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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상도 나들이

국돌이 |2003.09.19 16:13
조회 372 |추천 0

지방 출장가는 일은 별로 없어서 지방으로 출장한번 가면 괜히

소풍가는 아이처럼 설레고 즐겁다.

포항가는 비행기가 오전 11시란다.

어제 좀 많 마신 술에다가 시간적인 여유가 있다는

안도에 늦잠을 잤다.

자다가 놀래 일어나니 자칫하면 비행기를 놓칠수도 있는 시각!

같이가는 일행은 이미 공항에 도착해서

언제 오냐고 전화한다.

곧 간다고 하고 티케팅을 먼저 하라고 했다.

일단 체크인하고 나면 비행기가 쉽게 못간다는 걸 아는

나는 고새 잔대가리(요기선 요렇게 표현 해야함)를 굴려

일행에게 조금만 기다리라고 했다.

막 집을 나서려는데 일행에게 다시 전화가 왔다.

포항 비행기가 기상 관계로 못 뜬단다.

흐흐흐흐 하늘이 날 봐주는구나!

느긋한 마음으로 도로 주저 앉아 차를 한잔 마시려는데(보성 녹차)

일행에게 다시 전화가 왔다.

11시 10분 대구 비행기를 예약 했단다.

또 꽁지에 불이 붙었다.

차를 마시는둥 마는둥 서둘러 집을 나와 엎드리면

코 달 길을 차를 몰고 갔다.

서둘러 이층 출국장에 올라서니(요즘 이층에서 바로 주차 써비스 한다 요금도 싸고)

일행머리에서 김이 모락모락 피어 오르는게 보인다.

가쁜 숨을 몰아쉬는 내 앞에 있던 일행은 나의

술냄새에 취기가 올라 얼굴이 붉어진건지

속이 터져 붉어 진건지 모르지만 벌건 얼굴로 표를

내개 주고 앞서 간다.

 

대구에 도착하니 사람이 나와 있다.

차에 오르자 마자 난 잠이 들었고 포항에 도착해서

또 다른 사람들을 만났다.그리고 그들이 안내하는 곳으로

한참을 가니 강이 나오고 매운탕 집들과 모텔들이 있는것으로 봐서

아마 이곳이 포항사람들 데이트 코스인 갑다.

가끔 교외로 나가서 아름다운 자연이 펼쳐진곳에 가면 어김 없이

모텔이 있는것을 볼수가 있는데 과연 모텔에 가서 경치를 볼수 있는

시간이나 있는건지 되게 아리송하고 무지 궁금하다.

 

일을 보다보니 포항 막 비행기를 놓쳤다.

간김에 친구와 통화를 하려 했드만 통화가 않됬다.

대구가서 저녁을 먹으며 대구 친구에게 전화 했드만

거기도 통화가 않된다.

아니? 소문도 않내고 내려 왔는데도 다들 도망간겨?

밤기차표를 끊어 놓고 집사람에게 전화 한통 한다.

"여기 대군디 온김에 술한잔 하고 대구 미인들과 놀다 가면 않되나?

마누라 왈"요즘 경상도가 어떤지나 알고 하는소리요?

매미 땀시 나라가 절단 날 형편인디 뭐시라?

술 한잔하고 아가씨가 어쩐다고라?

매맞어 죽을 라면 알아서 하셩!"

 

마누라 공갈 한방에 농담 한번하곤 찔끔한다.

북한 넘들이 문제다.

아는사람들 다 알겠지만

매미가 뭐냐? 매미가..

대포집에나 있는 매미를 태풍에다가 붙여놓으니

가정이 절단나는거 아녀?

하여간 이상한 놈은 하는짓도 요상타.-김 정일이

 

수재민 여러분!

농담으로라도 잠시 매미를 넘 봤던 이놈에게 돌을 던져 주세요!

 

윽! 퍽! 꽥! 아야! 아이고! 오매 ! 나죽네!

 

나의 유언!

 

여러분 수재민을 도웁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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