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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제주 2시간반 고속철도 건설 가시화

파이낸셜뉴스 |2014.12.23 17:07
조회 16 |추천 0
野의원 정책토론회 열어 與지도부 3인방까지 참석

서울에서 제주까지 고속철도로 2시간30분만에 주파하는 '드림 프로젝트' 추진이 속도를 낼 전망이다.

중국인 관광객이 폭발적으로 늘어 교통서비스질과 수송능력을 높일 필요가 있다는 공감대가 형성된 데다 여야 모두 관련 사업에 대해 긍정적인 시각을 보여 기대감이 높아지고 있다.

다만 제주 신공항 건설과 서울과 제주를 연결하는 고속철도(JTX)를 함께 추진하기엔 비용면에서 현실성이 떨어진다는 우려에 따라 우선순위를 놓고 사업타당성 논란이 벌어질 전망이다.

한국교통연구원 이재훈 박사는 23일 국회 헌정기념관에서 열린 서울~제주 고속철도 추진 정책토론회에서 "현재 중국인들의 해외관광 추세와 전망에 따라 2020년엔 3억4900만명이 해외 관광에 나설 것"이라면서 "이때 제주도가 중국인 관광객을 10%만 유치한다해도 그 총 지출액은 83조4220억원으로 지난해 현대자동차 매출액과 유사하고 국내총생산의 5.8% 규모"라고 강조했다.

이 박사는 제주가 가진 관광지로서의 성장잠재력과 외국인 직접투자가 빠르게 증가하는 현 상태를 볼때 단순 관광을 넘어 글로벌 업무 기능을 유치할 가능성도 높게 봤다. 이에 따라 서울에서 제주를 잇는 고속철도 JTX를 통해 기상여건과 관계 없이 운영가능한 교통수단을 확보하는 것은 필수 조건이라고 설명했다. 서울에서 오송, 목포를 거쳐 해남과 제주를 잇는 JTX가 건설될 경우 서울~제주를 2시간 30분만에 주파할 수 있다. 해남~제주 구간은 고속열차 운행 전용 해저터널로 건설한다는 방침이다.

이날 토론회를 공동 주최한 국회 국토교통위원장 박기춘 의원은 "4대강 사업을 3년안에 무리하게 진행하면서 30조원이 들었는데 JTX 사업은 15조원이면 된다"면서 "엉뚱한 뜬구름 창조경제가 아닌 진짜 창조경제에도 들어맞고 지역 균형발전이라는 목적에도 부합한다"면서 의미를 부였다.

다만 제주도민 중 상당수는 현재 추진중인 신공항 건설이 급하다고 생각하고 있어 JTX에 대한 요구가 낮다는 의견도 제시됐다. 제주대 건축학부 김태일 교수는 "단순히 건설비용의 문제가 아니라 투자비용에 비해 이용객이 얼마나 있을 것인가의 문제를 지적하는 것"이라면서 "또 기차로 당일치기 관광이 활성화 될 경우 '저가관광'이 될 것이라는 우려도 있다"고 말했다.

한편, 이날 야당 의원들이 주최한 행사에 새누리당 이완구 원내대표, 김재원 원내수석부대표, 주호영 정책위의장 등 여당 지도부 3인방이 모두 참석해 눈길을 끌었다.

wonder@fnnews.com 정상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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