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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하철에서 만난 두번다시 보고싶지 않은 소년..

무서워썰 |2008.04.09 01:47
조회 374 |추천 0

안녕하세요~ㅎㅎ

 

맨날 톡만 읽다가 별일 아니지만..제겐 큰일이였던

 

일이 생각나 이렇게 써봅니당 ㅎㅎ

 

전 22살이구..지금 미래를 위해 학원에 다니구 있지요

 

오늘도 학원엘 가는 길이였습니다. 시간은..대략 오후 1시쯤..?

 

학원은 강남에 있구 전 지하철 8호선을 타고 잠실서 다시 갈아타죠..

 

오늘 날씨가 덥길래 마실걸 하나 사서 지하철을 탔구,

 

제가 탄역이 사람이 별로 없어서 자리가 무지 널널했죠..

 

전 의자 맨끝쪽 봉있는 부분에 앉아서 노래를 듣고 있는데..

 

어떤..중학생정도 되보이는 소년이 타더군요..

 

그리곤 제 맞은편에 앉았죠.

 

딱 보기에도 약간 지능이 낮아 보였어요

 

막..흐리멍텅한 초점 안 맞는 눈..다물리지 않았던 입에..

 

암튼..근데 그애가 갑자기 제쪽으로 오더니 제 옆에 딱!!붙어 앉는거에요..

 

자리가 정말 정말 많았거든요...왜 하필..왜..?나 무서워..

 

이러면서 고개를 반대쪽으로 고정시키구 가고 있었는데..

 

갑자기 그애가 제 팔을 툭툭 치더군요..

 

이어폰을 빼고 벌렁 거리는 가슴을 진정시키면서"네?"

 

이랬더니 "처워워워" 엥..?얘 뭐래..?

 

이러고 다시 "네?" ..

 

"춰워워어.." ,"네?" 이랬더니 그애가 저도 짜증이 났던지..더이상 말을 안하더군요..

 

전 ...너무 무섭고..(제가 좀..오바 스럽게 겁이 많거든요.ㅠ)

 

긴장해서..떨리는 손으로 이어폰을 다시 귀에 꼽고 시선은

 

그아이 반대 방향으로 돌리고 가고 있었죠..그때 제 맞은편 다음 줄에

 

지하철공익근무요원을 발견했구..만약 무슨일이 생기면

 

저 사람이 날 구해주겠지?했는데..자더라구요...

 

왜..경찰도 아닌데..그사람이 그냥 날 두고 잔다는것에..

 

그렇게 화가 나던지..그저..저사람은..공익근무요원인데..

 

하지만..무지 섭섭한 마음에..괜히..밉고..ㅠㅠ그리고

 

맞은편에 앉은 남잔..뭐가 웃긴지 자꾸 이쪽을 보고..저랑 그 아일 보면서

 

웃고...전 심란하고 괜히 무섭고..ㅠ_ㅠ 그 자리에서 일어나서 다른 칸으로

 

가면 되는데..따라올까봐 더 겁나고...궁딩이가 막 안 떨어지는거에요..ㅠㅠ

 

계속 '내릴까..?다른칸으로 갈까..?아..어쩌지..?왜 나한테 이러지..?

 

아..나 무서워...' 이러고 있는데 또 제 팔을 툭툭 치더라구요..

 

'아..놔..스댕..'하면서 이어폰을 다시 빼고.."네?"

 

이랬더니.."처워워워"가.."천.원.만"으로 이번엔 정확히 들리더군요..

 

저도 모르게..쫄아선지..지갑을 열려다가..나 짐 뭐해..?이러곤..

 

"나..이거(마실거)사서 천원이 없는데..^^"라고...가식적인 미소로 대답을 했더니

 

뻔뻔스럽게.."그럼 백원만줘" 이러더군요...

 

전...너무 순순히..지갑을 열었고..오백원ㅉㅏ리가 보이길래

 

그걸 주었죠...그리고..이제 된거겠지...?

 

아..내릴까..?또 돈 달라면 어쩌지..?

 

날 막 만지거나 이러면 어쩌지..?(완전 오바..)

 

나 학원가는데 따라오면..?(어이없는 상상..)

 

이런 생각을 하며...긴장하고 또 무섭고 무서워서..

 

코에도 땀이 나고..손도 떨리는데..또 절 툭툭 치더군요..

 

그래서 처다보니깐..이번엔.."나 그거(제가 산 마실거) 한목음만 주면 안되?"

 

이러더군요...ㅡㅡ헐...

 

"아..이건 안되는데..^^"

 

라구 말했고..다행하게 바로 다음이 잠실이라 내리려고 섰는데..

 

그애가 같이 스는거에요!!ㅠㅠ

 

그때부터 심장이 막 터지려하고..젠장..무슨일 일어나면..

 

사람들 많으니까 도와주겠지..?아니야..구경만 하면 어쩌지?

 

막 이런 생각을하고..마침내 문은 열리고..그아인..일직선으로 걸어서..

 

자판기로 가더군요...ㅡㅡ;전 미친듯이 경보를..하며..2호선 갈아타는곳으로 향하면서

 

친구에게 문자를했죠.. 방금있던 일을 말하며 무섭다고 그랬더니..

 

"바보같아ㅋㅋㅋ너 삥 뜯겼냐?ㅋㅋㅋ"

 

이러더군요...별일 아니지만..너무 무서웠어요...ㅠ_ㅠ

 

지하철타기 막 싫어요..또보면..순순히 돈 줬으니 또 달라 하겠죠?ㅠㅠ

 

아..걘 왜 학교도 안가고 그시간에 지하철을 타고 다닐까요..?ㅠㅠ

 

그리구..지금 생각해보니 조금 화가 나내요..

 

너무 뻔뻔하게 내게 돈을 달라 그러던..이 아이..

 

전 학생 신분이고..용돈타는 입장인데..ㅠ_ㅠ

 

오백원...너무 아깝네요....ㅠㅠ

 

돈이 없어서 밥도 자주 굶는 저인데..뭐...

 

아무튼..그 아이 두번다신..보고싶지 않아요..ㅠㅠ

 

그 얼굴이..잊혀지질않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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