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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 영화에 없어선 안될 좋은 친구들

골룸 |2003.09.24 10:35
조회 2,339 |추천 0

  20030924  

네이트닷컴 게시판지기가 드리는

우리 영화에 없어선 안될 좋은 친구들

그리 화려해 보이지는 않으면서도 빠져서는 결코 안될 요긴한 것들이 있기 마련. 우리 영화에는 어떤가요? 화려한 스포트라이트를 받지는 않지만 여기저기서 약방의 감초처럼 두루두루 영화를 살찌우는 좋은 친구들이 있습니다. 그 친구들을 한 번 만나보실까요? - 수요 객원지기 골룸

 

 

(매주 수요일은 객원지기 골룸님의 한마디로 꾸며집니다.수요일을 기대하세요)

 

 골룸의 한마디..

 

★ 이문식

 

낯익은 얼굴이죠? 영화보다는 <다모>의 마축지가 먼저 생각날지도 모르겠습니다. 연극배우 출신으로 1999년부터 무려 13편의 영화에 출연했습니다. <간첩 리철진> <선물> <달마야 놀자> <공공의 적> 등등… 근작인 <오! 브라더스>에서는 부패한 경찰역을 맡았는데 이제까지의 배역들과는 좀 달랐죠. 약간 어설프긴 하지만 뭐랄까, <레옹>의 게리 올드만 냄새가 좀 나던데… 눈시울을 붉히며 왜 호부호형을 못하게 하느냐고 따지는데 정말이지… ^_^ 직접 보세요.

 

★ 성지루

 

이 얼굴을 보니 어떤 영화가 떠오르시나요? <신라의 달밤>에 나온 포장마차 주인? 아니면 <가문의 영광>의 쓰리J가의 둘째아들? <선생 김봉두>에서 학교 지붕에서 떨어지는 춘식이도 떠오르나요? 2000년부터 무려 12개의 영화에 출연했습니다. 저 배우가 얼굴을 찡그리면 벌써 애처로와지기 시작합니다. 그 표정을 보면 웃음이 나죠. 덩치값 못해도 좋은 친구.

 

★ 기주봉

 

감독이라면 정말 믿음이 갈만한 배우입니다. 역시 연극배우 출신으로 30여편의 영화에 출연했고 올해 개봉작만도 다섯 편이 넘습니다. 연기생활 30년만에 <우렁각시>로 처음으로 주연을 맡아 봤다는군요. “아무래도 이건 내 길이 아닌가봐. 아무도 나를 주목하지 않잖아.” 이런 생각으로 포기하곤 했던 내 자신이 부끄러워집니다. 저는 이 배우가 형사반장이란 캐릭터로 깊이 각인되어 있는데, <인정사정볼것없다>와 <와일드 카드>에서 모두 강력반장 역할을 했죠. 작지만 깊이있는 카리스마가 느껴집니다.

 

★ 김인문

 

모 개그맨이 성대모사를 하면서 ‘이장님’이라는 캐릭터로 굳어져 버려 희화화되긴 했지만 실제로 김인문 본인은 자신은 어수룩하고 느리기보다는 거만하고 건방진 편에 가깝다고 말합니다. 실제로 모 잡지에서 인터뷰 기사를 보면서 저는 약간 충격을 받았는데 정말 그런 인상을 받았습니다.

하긴 감독 집 앞에서 하루도 빠짐없이 13개월 동안 서있다가 결국엔 픽업되었다고 하니 프라이드가 강할만도 합니다. 한 토막 실어볼까요?

인터뷰어 : 연기 인생에서 혹시 라이벌이라고 생각됐던 배우가 있다면?

김인문 : 당연히 없다. 배우는 자신의 연기에 대한 자부심이 있어야 한다. ‘감히 나를 따라올 사람이 누가 있어, 나 아니면 그 역할을 연기할 사람은 없어’ 라는 생각이 필요하다. 누구와 라이벌이고, 누구와 연기하면 주눅이 든다면 그건 말이 안되는 거다. 정말 창자를 울려서 하는 연기는 나 아니면 못한다.

 

근작중에서 생각나는 몇 사람들만 떠올려 봤습니다. 그 밖에도 많죠.

국내든 국외든 가장 인상적인 조연 배우로 누가 떠오르시나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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