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 사람이 보진 않겠지만 , 보고 싶어서 한자 적어봐요.
신장에 염증 생겨서 빌빌되고 아파서 아무것도 못 먹는데
배고프다고 밥 먹으로 가자고 하고 어디가 아픈줄도 모르면서
술 먹고 술병 난줄 알구 술 깨는 약 사다주구.
병원 가야 하는 사람 피시방 데리고 가서 신나서 게임하고
응급실 앞에서 2시간동안 아픈 날 기다리면서 혼자 캔맥주 마시고
이런저런 생각하는 철없이 행동해도 생각도 많고 깊은.
한번도 여자랑 길거리에서 손 잡아 본적 없는데 손 잡는 다고 툴툴 되고
그러면서 계속 잡구 다니다보면 어느날은 손 잡구 팔짱끼고 다니고
뚱뚱하다고 놀리면서 강제적으로 달리기 시켜서 운동 시키고
자기 뜻대로 안되면 승질내고 , 다른 남자들이랑 메신저로
이야기 하는것도 .. 아는 언니랑 다른 오빠들 안부 묻는것도
있는대로 질투하고 승질내고 버럭하는 그래도 몇번은 혼자 화 삭히고
사람 손등이고 손목이고 팔이고 깨무는거 좋아하는 강아지.
간지럽히기 시작하면 울거나 주먹날아갈때까지 간지럽히고
잘땐 입 벌리고 코골고면서 자구 잠귀 하나는 무지 밝구.
같이 나이트 가면 춤 안 춘다고 고집피는거 데리고 나가면
내가 자리로 돌아와도 스테이지에서 춤 추고 여자 꼬이고.
모르는 사람 앞에서 과묵한데 한번 말 터지면 장난끼 많구
개구지고 완전 짱구 .
사람 놀리고 도망가면서 담 넘고 다니는 아직은 초딩같은.
담배 못 피게 하려고 없다고 해 놓고 숨겨놓고 자기 혼자 피는 치사빤스.
오빠는 내가 모를줄 알겠지만 , 사람들 앞에서 대판 싸워놓고
잠들었는데 머리쓰다듬어 주구 팔베게 해주구 이마에 뽀뽀 해주구.
싸우면 항상 피시방으로 도망가서 혼자 화 삭히고 오는 사람.
늦으면 전화 안 받아도 계속 연락해 주는 사람.
남자랑 술 먹다 걸리면 끝이라고 하면서도 마지못해 용서해준 사람.
한번 뿔나면 꺽어먹을 사람없을 정도로 고집불통인 사람.
마음에 담아두는거 많은 사람.
한번도 내 앞에서 나에게 "년" 이라는 욕을 한적이 없는 사람.
내 허술한 거짓말에도 입 꾹 담고 속아주는척 했던 그런 사람.
내가 전의 남자 때문에 마음 아플때 , 옆에서 꿋꿋이 버텼던 사람.
자신의 거짓말이 들통 나면 머쓱하게 웃던 사람.
그렇기 때문에.
아무리 잔인하게 이별을 하고 , 아무리 아픈 시간을 혼자 보냈어도.
잊지 못하는 거 같다. 그렇기 때문에 내가 기다리는 거야.
보고싶다. 아주 많이.
아직은 연락하진 못해. 내가 못났기 때문에. 근데 나빴기 때문에.
그래서 조금 더 괜찮은 여자가 되면 .. 그때 꼭 만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