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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이트에서 딴 남자에게 안겨버렸다.흑흑~

유끼꼬 |2003.09.22 12:27
조회 7,358 |추천 0

벌써 가을인지 아침저녁으로 날씨가 쌀쌀함당..

오늘 아침엔 그래도 날씨가 화창해서 좋은데.. 겉 점퍼하나라도 가지고 왔음

좋았을걸 하는 아쉬움이 남슴당..

짐은 회산데..아침에 별루 할일이 없어 컴터에 앉아서 욜심히 컴터 디다보면서

일하는 척 하믄서 게시판에 글을 올림당.( 이런게 다~~ 노하우(?) 아니겠슴까?)

컴터를 잘 못하시는 울 과장님은 직원이 컴터앞에서 자판 열심히 두둘기구 있음

열심히 일하는시는 줄 아심당..ㅋㅋㅋ

 

저는 맏이라 오빠.언니가 없어서 대학시절 알바하면서 만난 언니 오빠와 의남매를 맺어 지금까지 연락하고 지내고 있슴당..

엊그제(토욜날)는 언니와 그의 남친(형부라 호칭하고 있음. 결혼 약속을 한 사이라 미리 형부라 부름..)

맏이인지라 형부라는 소리를 부를수도... 이모라는 소리를 들을수도 없슴당..

이모라는 소리는 제 하나빡게 없는 여동생이 시집을 가서 아이를 낳아야만 그때가서

이모라는 소리를 듣슴당.. 그래두 이모소리를 듣긴함당. 고딩친구가 결혼을 했는데 담주면

출산을 함당.. 딸이라는데... 그 아이가 나에게 이모 소리를 들려줄 유일한 아임당.

여하튼 언니랑 형부의 1주년이였슴당.

언니 : 너 토욜날 시간되지? 시간 비워둬라...(통보)

나 : 왜? 무슨일이써?

언니 : 형부랑 1주년이다 니가 참석을 해야한다..

       형부두 니가 보고잡다고 하더라.. 꼭와야한다...(당부)

나 : 그람... 짱구랑 가치 가께...

언니 : 짱구는 빼구 니만 와라.. (헉스~!)

나 : 왜?? 울 짱구두 가치 가믄 안돼? 짱구 그람 혼자 밥 먹어야 되는데??

언니 : 곰국이나 한 냄비 끓어노쿠 나와라...

 

의문이였지만 짱구한테는 언니축하파티에 가야한다구하구선...

토욜날 만났슴다.. 모임장소에 나왔을때, 언니가 왜 짱구랑 가치오지 말라구 했는지를

알수가 있었슴당. 몇 달전에 형부생일인적이 있었다. 그래서 그때두 축하파티에 참석을 했는데, 그때 형부생일이라 형부친구들이 마니 왔었는데...

모임장소에는 언니랑 형부랑 언니후배이자 내 친구인 회사동료 K양과 K양의 남친과..

형부 생일날 왔던 K군이 있었다.. 1차는 고기집에서 했는데, 1차가 끝나니까...

회사동료이자 내 친구인 K양과 그의 남친은 약속이 있다면서 빠졌버렸슴당.

짐 생각하믄 내가 오기전에 미리 다 짜논 대본이였슴당.

2차를 가는데... 언니와 형부, 그리고 형부의 친구인 K군과 나 이렇게 넷이였다.

그시간이 저녁 10시쭘...짱구가 연실 전화를 해댔슴당..

짱구 : 언제와??? 나 배고픈데... 빨리오지...

나 : 빨랑 가께... 곰국 끓여놨어 혼자 먹을수 있지?

     먹구 있어 금방 가께...

그렇게 짱구를 위로한채 2차를 가서는 폭죽과함께 신나는 파티를 벌였슴당.

그리곤 호프집을 거쳐 노래방을 거쳐 나이트까지 가게되었슴당.

원래 일찍 가야하는데.. 언니가 나이트가 가고 싶다기에 얼떨결에 거기까지 가게 되었죠.

근데 분위기가 몬지 좀 이상했슴당..

언니 : 너... K군 어떠냐?

