결혼한지 2년됐습니다. 정말 무지하게 많이 싸웠고 서로 화해하는 방법을 몰라 누구하나 먼저 제대로 화해한적도 없었고 그렇게 2년동안 시간만 까먹고 아웅다웅 살았습니다.
2틀이 멀다하고 싸우고 싸우면 일주일은 서로 한집에서 있어도 없는사람 없어도 신경안쓰이는 사람취급하면서 그렇게 지냈습니다.
부부동반으로 어딜 놀러가도 아니면 벗꽃축제를 가도 항상 그 분위기를 흐렸고 또 싸우고 주변측근들사이에서도 저희부부는 만나기만 하면 싸우는걸로 유명합니다.
서로 따로따로보면 나쁘고 흉이 많은사람들이 아닌데 같이있으면 세상에 이렇게 안맞는사람이 또 있을까 할정도로 물과 기름처럼 서로 그렇게 삽니다.
남편은 시아버지를 닮아서 하루에 소주2병은 항상 마시고 게임광이어서 주말에는 아침에 눈뜨자마자 컴퓨터 앞에 앉아서 밤에 잠들때까지 일어나질 않습니다. 저희집에는 1년이 넘어도 안부전화한번 먼저하는법이 없고요 제가 진지한 대화라도 할라치면 자리를 박차고 나가버리거나 짜증을 부리기 일수입니다.
그러니 서로 개선하기위한 제대로 된 대화한번 한적이 없고요..1년동안 부부관계한번 안했습니다.
이젠 서로 지쳤나봅니다.
이혼이란 단어..나한테는 있어서도 안되고 있을수도 없을꺼라고 생각했는데 이젠 생각해봅니다.
무섭습니다. 결혼 2년만에 이혼이라니..평생 붙어다닐 꼬리표.. 제가 감당해야할 미래가 무섭습니다. 남자도 무섭고결혼도 무섭고...2년동안의 결혼생활이 절 이렇게 바꿔놓았네요
제가 잘한것도 없다고 생각합니다. 그냥 전 남편이 조금만 제얘길 들어주고 조금만 저를 아껴주고...손내밀어 주면..그냥 그걸로 감사하며 살수있을꺼 같은데..
너무 멀리 왔네요..
그냥 지치고 답답한 마음에 조언을 듣고자 끄적였습니다.
악플은 달지 말아주세요. 이미 제 가슴은 너덜거릴대로 너덜거립니다.
이혼해야할지 아님 진짜 이렇게라도 계속 결혼생활을 지속해야하는건지...이혼후의 제 생활만 생각하면 가족들만 생각하면 정말 가슴이 아픕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