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말이지 시어머니 말씀을 듣다보면 도리어 모시고 사는 내자신이 한심해집니다.
진심인지 그냥 아무생각없이 하는 얘긴지 모르겠어요. 자기좋을대로, 그때그때 다르다고나 할까요.
요즘 세상에 이상하고 대단한 효자노릇하는 경우도 있나봅니다.
치매노모 동생들이 모시고들 있으나(정확히는 며느리들이죠),맏이라는 책임감 때문인지 외국여자랑 결혼해 모시고 산다구요. 요양원도 둘러보았으나, 안보내기로 하구..시모는 당신 친정엄마이면서 겨우 하루이틀 지내다 학은띠면서 스트레스에 약까지 먹는 올케에게 아얘 모시라고 말을 하고 오질않나..고부갈등에 저또한 심한 우울증을 겪었더랬지요. 내자신도 말꺼내기 어려운건데..어다르고 아다르다고, 면전에서 너처럼 정신병에 약까지 먹는다는 말씀을 현재진행형처럼 해대시데요.
내친정부모 비록 맏이가 아니라 치매노모 홀로 몇년을 정성껏 모신일 이제는 모시다 그리 되었으니 당연히 간호하는게 맞다고 하시데요. 마치 모시면서 병들게 했다는 식으로 들려 정말 화가 나더군요. 그럼 시모동생이 맏이라는 이유로 외국여자를 데리고 두인생 희생해도 당연하다고 생각하는지..이면에는 자기 근심걱정이 덜해질까바 그럴껍니다. 예민하시거든요. 다시는 당신친정부모 모시라는 곤란한 얘기 안나오고 좋겠지요..암튼 우리부모님 다른형제들 전혀 도움없이 얼마나 힘들었는데 그걸 당연하다고 하다니...본인이 당신친정부모에게 돌아선건 생각하지도 않구 말이죠..
이런말이 왜 나왔냐면, 부모에게 사랑받을땐 다들 좋아라 합니다. 그러나 아무리 자기부모라해도 늙고병들면 인간성들 다 보인다했었죠..이 말에 찔렸는지 발끈했는지 쓰잘데기 없는 자존심에 그랬는지 모르겠으나 시모는 저따위 말을 남발하시더군요..
사람마다 생각이 다를수 있다지만, 저런 생각을 가지고 사는 시모랑 살면서 시모당신이 몸아프면 모신내가 당연히 그렇게 만들었으니 수발은 해야한다는걸까요. 참 난감합니다. 이런 시모랑 살다니...
그럼 저도 비교해볼까요..
우리할머니는 손자셋에 살림까지 했고, 생활비 아껴 저축까지 해 보태신분입니다.
우리시모는 매주 몇일 운동에, 며느리해주는 밥 맛없어 옆집뒷집 드시고 오시고, 하다못해 반찬, 장까지 얻어오시는 분입니다. 아들있는 자리나, 당신기분몸상태에 따라 손자들 대하시는데 일관성 전혀 없구요. 며느리가 왜 못자는지 모르고, 아침에 못일어날까바 걱정하시는 분입니다.
드리는 용돈 족족 다 먹을거 사구요. 이중삼중..
본인입으로도 얘기했지만, 참으로 이기적인분입니다. 어느분이 쓴글이 잊혀지지 않네요. 자기딸아들 고생할까바 며느리에게 수발들게 한다구요. 우리시모 딱 그런분 아닐까요. 내할도리 한다고하지만, 기본적으로 며느리 우습게 보면 자신밖에 모르는 시모 모시는일 정말 맘적으로 힘이 듭니다..시모속내 아들도 딸도 모를껍니다. 이따위 진심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