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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사람이 죽었는데..아무도 말이없네요...ㅠ.ㅠ

스므살 |2003.09.24 13:34
조회 414 |추천 0

 

어제저녁 피디수첩을 보면서 저는 통곡을 했습니다.

우리 대한민국의 농민이라는 사람들이 생계를 내던지고 가족의 안전을 뒤로한채

어린자식까지 데리고 상경해야만 하는 현실에 너무나 가슴이 아팠습니다.

우리의 아버지들과 어머니들이 눈물을 흩뿌리며 무너져가는 대한민국의 농업현실에

울분을 감추지 못하였습니다.

이미 그들 모두는 우리의 관심뒷전에 물러나 굉이를 지고 농사를 짓던 순박한

농부의 모습이 아니었습니다. 농업을 위해서라면 목숨도 아까와하지 않는 열사들

이었고 진정한 웅변인으로 변해있었습니다.

어느 대단한 웅변가도 그들처럼 진실로 넘쳐나는 입술을 가질수는 없을 것입니다.

그들두눈에 담긴 절박함은 보는 나로 하여금 통곡하게 하였습니다.

그건 픽션도 시나리오도 아니었습니다.

지금당장.. 이땅에서 일어나는 안타까운 현실이었습니다.


사실 저는 농업에 대하여 아는 것이 없습니다.

고 이경해열사가 칸쿤에서 할복자살할적만 하여도 이미 어머니도 잃은 세딸들에게

아버지마저 잃어야 하는 아픔을 남겨주어야만 했나하는 의구심마저 들었었습니다.

20년에 이르는 시간동안 아버지이기보다 농민투쟁가로서 살아오셨고 더구나 1달뒤에

결혼을 앞둔 둘째딸까지 뒤로한채 가시는것에 자식들에게 못할짓이라고 생각했습니다.

그러나 그것은 그가 걸어온 길을 모르고 이르는 것이었습니다.

고학력에도 불구하고 땅은 진실하다는 믿음으로 젊은시절, 농민의 길을 선택하셨습니다.

그런 그가 천직을 던지고 농민혁명가로 앞서나가게 한 것은 안일한 정부의 농업대책과

계속해서 숨통을 죄어오는 농업개방 때문이었습니다.

우루과이 라운드후 실상 우리 농업은 퇴행의 길을 걷고있습니다.

혹자는 그것은 당연한 시대의 흐름이라고 말하고 있습니다.

그러나 그런분들은 어제방송한 피디수첩을 꼭한번 보시기 바랍니다.

시대의 흐름,이윤을 위한 강대국의 등쌀에 굴복하여 우리가 얻은 것이 대체 뭡니까?

그것이 우리 농민을 자살로 몰고가고 분신하게 만들만큼 대단한 것입니까?

우루과이 라운드후 10년에 가까운 시간이 흘렀는데 정부가 한일이 무어란 말입니까?


비단 농업뿐만이 아닙니다. 사회전반에 걸친 불신과 퇴행, 소리만 요란한 정부정책은

이미 신뢰성을 잃고 우리를 거리로 내몰고 있습니다.

요즘 화두로 떠오르는 이민열풍, 원정출산, 군인파견.. 그 외에 제가 모르는 수없이

많은 사건,사고들이 이나라의 안으로부터 곪아 타들어간 단면을 보여주고 있습니다.

무엇을 위한 희생이고 이익인지... 요즘의 저는 모르겠습니다.

사소한 선택마저 모호해지고 있습니다. 이땅에서 살면서 겪는 우리사회에 대한 실망과

이젠 손써볼수조차 없어보이는 뿌리깊은 관행들이 젊은 인재들의 의욕마저 빼앗아

가고 있는 듯 합니다.


저는 이제 자신있게 말하고 있습니다.

자본주의는 망했다고... 자본주의는 식민지시대의 군국주의와 다를바없다고...

우리는 강대국의 이익을 위한 식민지나 다를바 없습니다.


부디 WTO KILLED FAMMERS(WTO가 농민들을 죽인다)라고 외치며 할복자살하신

이경해열사와 우리농민이 처한 현실에 관심을 기울이고 가슴아파하는 이가 더

많아졌으면 하는 바램으로 글을올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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