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번 화난 시엄니, 어떻해야 하나요? 라고 글 올렸었죠? 기억들 하실래나?..ㅋㅋ![]()
원인을 찾았고, 해결되어 어제는 간만에 웃었네요..![]()
지난 일주일을 그렇게 힘들게 하시더니 결국은 어제 풀리셧네여... 결국 제 말 한마디에..
요즘 경기불황으로 정말 다들 많이 힘들잖아요..
시어머니도 마찬가지고 저희들 또한 그렇거든요.. ![]()
어머니가 수중에 가지고 잇는 돈은 없고,가게 장사는 안되고, 정안가는 며눌은 맨날 말대꾸만
해대니 짜증이 나셨든가봐여..
월욜은 사무실 여직원이랑 저녁을 먹고 들어갔고, 어제도 어떻게든 늦게 들어가려고
이사람 저사람 꼬셧드랬져... 암두 상대를 안해주길래. 할수 없이 일찍 들어갔어요.
아무래도 돈 탈탈털어 우리 다 빌려줘놓고 수중에 돈이 없는게 맘에 걸려서....
들어가자마자..상차리면서..
나: 어머니, 예전 서울은행 계좌로 어머니돈 송금할께요...
시모: 왜. 니들 돈 없잖어. 됬어..
나: 아니예여. 어차피 마이너스 통장 알아보구 잇으니 그거 되는데루 어머니 먼저 빼드릴께요.
어머니두 돈 없으신데... 글구 고춧가루 값은 제가 전부 부쳤으니 다들 천천히 달라 하세요..
시모; 그래두 돼냐? 그렇잖아두 다들 돈 업다구 좀 기달리래는데, 내가좀 난처햇다..
(음식 만들구 계셨슴다) 참. 이거 하는중인데 다되믐 밥 먹어라. 이거 아주 품질 좋은걸루
샀으니 맛잇을께다...
나두 맥주나 한잔 할까나?......![]()
나: 그러세여.. 요즘 집에서 맥주 안먹은지 오래됬네..
둘이 한잔했지요.. 생각과는 달리 술먹으며 속마음을 이야기 하지 않았구요. 벌써 풀리신 게죠...
친척분에게 돈을 빌린게 잇는데 우리가 돈이 없어 어머니가 200을 빌려주셧어요..
제가 현금으로 500을 모아놓구 있었구요.. 마이너스 500 받아 총 1200 갚아야 하거든요..
지난번 여기서 트러블이 있었어요. 빌린돈은 1000인데 어머니는 이자를 200을 줘야 한답니다. 어차피 빌려서 주는돈 200도 빚인데 나중에 줘도 될텐데, 사람이 그러는게 아니랍니다..
돈 없는데... 라구 한마디 했더니 우선 내가 줄께.. 그러시더라구요..
정말 추석날 시누덜이 용돈하라 준돈까지 탈탈 털어 내놓으셧든가봐요..
그런데다가 울 신랑이 지로 하나를 내밀며 내달라 했으니 더 짜증이 났던 거구요.
(이 지로는 가게에서 매번 내는거 울 신랑 앞으로 오는거 입니다.)
거기다가 이모님들이 다들 못살아서 고추가루값을 바로 못 주겟다 하시니(그래봐야 36만원) 어머니는 몸이 닳은거죠.. 예전같음 어머니돈으로 먼저 해결했을건데...
술마시며 전 딱 한마디 더 보탰죠...
나: 예전에 어머니 200여.. 그것두 함께 드릴께여..(우리 2년전 분가할때 빌려줬던 돈)
원래 나이들면 돈이 최고래여.. 돈 없음 사람두 기죽구여.. 진작에 해드려야 햇는데 제가 좀 무심햇내여... 참. 저 현금 지금 잇으니 그걸루 낼 부칠께여...
시모: 그래줄래? 나 낼모레 부주금두 내야 되거든. 그럼 부칠때 고춧가루 값은 빼구 부쳐라. 너두 힘들텐데....
나: 그래두 되여? 이모님들 언제 주실지 모른다믄서여..
시모: 그래두 내가 받는게 낫지. 그러니 330만 부쳐라..
나: 네. 그럴께여.![]()
술 드시는 내내 싱글벙글 이시데요.. 예전 사시던 동네이야기 해주시면서..
예전에는 술 먹을때 항상 집안 이야기, 돈 이야기 많이 했거든요.... 근데 어제는 정말 간만에 둘다 웃었네요.. 어머니 시골생활(어릴때)이 저랑 비슷해서요...
저두 19살까지는 농촌에서 살앗거든요...
제방에 누워 가만 생각해보니
아무리 부모자식간에두 돈거래는 힘든거라는걸 알았어요.
나이먹음 돈은 필수적으로 잇어야 하는거라는것두요..
일단 어머니한테 빌린돈 다 갚으면 당분간은 제가 맘은 편하겠어여... 글구 딴지두 안 걸구요.
울 시어머니는 다른것으로는 특별히 힘들게 하는 스탈은 아니거든요.
어찌보면 간단한 문제였는데 나두 돈이 없던 터라 게속 미루다보니 일을 이렇게 어렵게 만들었네여..
정말 안당해본사람은 모를꺼예여.. 말시켜두 말두 안하구. 짜증만 내구. 인상만 쓰구 잇구..
오늘아침에는 졸린눈으로 아침밥을 했더니(울 신랑 도시락) 울신랑한테 사먹지 마누라 힘들게 한다구 핀잔을 주더이다.
만감이 교차했어요..
제가 아직은 어린지라 어머니랑 실갱이 아닌 실개이를 한 꼴인데 담부턴 분위기 파악 빨리 해야 겟어요..
덕분에 우리 빚이 많이 생겼지만
그래두 맘은 편하네여.
여러분덜 오늘두 즐거운 하루들 되세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