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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울해서 위로받고 싶어요..

.... |2008.04.25 10:04
조회 1,300 |추천 0

결혼한지 이제 6개월차...

 

결혼생활로 치자면 짧은 이시간동안에..

 

난 왜 시댁에 벌써부터 실망을 해버린걸까...

 

 

 

결혼하기전 상견례 할때.. 시어머니께서 지금 우리가 살동네에는

 

전세가 없어서 우선 월세로 1년치 납부하고 살고, 살면서 임대아파트 나오니

 

그때 거기 분양받으면 된다고 그렇게 하자고 하셔서..

 

젠세가 없고 월세만 없다니 어쩔수 없이 그렇게 결혼했는데....

 

막상 지금 살고 있는 이동네 왔더니.. 전세가 없긴.. 찾아보면 다 있더라..

 

그것보다.. 신랑 월급이 월100만원인데.. 임신중이라서 두사람이 살기에..

 

부족하다면 부족하겠지만 그래도 모으는돈 없이 부족하진 않게 살았다.

 

출산할때.. 산후조리 해야하는데 돈이 없으니 친정엄마한테 부탁해서..

 

친정엄마가 해주기로 했다. 나는 당연하게 여기면 안되지만..

 

시어머니께서 병원 비용 내주실줄 알았다.

 

시어머니 신랑 불러놓고 그러셨단다.

 

- 너네 돈은 있냐? 돈없이 어떻게 애기 낳을생각했냐?

  우선은 병원비 내가 내줄테니까 나중에 임대아파트 들어갈때 돈 보태라.

  지금엄마가 잔돈 모으는 통 있는데 그것도 가져가서 잔돈 모으고

  나중에 임대아파트 들어갈때 보태라.

 

결혼하고 신혼여행다녀온후 시어머니 주택청약매달 10만원씩 넣으라고

 

신랑앞으로 만들어진 통장 내미셔서 아무소리 안하고 여태 넣고 있는데..

 

내년 4월에 입주하는데 어머니 말씀대로라면 우리가 임대아파트 들어가는거 반내는격이다.

 

임대아파트도 작은평수고 지방이라 보증금이랑 나중에 내는돈이랑 해서 1000만원인데..

 

그거의 반을 보태라니.. 더군다나 상견례할때 거기에 전세가 없으니 우선 월세로 살고

 

어머니가 해주신다는 쪽으로 말하셨는데..-_- 

 

 

 

이번에 출산후.. 한달쯤 되서 어머니께서 오셨다.

 

처음으로 맞는 어머니 생신상을 몸조리때문에 못차려 드려서..

 

이번에 오시니까 몸조리중이라 미역국 더 끓이고 간단히 반찬이랑 음식 좀 하자.

 

하는생각에 미역국 더 끓이고 반찬몇가지랑 음식 몇가지 더 했다.

 

어머니.. 동생들 부르시더라.. 그러니까 내신랑의 삼촌들...

 

결국.. 시외할머니, 시외할아버지, 시어머니, 삼촌 4분, 시숙모 4분, 애들 7명..

 

하지만 오신분은 10명정도 된다..

 

새살림이라 밥그릇이랑 국그릇이랑 10명 먹을게 안되자 하시는 말씀..

 

-그릇이 이거밖에 안되냐? 에휴....

 

솔직히.. 시어머니 결혼준비하면서 돈든거 얼마안된다.

 

우리에 비하면 절반정도에 결혼해결하신거다. 월세로 하셨으니...

 

그리고.. 밥 다 차리고 먹으로 갔더니 내자리는 없다. 다 앉아서 가족처럼

 

맛있게 식사하면서 말씀 나누신다.

 

어머니.. 나한테 애기 주시면서 "애기 밥좀 줘라" 하신다...

 

이번에 어머니 오셔서 14일.. 2주동안 있다 가셨다..

 

그동안에 애기가 아직 애기인지라.. 새벽에 자주 깨서 밥을 먹으니..

 

거의 난 피곤에 쩔어있다. 신랑 밥차려주려고 알람을 2개 이상 맞춰놔도 못일어 났다.

 

시어머니 왈....

 

-야아, 그래도 신랑 일하고 돈 벌어오는데 정신똑바로 차리고 일어나서

 밥차려줘야지. 배곪으면 힘들어서 일도 제대로 못하는데 밥도 못차려주니?

 

하시면서... 시숙모들.. 시삼촌들.. 시할머니, 시할아버지께 신랑 아침밥 못얻어먹고 다닌다고

 

다 말씀하시고 다니신다.. 잘못한거 인정하지만... 내가 차려주기 싫어서 그런것도 아니고..

 

알람을 2개이상 맞춰놨는데 안들리는걸.. 눈이 안떠지는걸 어떻게 하냐는 건지.........

 

시어머니 이번에 올라가시면서 나도 친정에 일이 있어서 같은방향이라 같이 올라오는데..

 

친정엄마가 애기 보고 싶다고 일주일정도 있다 가라시고

 

신랑도 나 어머니 있으면서 힘들었으니 쉬다오라고 해서 어머니께 말씀드렸다.

 

어머니 왈.......

 

-그래 갔다와. 어차피 너 있어도 니신랑 제대로 밥도 못얻어먹고 다니는데 뭘...

 

웃으시면서 이렇게 말씀하신다.. 매일 못차려준것도 아니고 가끔 못차려준것갖다가

 

제대로 밥도 못얻어 먹고 다닌단다.. 저녁도 매일해줬는데.. ㅋㅋㅋ

 

그리고.. 시어머니.. 시외할머니, 시외할아버지, 시삼촌들, 시숙모들 앞에서..

 

애기보면서 말씀하신다.

 

-야, 얘좀 봐라. 꼭 쟤네 아빠 닮았지?

 

우리 친정 아빠 닮았단다.

 

밖깥사둔도 아닌... 외할아버지도 아닌.. 쟤네 아빠인 친정아빠...

 

 

 

이래저래.. 결혼생활을 하면서 이번에 처음으로 왜.. 시댁일때문에 이혼을 하는지 알겠더라.

 

신랑한테 서운한거 말했다가 대판 싸우고.. 화해는 했지만...

 

다시는 신랑에게 시댁 얘기를 할수 없게 되버렸다.

 

서운해도.. 속상해도.. 나혼자 이겨나가야 한다는게..

 

나에게 가장 소중하고, 내가 믿고 결혼한 우리 신랑에게도..

 

내 속상한 마음을 말할수 없고 혼자 끙끙 앓는다는게.. 더 속상하다...

 

월래 결혼생활이란게.. 이런건가..

 

속상해도.. 서운해도.. 다 내가 혼자 겪어 나가야 한다는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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