나 : 모가??

언니 : 사실은 K군이 니가 좋단다..

나 : 모.........??

언니 : 저번에 형부 생일날 너 보구 니가 맘에 들었다구 하더라..

       그래서 오늘파티에 너두 오냐구 K군이 묻더란다..형부한테..

나 : 됐어... 나 짱구하나면 충분해~

언니 : 그냥 오빠 동생하면서 지내면 되자나...

나 : 오빠 동생? 택도 없는 소리마라.. 그사람은 나 결혼한거 안대?

언니 : 당근 말 안했지... 그냥 편한사이로 지내면 좋지..

       그사람 능력도 있구,,, 시로?

나 :(이미 열받음) 언니 자꾸 이런식으로 나옴 나 집에 갈꺼야~!

언니인 즉슨, 내가 오로지 짱구밖에 모르는게... 안스러(?)웠는지...

언니는 평상시에 이런말을 자주했슴당.. 이남자 저남자 많이 만나봐야지...

그래야지 좋은거라고... 한남자밖에 모름..나중에 후회한다고...

그러나 난 짱구이외에 그 어떤 사람도 눈에 들어오지 않슴당.. 나에게 있어 짱구는

첫사랑이자 첫남자이고..마지막 사랑일테니까요..

언니에게 다신 그런말 안한다고 하는 다짐을 받고야... 나이트엘 갔슴당.

 

새벽이 넘어서두 안들어오자 짱구는 화가나는지 전화함당.

짱구 : 언제 들어올꺼야? 지금 몇시야?

나 : 일찍 갈라구 했는데... 짐 나이트거덩..빨리 가께..

짱구 : 나이트??? 거기까지 갔어?

나 : 빨리가께...

짱구 :(나이트란 말에 화남) 들어오는지 말든지 끊어~!!

짱구에겐 넘 미안했슴당.. 그래두 행복해하는 언니랑 형부를 보니까..

빨리 간다는 말을 못했슴당...

나이트에서 신나게 춤추는 분위기...넷이서 신나게 춤을 췄슴당. ㅋㅋㅋ

언니가 워낙 노는 분위기(?)를 좋아라 해서... 저랑 언니랑 둘만있음..

시간에 상관없이..거의 죽는 분위기임당..

스테이지 한번 올라가믄 누가 이끌구 내려오지 않는이상 안 내려옴당.

글다가 부르스 타임 오면 언니랑 나랑 가치 추기두 하구...

이번엔 형부가 가로채는(?)바람에 혼자 내려오는데... K군이란 사람이 손을 내밀더군요.

K군 : 같이 추실래요?

나 : 시른데요..(시큰둥)

둘이서 그냥 술 먹고있는데... 언니는 형부랑 부루스 추면서 연실 나에게 손짓을 함당.

같이 나오라는 소리임당.. 싫다는 손짓을하구 술만 푸는데... K군이 갑자기 내 손을 이끌구 스테이지로 가는게 아닙니까? 어찌나 황당하던지..

얼떨결에 딴 눔이랑 부르스를 쳤슴당... 순간 짱구 생각이 번뜩~!

나 : (황당) 이게 무슨 짓(?) 이예여?

K군 : 죄송함당.. 저 그쪽한테 관심있는데...시르세요?

나 : 죄송합니다...저는 이러시는거 싫은데요...(정중히 말함)

K군 : 그냥 편하게 지내면 안될까요?

나 : 이미 저는 맘에 있는 남자가 따로 있는데요..

K군 : 친구눔(형부)한테 들었는데... 아직 결혼을 안 하셨다구..

부르스 음악이 끝나기가 무섭게 스테이지에서 내려왔슴당.

언니 : 오호~~~ 같이 춤두 추구,...

나 : 언니 나줌 보자...(화장실로 끌구 감)

나 : 언니 나 집에 갈래..짱구두 보구 싶구... 넘 늦었다.

언니 : 무슨일 있어? 왜 그래?

나 : K군이 자꾸 헛튼 소리 하는데... 싫거든 나 갈래

언니 : 글지 말구 함 생각해봐라 니가 좋단다...

