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 좋은밤입니다..(
바로 본론으로 들어가자면..네..뭐..제목에 보신대로
어제 학교 끝나고 바로 정신병원에 갔다왔어요.
2준가 3주 전부터 우울증이 갑자기 심해지더니
열흘전쯤엔 자살시도를 했어요.
병원에 실려가는바람에 살아있는거구요.
그리고 병원가기전에 토할거 다 토한덕에.. 부모님 역시 아무것도 모르셨습니다.
자살시도 한 이후로도 약간 우울해 있는감은 있었는데
그러려니..하고.. 그냥 학교도 꼬박꼬박 다녔죠.
그러다가 어제 학교 상담선생님하고 상담을하다가 (1년 가까이 자주 상담해왔습니다)
선생님이 뭔가 눈치를채고 혹시 자살시도한적없냐 추궁을하셔서
그렇다고..사실 6, 7년전부터 자살시도는 몇번이고 해왔었다..했습니다.
선생님이 요근래 한적은 없냐길래..한참을 망설이다가 저번주에
자살시도를 했다..말씀드렸구요.
그랬더니 갑자기 딴 상담선생님을 부르고..부모님께 연락해야된다고..하시는겁니다.
여태 ..딱 5년넘게 아무한테도 얘기 안하던걸..
그걸 이제와서 부모님한테 얘기한다니, 덜컥 겁부터났죠.
절대 안된다고..울면서 하지말라고했는데 .. 결국 아빠가 오셨고.. 다 아시게됏습니다.
제가 특히나..그래도 엄마는 괜찮지만 아빠는 안된다..
날 이해못할거다..... 병원에 못가게 할거다라고... 울면서 빌었는데도..
결국 엄마는 통화가 안되 못오시고 대신 아빠가 오셨습니다.
아빠.. 자기딸관리 못한거라 연신 죄송하다고 하시더군요.
그리고 학교에선 의사선생님의 허락이 있을때까진 당분간 나오지 말랬습니다.
그렇게 학교의 반 강요로.. 아빠손에 붙들려서 정신병원으로 가게됐죠.
저는요..
아빠가 하도 선생님들 앞에서 죄송하다길래.. 그말이 진심인줄 알았습니다.
헌데..학교를 나오고..병원에 가면서 하시는말씀이..
"너..의사한테가면 잘못했다 하고, 여태까진 부모님한테 숨겨서 힘들었는데
아빠가 알고나니깐 맘이 편하다, 다시는 자살시도 안하겠다고 말해라"
라고 하시는겁니다.
병원가실 맘이 없는데 학교에서 확인서 받아오라니깐 어쩔수 없이 가시는거였죠.
그래도 저는.. 이렇게 된이상 차라리 제대로 치료를 받고 나올 생각으로 있었습니다.
그런데 병원에 가니깐 제가 만 18세 미만이라는 이유로
아빠랑 의사쌤이랑 같이 상담을 하게됐어요....
눈치보면서 의사쌤한테 거짓말하다가..다 괜찮다고.. 더이상 자살안할꺼라..생각도없다구요.
그렇게 거짓말하다가 의사쌤이 잠깐 밖에 나가시길래 저도 따라나가서
아빠랑 같이 있기 싫다고..저 혼자 대화하고싶다....라고 해서
의사쌤이랑 저랑만 상담을 하게됏고.... 사실대로 말했죠.
제말을 쭉 듣고 나시더니..입원하랍니다..3박 4일정도로요.
우울증 정도가 너무 심각해서.. 위험하답니다.
자살생각이 일정한게 아니라 랜덤하게 드는거라서..그게 너무 위험하답니다.
특히 집에만 계속 갇혀있는 주말이..너무 위험하다고 하시네요..
... 솔직히는 하고싶었어요..
근데 아빠가 저랑 의사랑 둘이 남기전에 하신말씀이
"너 바른대로 말하면 병원에 입원할게 뻔하니깐 말하지마라.
특히 아빠가 술마시고 부모님 싸우는건 말하면 안된다. 잘못하면 너 격리되서
병원에서 몇달 살아야될지도 모른다..
그리고 그게아니더라도 병원 왔다갔다해야되는데....
어차피 너도 많이 힘든거 아니면 그냥 대충 말해서 병원 두번다시 안오게해라.."
라고.. 하셔서... 의사쌤이 입원하라는걸 거절하고..
심지어.... 입원이 싫으면 통원치료 받으라는것까지..거절해버렸습니다.
의사가 아빠때문이냐..라고해서 네..했더니.. 제 결정이 중요한거라 하셨지만..
전 우리아빠를 잘 알죠..
결국 거절하고 아무수확도 없이 병원에서 나왔구요.
병원에서 나오자마자 아빠가
병원에서 시간을 너무 끌었다는둥.. 아무것도 아닌일로 사람 잡는다는둥..
이제부터 제가 학교가면 주목받을게 뻔하다는둥..
그렇게 .. 저를 너무 비참하게 만드는겁니다.
그리고 제가 병원가기전에 분명히 아빠에게...처음이자 마지막으로 말씀드렸습니다.
아빠가 그렇게 엄마랑 싸우거나 큰소리 나는거 무섭고 싫다구요.
그땐 아빠가 알았다 하셨죠.
그런데 병원 갔다오자마자, 오빠한테 소리지르고
엄마와 밤에 신발년이니 뭐니 하면서 또 뭔가 던지면서 싸우셨구요.
인생 참 뭣하네요.
저보다 어려운사람 있는거 압니다. 저보다힘든사람 세상에 널리고 널렸겠죠.
저..남들처럼 오래산것도 아니구요.
그런데 하루에도 수십번씩 나쁜생각만 드네요.
일단은..의사쌤하고 안그러겠다.. 다시한번 자살시도하면 그땐
꼭 ..병원에 오겠다 했으니.. 아마도 한동안은 참을수 있겠죠.
사실 작년보다 올해가 사는게 나아진 편인데
외이렇게 우울증이 밀려올까요..
그래도 2년동안 자살시도 한번도 안하고 잘 참아왔는데
요즘은 견딜수가 없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