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잘해주는건 둘째 문제고 너무 성의 엄는거 아닌가..?

자상한남자... |2003.09.22 15:26
조회 551 |추천 0

제가 너무 오바해서 생각하는건지.. 제 3자의 입장에서 어떤지 듣고 싶어서 글 올려요~

 

남친하고는 이제 9개월이 다 되어가네요..

남친의 성격은 머랄까...음.. 쫌 무뚝뚝한 편이에요.. 머 전화 자주 하는편은 아닌대..

이제껏 사겨와떤 여자들에 비하면 저한텐 자주 하는 편이라고...하구..머 저두 느끼기에 그런거 같구..

약간 남자다운 모습이 많구.. 소심하지 않고..이해심도 많고 그래요..

웬만해선 절때 화를 안 내구요...

이제껏 저한테두 심하게 화 낸적이 없구요... 화 내봤자.. 목소리만 약간 커지고 말뿐이고..

제가 투정부리면 항상 다독거리는 편이고.. 그리구 그냥 넘기고... 나중에 투정부리는 문제가 똑같은 일로 또 생기니까.. 제가 화가나게되요... 그떄 또 얘기하면 다독거리다..알았다 알았다..그러다..또 넘어가구..

복잡하게 생각하는걸 시러하고.. 오로지 단순하게.. 생각하구 싶어하는...ㅡ,.ㅡ;

항상 단순하게 생각좀 해라...그러거든요..ㅡ_ㅡa

저는... 자존심이 마니 쎄요.. 고집두 좀 있구.. 화가나면 약간 다혈질이여서...

그래두 항상 상대방을 위해 배려하는 마음이 커서.. 어쩔땐 너무 배려한 나머지.. 상대한테 조금이나마 미얀하게 대했다면 그걸루 하루죙일 속앓이를 하져..

그래서 오빠한테 투정부리는 일이 생기면 투정부리고 화 내구 스스로 괴로워하져..

웬만해선 이해할려구 하는쪽인대...

하지만 제가 이렇게라두 안하면 오빤 진짜 성의부족일꺼에요..

그나마 이렇게라두 투정비슷하게 표현을 해서 그러치..

워낙에 챙겨주고 자상한 스타일이 못되는지라.. 원래 스타일이 그런건지.. 챙겨주구 십지가 않은건지..

저 또한 물론 남자가 하나하나 챙겨주는 어린애가 아닌지라..

머 그런 사소한 것까진 바라지두 않치만..

오빠가 지방에 사는지라... 저는 서울에 있꼬.. 또 학생이구 전 직장인이구..

제가 거의 내려가는 편이에요... 이유인즉슨... 오빤 학생이라 돈이 엄따는 이유도 있고.. 서울에서 영화 볼려면 표 끊기 어렵다는 이유도 있고... 서울오면 머 잘때가 없다는 이유도 있고..

오빠 있는대는 오빠 친구들이랑 같이 자취생활을 하기 때문에 거기서 자면 되거든요..

토욜날두 제가 내려갔죠.. 회사 끈나구...

재밌게 놀다가... 오빠가 돈이 3만원 뿌니 엄따고 해서..

있는 사람이 쓰면 되는거라구... 그랬는데.. 저는 돈 문제로 서로 난처해 하는거 싫거든요..

그래서 항상 제가 낼려구 해요.. 일부러..

그런데 오빠 돈 다쓰구.. 이제 제가 쓸려구 하는데...

밥을 먹고... 껨방가구... 숙박하느라 돈 쓰구.. 이런저런... 미얀해 하는맘도 없구..

예전에는 그래두 저 돈 쓰는거 싫다고.. 돈 안 쓰는쪽으루 저렴하게 데이트 하자고 막 그랜는데..

호프집서 오빠 친구들하구 모여서 술을 먹는대.. 나중에 서로 돈을 걷어서 내자고..

만언씩만 내자고..

커플은 한사람당 오천원씩 내구.. 저 오빠 돈 엄는거 아라서 제가 낼려구 하기두 전에..

오빠 나 돈 엄쓰니까 우리 쟈기가 내꺼 낼꺼야.. 이러드라구요..

머 그냥 약간 기분이 쫌 그런게 이써찌만.. 걍 넘겨써여.. 정말 사소한거라..

그전에는 장난식으로.. 서울에 니가 혼자 방을 구하라고.. 내가 올라가면 둘이 같이 돈 안 들이고 쉴수 있지 안냐고... 글구 차편 끊기 어려워서 마니 힘들어 하니까.. 차 빨리 사라고.. 그러구..제가 운전면허 따구선 차 사야겠다고 그랬거든요.. 물론 장난식으로 그런건 알게찌만..

나두 힘들게 회사 생활해서 고작 80쫌 넘게 받는거 적금하라 오빠 만나는 차비하라 데이트 비용대라

내려가서 힘들게 만나고 바루 회사 새벽에 기차타고 출근하고.. 그러는그만.. 그런 제 성의를 너무 몰라주는게 섭섭하드라구요..

 

그러구 오늘 아침에 기차를 타고 서울로 올라올려구새벽에 역전으로 가서..표를 끊을려구 하는데

표가 엄따더라구요..입석밖에.. 아침에 잠두 제대로 못자구 해서

서서가는건 정말 힘들꺼 같아서 표가 나올떄까지 기다리고 있는데..

