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가씨 출근안해요?7시 30분이 넘었어요..."
허걱! 이게 어디서 들리는 소리지.....잠을 자도 너무 잤나 보다...후다닥..전쟁이다...
난 헐레벌떡....씻고는 간단한 화장을 마치고 머리는 검정밴드로 묶으며..막 뛰어 나왔다...
우와..천사다 천사...ㅋㅋㅋ
"민성아..."
"어 ..너 늦었지...얼른타..."
벨트를 메곤 안절부절 ...
"민성아 근데 아침부터 왠 일이야..? 너 오늘 출근 안해?"
"왜 안하냐...지금 하자나..누구덕에 지각두 하고.."
그러고는 째려보는 시늉을..한다...
"누가 오랬어...피~"
"너 나 없었으면 아직도 택시 잡고 있겠지...!!"
"그래..미안해...그리고 고맙다..됐냐.."
"아니 그거 가지고 안되지...이따 밥사줘~~잉.."
하하..귀여운 것...
"그래..이따 퇴근하고 보자..땡큐..나 들어간다.."
민성인 손을 흔들어 보였다..난 씨~익 한번 웃어주곤 계단으로 4층까지..단숨..아니 두숨에 뛰어 올라갔다..
역시 조용하군..업무시작..!~^^;;;
미인은 잠꾸러기라고 했던가...오늘 늦잠 자고 부시시하고 왔는데....
"희주씨 오늘 이뻐 보이네..."
"희주씨 요즘 연애해..? 이뻐지는거 같아.."
^^;;; 그렇게 하루가 갔다..기분 좋게,....띠리리...
"네 여..보....."
"빨리 나와.."
"아라써..잠깐만..정리 좀 하고..."
"10분내로 안 나오면 쳐들어간다..."
이궁...부랴부랴 정리를 하고 민성이가 있는곳으로 막 뛰어갔다.. 근데...
"미현씨..."
"어..희주언니네요..안녕하세요..오늘 민성오빠랑 데이트 하기로 했어요?"
"미현아 그럼 담에 보자.."
민성인 나를 옆자리에 태웠다..미현씨에게 가볍게 끄덕 인사를 하곤..민성이가 차에 막 오르려는 순간...
"가지마..오늘은 나랑 있어줘..나 오늘 생일이란 말야.."
"미안하다 먼저 한 선약이 있어서..생일 축하한다. 선물은 찍~그어 둬라 담에 줄께..
생일 축하는 친구들하고 해 !"
생일인데....넘 미안했다.. 민성인 잠시의 망설임도 없이 그렇게 출발했다..
"민성아 그래도 생일 이라는데...."
"아냐 ..미현인 친구들하고, 인기도 많아서...내가 아니어도 많다.."
"미현씨..너 많이 좋아하나 보다 ..자존심도 세게 생겼는데 너한테 그거 다 버린거 같이 보이네.."
"희주야..너 질투 하냐?..질투 하는거지..하하 기분 좋은데.."
아마 맘이 쓰일 텐데 내가 신경 쓸까 아닌것처럼 하나보다...짜식 속깊긴..ㅋㅋ
민성인 어디로 가는건지 계속 달렸다..
"어디가..?"
"가보면 알아..."
흐뭇해 보인다..무슨 일일까? 어딜 가는 걸까..?
한참을 달려 한적해 보이는 시골처럼 보이는 곳에 이르자 길 양쪽옆으로 해바라기가 쫙 심어져 있었다..
"우와....민성아 여기 너무 좋다. 해바라가 쫙 심어진거 봐 꽃 펴져 있으니깐...우와..정말 이뿌다.."
나의 감탄이 웃으운 건지 민성인 한참을 흐뭇해하며 웃더니.....
"여기 희주 길이고 희주를 위한 해바라기야..."
"어..엉.. 그게 무슨 말이야..? 나를 위한거....라니.."
"이거 해바라기 내가 심었다...이거 나야 나의 분신들 ...희주를 바라보는 해바라기...ㅎㅎ 나 참 멋있지..!!"
"민성아..."
말문이 막힌다..언제 이렇게 ... 으앙..감격의 눈물이다..
"야..왜 울라 그래..그냥 웃으면 되는데...저기 보이지.....저기...우리 저기서 밥 먹자..너가 해줘.."
"무슨 밥..을 해줘..누구 집인데..."
너무 아름다웠다.. 정말 무슨 영화에서나 나올 듯한 집...그리 크진 안았지만 아담하게 지은 집...
집 주위엔 꽃들이 만발하게 피어 있었고...잔디가 깔려 있는 아주 작은 정원처럼 보이는 곳엔 예쁜 원탁 테이블에
의자 두 개가 마주보게 되어 있었다...
"여기 내가 지었다..내가 가꾸고 ..희주 위해서..."
"날 위해서....언제부터 이런걸...민성아 정말 예쁜 집이다...아름답다고 해야 맞을꺼 같네.."
발이 안 떨어졌다..이런거 준비하는 동안 얼마나 많은 시간을 ... 가슴앓이를 했을까....오지 않을.. 못할
사람이었었는데....
"나 너하고 여기서 살고 싶었어..그렇다고 지금 당장 어찌 하자는건 아니니까 부담된다고 도망가진마..
그냥..요기서 너가 해주는 밥 먹고 싶어서..해 줄꺼지...?"
"나...밥 못해.."
뜨아..내가 말 해놓고도 낮 뜨겁도다...ㅡㅡ;;
"정말!..어떻게...그 나이 먹도록 밥 하는 것도 안 배웠냐?"
"그럴수도 있지..."
문을 열고 집 안에 들어서자..작은 화문들 그리고 액자들..윽..저건..내 학교때 사진..
"야..저거 뭐야..?누가 저걸 넣어 노래..."
"야..참 많이 이뻐 졌다...그치..너도 느끼지..저..촌티가 줄줄 흐르던애가..캬..마이 이뻐졌지.."
난 민성이 옆구릴 한번 쿡 찔렀다....민성인 움찔...꺄..악..넘 세게 찔렀나..
민망스러 앞 질러가는 나를 턱 잡더니...
"희주야.."
헉..왠 ..터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