문에 너무 많은 피를 볼 필요는 없다고 생각합니다."
"그럼 이대로 덮자.... 이 말인가? 내가 그럴 사람으로 보이나?"
"그 배신자를 넘기겠습니다."
"..........."
순간, 맹수의 눈을 하고 재미있다는 표정으로 레니아를 보던 그의 표정이 풀어졌다.
"호오~ 그래? 그 탈영했었다는 놈을 넘기겠다 이건가? 도데체 그 놈은 누군가?"
"미코대령입니다."
다시 헤밍스의 표정이 변했다.
마지막 전쟁 이후, 살아남은 자들은 헤밍스의 머릿속에 전부 입력되어 있다.
"그는 당신네 사령관의 동생이 아니던가? 그를 넘기겠다 이건가?"
"배신잡니다."
"언제?"
"제가 돌아가는대로 바로 넘기겠습니다."
"좋다. 하지만 이걸로 끝나지는 않을 것이다."
그의 말에 레니아는 준비했던 종이를 펴며 살짝 웃었다.
"이 서류는 앞으로 삼개월 내에 저희 지도자께서 각하께 헌납하기로 한 물품의 내역입니다. 어쨌든 저희측으로부터 시작된 문제이므로 사과라도 드리고자 하는 저희 미노리카 각하의...."
"놓고 가시오."
"받아주셔서 감사합니다."
"미노리카에게 전하시오. 잊지 않겠다고. 절대로 말이오."
".........."
레니아는 돌아가는 우주선에서 가슴팍에 숨겨놓았던 소형폭탄을 바닥에 집어던졌다.
어찌되었든 성질 급한 그의 마음을 가라앉히는데는 성공한 듯 하지만 언제 마음이 바뀔지 모른다.
그리고 자신이 살아남기 위해 언급한 부분때문에 헤밍스가 모든 스파이를 동원해서 지금 자신들이 준비중인 군사력에 대해 조사를 시작할 것이다.
만일 그것에 대해 알려진다면 그 순간 바로 전쟁이 시작될지 모른다.
"뭐라고요? 그걸 말했단 말입니까?"
"그건 아닙니다."
"말한 것이나 다름없어요."
"그저 저희측에서 필사의 항전을 각오하겠다는 의미만 비춘 것입니다."
"하지만 그자는....."
미노리카는 몸을 돌려 창밖을 응시하며 한숨을 쉬었다.
"어쨌든 수고했어요. 나가보세요."
"네. 각하."
비굴한 평화의 세월에 종지부를 찍을 수 있는 많은 계획을 준비해 온 그녀는 가슴이 무너지는 것을 느꼈다.
처음 작전이 수포로 돌아가면서 모든 일이 틀어지고 있다.
미코대령의 작전이 실패하고 핵을 가져오겠다던 리코는 소식이 없다.
그리고 이젠 비밀리에 개발중인 것까지 보안에 힘을 써야 한다.
그녀는 다시 한숨을 쉬었다.
50년이 넘게 준비해온 일들을 이제서야 서둘러야 하는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