얼마전 결혼식을 치룬 신부입니다.
평생 행복한 추억으로 장식될 그날 황당하기 그지 없는 결혼식장의 처사에
떠올리고 싶지 않는 날로 기억되버리게 해준 영등포 문x 웨딩홀 예식장을 고발하려합니다.
모든분들이 아시겠지만.
결혼식은 경험없이 리허설도 없이 이루어 짐니다.
예약당시부터 아무것도 모르는 상태에서 무엇을 어떻게 챙겨야 할지 정말 난감하더군요.
그래서 어떠한 불합리한 상황이 벌어질지에 대한 예상도 대책도할수없게 되는것 같습니다.
결혼식날..
예식장에 있는 미용실에서 시댁 친정 부모님과 함께 메이컵과 헤어를 받게되었습니다.
그날 예식을 치루는 신부들은 엄청나게 많은데 일손은 겨우 3명뿐이더군요.
기초화장도 없이 분칠을 할때부터 당황을 하기 시작했죠
시댁은 물론 친정엄마가 지금도 그날을 생각하며 분개하고있습니다.
화장이 쩍쩍 갈라져서 챙피해 죽는줄 알았다구요.
아마 그냥 집에서 하고 와도 그보단 성의 있을듯싶습니다.
결혼식 마칠때까지 부탁을 여러번 했음에도 불구하고 얼굴한번 입술한번 찍어주질 않더군요.
딱한번 돈달라고 찾아왔길래 그때도 부탁을 했지만 결국엔 식끝날때까지
볼수가 없었습니다.
예식이 시작되었을때..
사회자 마이크 볼륨이 너무 작아서 들리지도 않더니
주례도 입만 뻥끗 수준이였구요
피크는 축가 입니다.
그날 축가가 두팀이였는데.
처음 한분은 현직 가수분이셨습니다.
제가 엔터테인먼트에 근무하고 있는 관계로 여차저차 초대하게 되었어요.
근에 아뿔사.
마이크가 점점 이상해지더니
결국엔 완전히 나가 버리더군요.
1절도 제대로 못부르시고 마이크 없이 생음악으로 부르셨습니다.
조용한방안두 아니구 사람들이 많이 모인 그 장소에서
아무리 목청이 좋은들 개미목소리만하겠습까
당황하는 기색에 마이크없이 끝까지 노래를 해주시고 내려가셨지만
순간 저야말로 표정관리가 심하게 어려웠고 얼마나 민망했는지 모름니다.
두번째 축가..6명이서 들렸다 안들렸다하는 마이크 합창인지 혼자부르는지 모를
때창을 불렀습니다.
폐백실에서두.
쪽두리가 틀어지던말던 시간없다고 한번 던져주고 무슨 물건다루듯
패대기치는 도우미 아주머니
어찌나 조바심내며 초스피드로 대충해주시는지.
기억에 남습니다.
여튼.
그날 이래저래 황당한 처사에 결재하러 올라가는 식구들에게
맘같아선 드레스 벗어 던지고 올라가서 따지고 싶지만
대신 이점을 지적해달라고..부탁을 했더랍니다.
그날 양가 합쳐 300백인분의 식대를 예약했으나.
600명 가까이 하객이 많이 왔었거든요.
이런 상황에 5만원깍아주더랍니다.
신혼여행당겨와서 한달이 지나도.사진 찾아가란 말만 띡하고
결재 끝났다고 나몰라라 사과한마디 없는 예식장에 너무 화가나서
제가 직접전화해서. 따졌습니다.
실장이라는 분은. 그날 상황도 모르고 계시더군요.
대충얘기들었지만 자세히 몰랐다나요.
어째던 결재가 끝나서 해줄수 있는게 아무것도 없다네요.
뭘 바래서가 아니라.
그 중요한날 예식장 측에서 그런 실례를 범했으면.
당연히 그날 주인공인 신랑신부에게 사죄해도 모지랄판에.
그런 무책임한 말을 하다니.
제가 광분하며 그날 상황을 말해줬더니
양가 부모 모시고 오시면 홀에서 식사 대접을 하겠다네요
이쪽근처엔 오고싶지도 않을만큼 정을 때놓구서
여기와서 밥을먹으라니 나원참
지금 이런 상황을 대표님도 충분히 알고 개선해야겠다는 생각에
그곳 대표님의 사과를 받고 싶다고 했습니다.
보름후 전화가 왔더군요.
솔직히 그분이 진짜 대표님일까 의심부터 들더랍니다.
죄송하다는 사과는 받았지만.
잊혀지지 않는 이 찜찜한기분..
곧 결혼하실 신랑신부님들.
계약하실적에
이런 실수에 관한 책임과 대책들을 꼭 적으시기 바랍니다.
아무런 사고를 예상할수도 그래서 대책을 강구할수도 없는..
예비 신랑신부님들.
약정도 없는 계약서가 계약서 입니까.?
그냥 청구서 일뿐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