나 : 결혼했다구 할려다가 형부랑 언니 체면 생각해서 그냥 남자있다구 했어

언니 : ............. 그렇게 싫으니?

나 : 언니 이로지 않기루 했자나 나 집에 갈래...

내가 자꾸 화만 내니까 언니가 좋은 기분이 상했나봅니다..

그래두 오늘이 기념있는 일이라... 언니 기분 좋게 할라구 했는데...

미안한 맘에 언니말대루 나이트까지만 있기루했슴당.

분위기에 휩싸여.. 한잔..두잔... 하다보니..

이미 시계바늘이 새벽을 가리키고 있었슴당..

 

어렵사리(?) 어색했던 분위기에서 나와... 집으로 향했슴당..

이미 너무나 늦은 시간이였슴당...짱구 생각에... 택시를 집어타구 집엘 갔슴당..

띵동~~띵동~~ 초인종 소리에두 아무대꾸두 없슴당..

문을 따구 들어가니까...

짱구가 기다리다가 거실에서 잠이든 모양임당..

방에가서 이불 가따가 덮어주려고 하니까..

짱구 : 지금이 몇시냐?(입이 대빨나옴)

나 :..............아...직... 안잤어?(진짜 진짜 미안함)

짱구 : 곰국 한솥 끓여노쿠 나가더니.... 이럴려구 그랬냐?

       왜?? 나이트에서 부킹이라두 했냐?

       아예...... 딴눔이랑 부르스라두 추지 그랬어???

나 : 나를 어떻게 보고 그런말을 해~!(일부러 내가 더 화냄)

짱구 : 아니..... 니가 늦게 들어오니까 그렇지~

       일찍 옴 내가 그런소리하냐?(한풀죽음)

나 : 언니 분위기 맞춰주다가 늦었어...어구~~ 기달렸쪄?

짱구는  그제서야~~ 나를 안아줌당...

짱구의 자는 모습을 보는데....참 미안하단 생각을 했슴당..

딴 사람이랑 부르스를 춘다는 것이 저에겐 상상도 못하는 그런일인데...

뿌리쳤어야 했는데... .... 바보처럼....

짱구에게 넘 미안했슴당.

미안한 맘에 짱구를 꼬옥~~~ 안아서 줬슴당....

오늘 아침.... 예전보단 일찍 일어나서.. 평소보단 멋진 밥상을 차려줬슴당..

아침엔 살이 통통한 걸루 골라서 조기 한눔 굽구... 며칠전에 짱구가 좋아라 하는

고추를 간장에 삮여놓은게 잘 삮여져서..상에 올렸슴당.

그랬더니..짱구 아침부터 입이 귀에 걸려 밥을 먹슴당..

짱구 : 몬일있어? 아침상에 조기까지 굽구...

나 : (생선살 발라 숟가락에 올리기 바뿜당) 잘 묵으라구 그로지....

     담부턴 일찍일찍 집에 오께...

짱구 : (신나서는) 가끔씩 늦게 와두돼~~ 나두 가끔 조기좀 먹어보자~

웃음서 볼멘소리를 함당.

밥을 입에 한가득 넣구 우물우물 하는... 짱구의 모습을 보니..

귀여움이 극치에 달함당... 한구석엔 어제의 그 미안함이 여전히 자리잡구 있슴당.

출근 준비 함서... 넥타이 매주는데...

나 : 사랑해...(평소에 자주 할것같지만 자주 사용은 안하는 말임.)

짱구 : 나두~!(예전엔 먼저 사랑한다구 하더만... 우띠~!)

          아직 출근 넉넉하지?

나 : 왜?

짱구 : 으흐흐흐흐~ 일롸봐~(나를 번쩍안음)

나 : 됐어~! 얼른 출근하자~~!! 늦어~

짱구 : 치사하다... 책임도 못질껄 불은 왜 질러~!

짱구를 꼭 안아주믄서.. 나에겐 오로지 짱구밖엔 없구나..

하는 생각을 또 했슴당..

사랑합니다... 내 목숨과도 바꿀수 있을만큼 내겐 소중한 사람이니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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