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디다 물을때도 없고 하도 답답해 글을 올립니다.
남편은 음주가무를 무척 좋아합니다.
결혼초부터 거의 10년동안 남편의 잦은 술과 늦은 귀가 (아예 들어오지 않은 날도 많았죠)술로 인해에 헤어지려고 맘 먹은 적이 한두번이 아닙니다.
잦다는 말은 심할땐 일주일에 4번이상...좀 뜸하면 1-2회..그렇다고 남편이 사업을 해서 사람들을 일적으로 많이 만나야 하는 것도 아닙니다. 그저 평범한 공무원일뿐이죠.
저도 직장생활을 하는 터라 늦게 귀가하는 남편을 기다리다 토끼눈이 되어서 출근한 적도 많았고 남편이 늦으면 저도 다음날 일상생활에 지장이 오더군요.
결혼한지 10년되었는데 뭘 기다리냐 그냥 잠이나 자지..하시겠지만~
남편은 술이 거나하게 되면 다른사람 집에 다 가도 집에 오지 않고 혼자 노래방에서 도우미를 불러 놉니다. 새벽 4시-5시에 들어오는 날이거나 아예 들어오지 않는 날은 십중 팔구 그렇습니다.
그저께 밤에는 조문갔다가 12시에 들어온다는 사람이 5시가 되어도 들어오지 않았어요.
그 중간에 제가 사람이 들어오지 않으니 걱정스러워 전화를 몇통 하고 문자도 보냈지만 답이 없었습니다. 그러던중 5시가 다되어 전화를 하니 통화중이더라구요.
끊고 다시 끊고 다시...세번을 걸었는데 다 통화중이었습니다.
그러더니 전화연결이 되었고 집앞이라는 거였습니다. 집에 들어오는 그를 보니 정말 피가 거꾸로 쏫더군요. 그 시간에 전화할 사람이 누가있냐고 따졌습니다. 말을 안하고 있다가 제가 따져 물으니 노래방에서 놀았다고 하더군요. 노래방도우미랑 통화했다고...어이가 없었어요.
제가 더 기막힌건 자기사생활이라는 겁니다. 자기 전화를 왜 보냐는 거죠..대뜸 나한테 더 화를 내면서 내가 뭘 잘못 했냐고 합니다. 그 노래방 도우미에게 전화를 거니 전화기를 뺏어서 부셔버리데요. 이혼하자고 했어요..너무 힘들었습니다. 양심이란건 없는 걸까...싶어서 혼자 많이 울었고..참고로 애가 둘입니다. 초등학교에 다니고 있지요..번번이 애들 때문에 참고 살았는데...지난 2월달에도 도우미를 불러 혼자 놀다 들어와 난리를 쳤었는데..이젠 더 뻔뻔해집니다. 전화번호까지 알려줬다니 이해 할래야 이해 할수가 없네요. 남편이 혼자 노래방가서 도우미랑 노는 것을 안지는 한 2년이 되었구요..그전까지 늦은 귀가와 외박이 다 이때문이란 생각이 들었습니다.
며칠동안 사과한마디도 없이 시간이 지났어요. 이혼하자고 했더니 그러겟다고 하더군요..그사람은 책임감도 눈꼽만큼도 없습니다. 술을 한잔먹고 나도 막 이야길 했습니다. 너 하고 싶은대로 하고 살아라..양심도 없는놈아..하면서..이젠 끝장이란 생각이 들었습니다.
남편이 그날은 소주를 5명 먹고 정신을 잃어 또 노래방에 갔다고 합니다. 한마디로 제정신이 아니었다고요.잘못했다고 말을 하는데..이젠 신뢰도 모두 다 깨져 버렸습니다.
앞으로 또 그러지 마란 법이 있을까 싶어...이러지도 저러지도 못하겠습니다.
남자들이 다 이런가요?
조언좀 부탁드립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