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저는 28살이며 병원에서 1년, 회사 직장 경력은 2년입니다.
항상 집에서 살았기에 돈은 여행 다니고 부모님 용돈을 주면서 약 적금으로만 7천 만원정도 모았습니다(투자는 집에서 하지 말라고 하여 오직 적금만 합니다.). 연봉은 4천 5백 정도입니다.
S대를 나왔으며 어학연수 경험은 없지만 실전으로 배운 영어로 어는 정도 global part에서 잘 일하고 있다가 이번에 이직을 하기로 결심하였습니다.
다니는 회사는 local 회사이나 사장님이 매우 좋으신 분으로 연봉도 정말 잘 올려주시고 인자하신 분입니다. 연봉 이외에도 돈을 많이 주시구요.
현재 이직할 회사는 강남에 있는 Global 대기업입니다. 본사가 미국에 있으나 제 꿈은 싱가폴 regional로 나가 2년 정도 일하는 것이 꿈입니다. 출장으로 싱가폴을 2번 다녀왔는데..좋은 인상을 받고 왔거든요.
사실 이직을 하고 싶지 않았습니다. 현재 다니는 회사는 정말 이 업계에서 가장 연봉 인상률이 높습니다. 매 20%이상이어서 제가 8개월만 더 다니면 연봉이 5천 5백만원을 받을 수 있기에요. 그러나 정말 눈물을 머금고 이직을 하기로 하였습니다….팀장이 너무 심하게 괴롭히어 더 이상 다니는 것이 힘이 들었습니다. 어찌나 저를 안 좋아 하시는지…괴로워서 연봉 하나도 오르지 않고 그대로 이직을 합니다. 언니와 오빠는 이직을 하면 천만원은 연봉을 올려서 가야지 어리석다고 합니다. 그러나…제 연봉이 너무 커서 이직할 회사에서도 겨우 2년짜리 회사 경력자에게 현재 연봉보다 더 많이 줄 수는 없다고 하시더군요….
사실 아직도 많이 혼란스럽습니다. 현재 다니는 회사는 제가 사랑하는 많은 동료들도 있고 사장님도 저를 많이 아껴주십니다. 그러나 이 팀장님 밑에서 있다가는 제 인생 망할 것 같다는 필이 너무 강하게 와서 그만 두기로 결심을 하였습니다. 사실 이 업계를 다시는 돌아오지 말고 미국으로 공부하러 가자라고 결심도 하였습니다. 그러나 나이가 이제 너무 많아…도전도 두렵고…너무 공부만 하다가 혼기를 놓칠지 몰라 포기하였습니다. 사실 이 업계가 하도 힘들다 보니 제 경력에 출신 대학으로 인해 거의 모든 곳에서 러브콜을 받았습니다..그러나 그 러브콜 다 거절하고 어렵고 힘들다고 소문난 곳을 선택하였습니다. 사실 일이 힘들어 사직한 것이 아니라 팀장에게 질려서 사직을 하는 것이기에…제가 많이 배울 수 있고 성장할 수 있는 곳으로 선택을 하였습니다.
그리고 이번에 이직하는 회사에는 제가 한 부서의 팀장으로 갑니다. 물론 제 위에 높은 분들 많으시구요. 단지 6명 정도가 팀으로 이루어져 있는데 그 팀의 leader로 갈 뿐입니다.
사실 전 제가 제일 불행한 줄 알았습니다. 남친 하나 없이 젊음을 고생만 하고 돈도 제대로 못 모우고…팀장이 하도 괴롭혀 회사를 떠나게 되는 불쌍한 여자로요…사실 너무 괴로워 약간의 탈모 증상까지 있습니다.OTL
그런데 여기 글을 읽으면서…어찌나 불쌍한 사례가 많은지…정말 많이 깨달았습니다(물론 반대로 겨우 26살에 5천만원을 모았다는 글도 보았구요. 부러웠습니다.전 26살 때 2천만원이었는데..)
제가 너무 고마워하지 않았다는 반성도 하였고 앞으로의 회사에는 정말 열심히 일해야겠다는 생각도 하게 되었습니다. 사실 지금 제 연봉보시고 괴로워하실 사람이 생길지도 모른다는 생각이 듭니다. 제 오빠도 좋은 대학 법학과 나와서 대기업 법률 팀에 대리로 있으나 저보다 연봉이 작습니다. 제가 아주 많다는 것은 이해하지만…제 회사에는 저와 나이가 같으나 더 연봉이 높은분들도 있기에…사실 고마워한적이 한 번도 없었습니다…막강한 대졸 출신들이어 월급이 매우 높습니다…
사실 저는 제 출신 대학 덕을 많이 본 것 같습니다. 물론 그 이후에는 제 능력으로 평가되었구요. 아무리 출신 대학이 좋아도 능력 없으면 그대로 탈락되는 사례를 몇 번 보았습니다.
그래서 사촌동생들과 친척 조카들(사촌언니와 20살이나 나이차이가 있어…조카가 나이가 많습니다.)에게도 항상 자기 자신에게 투자 많이해서 꼭 좋은 곳에 가라고 합니다. 기회를 더 많이 가질 수 있기에요. 그러나 능력 없으면 아무 소용이 없다고도 알려 주었습니다. 기회가 와서 대기업에 취업을 해도 결국 나중에는 능력 없으면 좋은 일들을 맡게 되지 못한다고요.
S대 출신으로 사회에 나와 고배의 쓴잔을 1년 동안 열심히 마셨습니다. 처음에는 훌륭한 아이들을 S대가 4년 동안 바보로 만들었다고 대학 탓을 하였지만…어느 정도 시간이 지나니..제 탓이 더 컸다는 생각을 하게 되었습니다. 자만만큼 무서운 것이 없더라구요….그래서 4년 동안 S대 안에서 자만심으로 똘똘뭉친체로 졸업을 하였다가 이름도 없는 대학을 나왔지만 대학 때 열심히 공부한 분들께 정말 장난 아니게 1년 동안 치였습니다…어찌나 열심히 밟아주시던지^^
그러나 그 1년 덕택에 제가 많이 성장할 수 있었던 듯 합니다. 그래서 지금은 제 자리를 찾아가고 있구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