오빠는 기다려도 좌석 안 나오니까.. 그냥 입석 빨리 끊으라고 하드라구요..

쪼금 서운했어요..

시간두 15분정도 있어서.. 그동안만이라도 기다려보겠다고..혹시 좌석 나올지두 모른다고..

그래두 그 몇분동안 좌석 나오기는 하늘에 별따기라구 그러드라구요..
그냥 입석으로 끊으라고..

따른 남친이라면.. 오히려 자기가 더 기다리자고 해야하는거 아닌가?

그러다 기다리는데 좌석이 나드라구요..

그러 가지구 기차 타러 가다가 배가 고파서 빵이라두 살려구 편의점을 들어가는데..오빠는 나 그럼 간다..

하면서 갈려구 하드라구요..

제가 째려보니까 그때서야 왜~ 그러드라구요

그래서 빵두 먹을꺼 엄꼬 해서 그냥 나와떠니.. 삐젼냐고 그러드라구요

나는 새벽에 힘들게 회사 출근할려고 올라가는구만..

들어가는거 확인두 안해보구.. 빨리 집에가구 시픈건지 어떤건지..

먼저 가겠다고 그러고.. 나가트면 기차시간 다 됐으니.. 기차 들어가는거까지 보겠고만..

순간 너무 섭섭하드라구요.. 잘해주는건 둘째고 정말 너무 성의가 엄는거 가탔어요..

저를 사랑하는건 느껴지는데..

한번 헤어질뻔 한적이 있어서.. 그떄 헤어질려고 마음 다잡았는데..

오빠 울면서... 잡드라구요.. 언래 눈물이 전혀 없는 사람인대..

그 뒤로 오빠가 날 정말 사랑하는구나..느끼고..오빠가 성의없게 해두.. 오빠 성격이겠거니..하구 그냥 넘겼는데.. 이거는 너무 성의가 엄는거 아닌가 시퍼요..

이 외에두 많은 일이 있지만.. 대충 예를 들어서.. 전 사귄지 6개월 됐는데두 생일선물도 못 받았구요..

물론 선물 필요없어요.. 꽃 한송이라두 오빠의 진심어린 축하한단 소리라면 저 정말 감사하게 받을꺼 같거든요.. 

오빠 친구 커플이 지나가다가 그 언니가 꽃을 사달라고 했나바여..그 오빠친구 언니한테 꽃 한송이 사주고.. 그런 상황에 쫌 그렇찮아요.. 제가 남자라면.. 꽃 한송이 얼마한다고.. 하나 사주겠는데..

대뜸 하는말이 자긴 여자한테 꽃 한송이 해준적 없따나.. 그 얘긴 예전부터 했어요.. 그래서 저는 그런거 필요없다고.. 오빠의 진실된 마음하나면 된다고 했는데.. 그런상황에서까지 오빠가 대놓고 그러니 서운하드라구요.. 그 오빠친구가 자기 여친한테 꽃 사주는거 저 뒤에서 뻘줌히 보구 이써따니깐여..

얼마나 민망하던지.. 쩝 ㅡ,.ㅡa

저 아파서 병원에 입원해서 수술할때두.. 오빠 병문안 온다 그랬는데.. 오빠 힘들까바서..또 아픈거 때문에 신경쓸까바서 아니라고 괜찮타고 그랬거든요.. 오빠 그냥 공부하라고.. 그러케 생각해죠떠니..자기는 친구들이랑 아는 누나들만나서 밥먹고 술 먹고 볼링치고.. 당구치고..

너무 진짜 서러워서 밤새 혼자 울며 빨리 나아야겠다 생각했어요...

 

대충 생각나는게 이정도네요..

물론 저도 오빠한테 항상 잘하지만은 않았지만..

저 그래두 투정부리고 삐지는거 빼곤 정말 오빠 보러 회사 끈나고 매주 내려가고..

내려가서 저 사고시픈거 하고시픈거 안해도...오빠랑 만나서 노는게 조아서..돈두 아끼고 그랬는데

정말 힘드네요.. 이제는 모든게 지쳐가네요...

오빠가 날 사랑하는게 아니라면 그냥 깨끗이 끈내버리겠는데..

오빠가 절 사랑하는건 느껴지는데..

정말 쉽게 헤어질수도 없고 심난하네요..

원래 성격이 이래서 그런건지..

아님 마음에서 우러나지 않아서 안 하는건지..

도통 속을 알수가 없어요..

어쩔땐 절 위하며 사랑하는 표현을 하는거 같다가도.. 또 어쩔땐 이렇게 성의없게 해요..

원래 성격이 무뚝뚝해서 챙겨주는 그런걸 잘 못해서 그런지.. 그래두 어느정도성의는 이써야 한다고 생각하는데..

오늘 저나해서 나한테 너무 잘해주는거 바라지도 않는다고.. 어느정도 예의는 지켜서 성의는 보여야 하는거 아니냐고..

 하면서 당분간 서로 생각할 시간을 갖자고 할려구 하는데..

제가 그렇게 하는게 조을까요?

아님 제가 너무 오바해서 생각하는 거에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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