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0^
톡을즐겨보는 25세 직장인입니당~
저는 겁은 엄청많은편인데 그 공포를 많이 즐기는 편입니당-_-;;
항상 영화를봐도 공포영화를 즐겨보고 공포소설도좋아하고..
무서운사진이나 그림도좋아하고 ㅋㅋ
가끔씩 밤에 친구들이나 언니랑 같이 서로 무서운 이야기하면서
덜덜덜 떨며 잠자리에 드는것도 좋아합니당ㅋㅋ;
저도 귀신을 본적이 많지는않지만..
10년전 교회 하계수련회에가서 겪었던 이상한 경험담을 하나 들려드릴까합니다~
저는 경주에사는데요~
경주에서 좀 시골쪽으로 나가면 깊은산속에 기도원이하나있습니다..
중학교때 교회에서 그쪽으로 하계수련회를갔었는데요..
그때..아마 2박3일인가 갔었을거에요..
거의 대부분이 그렇듯 첫날밤엔 담력훈련을하고 마지막날밤엔 캠프파이어를 하지요..
교회수련회라고 늘상 기도만하고...전도사님말씀듣고...봉사활동하고...
암튼 교회와의 그런 관련된 프로그램만 있었던것은 아니거든요^^
도착한 그날밤...담력훈련을한다고 대학생인 지도교사들과 저를 포함한 여러 형제 자매님들
(교회에서 상대방을 일컫는 말입니다..형제는 남자분 자매는 여자분), 전도사님, 담당집사님분들
등등...많은 인원이 기도원의 뒤 야산입구에서 각 조별로 줄을서 출발을 기다리고있었습니다..
아무튼 중등부만 갔었는데도 인원이 장난이 아니었었죠..드디어 저희차례가 되서 전부다 무서움에 벌벌떨며 -_-서로서로 손을 꼭잡고 출발을했습니다..중간중간 어설픈 지도교사님들의 나름 귀신...퍼포먼스ㅋㅋ가 보였습니다..귀신분장을하고 몇시간동안을 외진곳에서 기다린것을 생각하면 안무서워도 무서운척해야했지만..왠지 웃기기만했어요-_-ㅋㅋㅋㅋㅋ괜히 무서우니까 안무서운척하려고 웃었는지도 모르죠 ㅋㅋ
아무튼 열씨미 가고있는데..갑자기 대나무가 하도 무성해서..앞이 드문드문보이는길이 나오는겁니당...저희는 혹시 길을 잘못들었나..해서 바짝 긴장탔죠..
그런데 막 풀쩍풀쩍 뛰는소리가 나길래 그쪽으로 다가갔더니 소리는 들리는데..대나무가 우거져서 잘보이지가 않았습니다.. 그래서 같은조의 한 남자애가 손을 뻗어서 대나무를 걷혀보니 빈 공터에서 어떤 상투를튼 남자분이 한복을 입고선 펄쩍펄쩍뛰며 이상한 춤을추고 있는거에요..딱보기에도 그냥 사극에 나오는 옛날사람복장있죠..?
지금와서 생각해보면 야산에 그런 공터가 있었던것도 좀 이상했던것 같아요..
첨엔 너무놀랐는데 우린 당연히 우리놀래키려고 지도교사들이 저러고있나보다...했는데
계속 보고있으니 뭔가 좀 이상했어요...막 위협을주는것도 아니고 다른코스처럼 놀래키는것도 아니고...걍 뒤돌아서서 얼굴은 보이지도 않고 이상한 춤만계속 추는거에요...방방뛰면서;; 꼭 좀 귀신들린사람처럼요..
그러다가 갑자기 그제서야 인기척을 느꼈는지 춤을추면서 뒤로 천천히돌아보는데
얼굴에 아무것도 없었어요ㅡ,.ㅡ;; 정확히 기억합니다...그리고 진짜 얼굴이 하얗다못해
푸루둥둥했었고...뭐 그냥 눈썹이고 머고 눈이고 코고 입이고 아무것도 없었어요
그땐 너무 놀라고 충격적이기도하고...머랄까 그때 기분을 머라 말로 표현을 못하겠네요..
그때 태어나서 첨으로 두피가 선다는느낌을 받았어요.. 그리고 정말 무서우면 소리를 지르고싶어도목에서 나오지가 않는다는것도...그리고 도망가고싶어도 발이 안떨어진다는 사실도 알게됫어요..
그렇게 패닉상태에 빠져 꼼짝도못하고있을때...같은조의 남자애가 "에이...저사람 xxx선생님아이가? 맞제?" 이말을듣고 갑자기 저모습이 분장이구나...하는 생각에 힘이 빠져서 피곤이 밀려오더라구요...ㅡ.ㅡ;;
순간 저 멀리서 호각소리가 들려 소리가 나는쪽으로 갔습니다..
가보니 우리조빼고 다 들어와있는거에요;;; 출발할땐 분명 뒤에 많은 조가 기다리고있었는데
이상한건...그 대나무공터가 담력훈련 코스였다면 왜 일찍출발한 우리조보다 한참 늦게출발한 젤 마지막조가 먼저 도착해있었으며...우리가 설사 길을 잘못들어서 우연히 대나무공터로 가게된거라면 그 공터에서 춤을 추고 있었던 얼굴없는 사람은 무엇이었던건지..혹시 그 남자애가 말했듯 xxx선생님이 아닌가 생각해보면 또 그것도 아닌것이...그선생님은 우리가 도착했을때 이미 앞서서 들어온 조들 줄세우고 있었거든요 ㅡㅡ;;
저를 포함한 우리 조 애들 눈이 뒤집혀서 지도교사오빠한테 물어봤어요...한복입고 상투틀고 공터에있었던 선생님 누구였냐고...그런거 준비한적 없다는말 듣는순간..정말 1~2분동안 아무말없이 서로의 얼굴을 눈만 꿈뻑꿈뻑거리며 쳐다보기만했어요...그게 귀신이 아니다..또 이상한 경험이 아니다..라고 하기엔 그걸 목격하고 그 공포를 느낀사람이 한두명이 아니었으니까요..한조에 6명씩이었거든요..
지금생각해보면 걍 뒷덜미가 서늘~하고 말지만..그당시엔 어린나이에 한 2주동안을 충격속에서 헤어나지 못했던것 같아요...
그나저나...그당시의 공포가 그대로...느껴질수있도록...막 리얼하고 재미있게 글을써야하는데...워낙 글재주가 잼병이라ㅡ.,ㅡ;;
아무튼 길고 긴 글 읽어주셔서 감사하구요^0^
담에 또 초현실적인 경험을 하게되면ㅋㅋㅋ 냉큼 올릴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