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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자친구와 그의 여동생과 나

혼자 |2008.04.23 11:47
조회 319 |추천 0

저는 지금 현재 공부하기 위해 외국에 나와있는 상태고요.

이곳에서 남자친구를 만났어요. 당연히 한국인이구요.

남자친구를 만나고 5개월 쯤 됐을 때 남자친구의 여동생이 어학연수차 이곳에 왔고 그때부터 남자친구랑 같이 살게 되었습니다.

지금은 여동생이 온지 5개월쯤 됐구요.

여동생은 심성이 착하고 저를 잘 따라서 저 또한 잘해주려 노력했구요.

혼자 공부하는게 안쓰러워 제가 공부를 가르쳐주겠다고 했어요.

그런데 그러다보니 저와 남자친구가 같이 있는 시간보다 제가 여동생이랑 같이 있는 시간이 더 많아졌어요.

초반엔 매일 요즘엔 일주일에 삼일 같이 공부하니까요.

근데 그게 어느새 저한테 스트레스가 되었나봅니다.

요즘 작은 일에도 남자친구한테 짜증내게 되고...

생각해보니...

제 나름대로는 남자친구한테 제 시간과 노력을 투자해서 솔직히 결국 남자친구때문에 제가 이렇게 하는거니까요...남자친구한테 저도 바라는게 생긴거죠.

저에게 더 시간을 투자해주는거...저를 더 이해해주고 받아주는거...

처음에는 셋이서 놀러다니고 하는 것도 즐겁고 좋았어요.

그런데 차츰 둘만이 있는 시간이 하나도 없어지게 되니 자꾸 짜증이 났나봅니다.

결혼하기 전까지 이렇게 연애하다 결혼해야 하나...하는 생각도 들고..

솔직히 둘다 결혼할 나이라 결혼을 생각하고 있거든요.

전 남자친구가 여동생과 같이 있으니 제가 불편할거라 생각하여 저를 더 배려해줄줄 알았어요.

그런데 심지어는 자기가 하기 싫은 일을 여동생에게 자기 대신 하도록 만드는 것 같아 기분이 나쁘네요.

전 남자친구랑 쇼핑가고 어디 놀러가고 싶은데 어디 가자고 그러면 여동생이랑 가라고 그러고...

셋이 가는 것도 어떨땐 스트레스인데...

자기 피곤하다고 여동생과 하라네요...

초기엔 여동생이 이곳에 아는 사람도 없고 외롭고 하니 저희 가는 곳엔 모두 다 같이가려고 했어요.

심지어는 남자친구가 저 집에 데려다 주는데도 10분도 안되는 거리를 같이 가겠다고 하네요.

남자친구와 제가 유일하게 같이 있는 시간인데...

남자친구는 그러라고 그러구...그래서 결국 제가 남자친구에게 화를 내서 그건 고쳤어요.

아무튼 평소엔 괜찮은데 남자친구와 짜증나는 일이 생기면 지금 제가 이러고 있는 상황이 화가나요.

그것땜에 남친한테 더 짜증도 느는거 같고...내가 이만큼 희생한다고 생각하니 더 바라는 것도 많아지는 것 같고...

여동생이 착한데 저한테 잘하려고 하는데 제가 이런 생각 하는 것도 너무 못된거 아닌가 하는 생각도 들고...

아무튼 마음이 복잡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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