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즘들어 제 할머니가 너무 편찮으십니다....
그래서 요즘들어 너무 죄송한 생각이 듭니다...
잘해주지 못하는 거 같아서 말이죠
지금 제 할머니는 간암,폐암 걸리셨습니다.. 수술하셨는데 재발돼셔서 지금 말기 상태시지요,,
7년전 말기암 선고를 받고 최소 2개월 까지 산다고 하셨습니다..
아버지도 ,, 어머니도 우셨지요. 마음이 찡했습니다.
할머니는 부산에 혼자사셨고 할아버지는 아버지 14살 때 위암으로 돌아가셨습니다..
이후 20년간 고생하셔서 아들 딸 다 결혼시키시고 부산에서 혼자 15년을 지내셨지요,,
그 때 까지는 제가 할머니를 무척 좋아했습니다... 명절아니면 거희 얼굴 보기도 힘들었죠,,
그런데 ,, 암수술이라니 ,, 집으로 돌아오는길에 우리 가족은 눈물바다엿지요 .
집으로 오시고나서 한달 정도는 괜찮았습니다.
그 때 까지 집에 손님이 온듯인냥 좋았지요,, 하지만 일은 하나하나 터지기 시작했습니다.
제가 더러운걸 싫어하고 약간의 결벽증? 이 있습니다. 비위가 약하구요.
그런데 할머니는 그릇을 대충대충 씻으셔서 찌꺼기가 그릇에 찌꺼기가 남아있고
물비릿내도 엄청심했습니다. 그리고 바닥 닦던 걸레로 그릇을 닦기 일쑤였구요,
심지어는 국을 끓이시는데 그걸 손으로 퍼서 간을 맛추시는거였습니다.
맨날 화내면서 싸우고 언제나 제가 이길 듯이 말하엿지요,, 심지어는 할머니랑 욕도 오가곤햇죠
해선 안되었지만 욱하는 성격이라 .. 눈에 뵈는게 없엇습니다..
그리고 할머니는 tv를 안끄시고 주무셔서 맨날 제가 tv를 끄고 나가려면 그제서야 눈을뜨시고는
왜끄냐면서 막 화를내셧지요,, 그때 마다 또싸우고,, 정말 일이 터졋던건,
할머니가 막 저한테 용돈주셔놓고는 엄마한테 생색내서 돈다받아가고,, 고모들한테
엄마 욕 하고 ,, 그때 제가 말을 했엇지요,, 집나가라고,, 꼴도보기싫타고.....
할머니는 다음날 제가 학교 갔다오니 안계시더군요 부산에 있는 고모집에 갔다고 들었어요.
2주 정도 안오시길래 아빠가 절 부르시더군요 ,,
진지하게 말씀하셨습니다. 평소같았으면 맞을 상황이었는데 아버지는 정말 진지하셨지요,
저는 일일이 따졌습니다. 아버지가 먼저 그러셨지요 할머니한테 왜그러냐고..
전 바로 대꾸햇죠 너무 지저분해서 싫다고,, 쑥뜸 뜨는데 너무 냄새가 독하고해서
맨날 담배핀다고 오해받는다고 너무 지긋지긋하다고 했습니다.. 할머니가 오고나서
바퀴벌레도 생기고 그릇도 더러워서 일일이 확인해야 한다고 불평을 늘어놓앗지요,,
어느정도의 고요함이 흐른 후 아버지는 술을 한잔 드시더니 말씀하시더군요
그 아픈몸으로 그렇게 한게 어디냐고,, 제가 언성을 높여서 말했지요.
차라리 하지를 말던가 왜 괜히 안한 것 보다 못하는데 그러냐고,,
아버지에 눈에서는 마음의 눈물이 흐르는 것 같았습니다.
집에서 맨날 논다고 구박하는 게 싫어서 저러는게 아니냐고,,,
지금 청소 반만했다고 생각하라고 하셨습니다. 그릇이 더러우면 아픈몸으로 이정도 한게
대단하다고 집치우는게 쉬운일이 아닌데 아픈 몸으로 그렇게 하는게 어디냐고 그러시더군요,
아버지의 넓은 마음을 듣고 나니 저도모르게 그싫던 할머니한테 미안해지더군요,
눈물이 핑돌았습니다. 전화해서 할머니 보고 죄송하다하고 오시라했습니다..
다음날 바로오시더군요ㅜㅜ 오고싶었는데 제가 한말에 충격이 크셨던 모양입니다..
그래서 한동안 잘해드리고 했습니다. 근데 한 2주전 쯤 또 싸웠습니다..
제가 산지 한달 밖에 안된 옷으로 걸레질을 하고 계시더군요 ,,
전 어이가없어서 막 또 화를 냈지요 할머니는 우시면서 돈을 던지시더군요 ,
다시 사라고,, 전화가나서 그 돈을 찢고 나가버렸습니다. 왜그랬는지,, 정말 지금 생각
하면 죄송한 마음 뿐입니다.. 편찮으시지만 구박받기 싫어서 청소하시는 우리할머니,,
요즘 들어 다리가 편찮아지셔서 청소도 못하시고 누워 계십니다..
지금 생각 해보니 이런 생각들더군요,, 7년이나 살았는데,, 2개월 암선고받고 대단하다고
그런데 어느날 갑자기 떠나가시면 하고 생각을 하니 허했습니다..
오늘도 편찮으셔서 병원을 가셨지요,, 저는 할머니한테 너무 많은 걸 바란 것 같습니다.
할머니는 바라는게 한가지밖에 없더군요,, 자신의 행동에 대꾸해주는것,,
저는 화가너무많이나면 싸우기는 싫고 심심하면 할머니 물음을 무시하곤 했었지요,,
그러나 할머니는 그게 싫어서 일부러 제가 싫어하는 짓을 해서라도 말을 하고 싶었던것이었을까요,
,,, 한가지만 바라시는 제 할머니 ,, 요즘 너무 편찮아보여서 불안하고 죄송합니다.
잘해주지도 못했는데 ,, 이러다 갑자기 떠나시면 어떡하나요, 나를 이 세상에 있게 해주신 분인대,,
난 바라면 안되는건데 ,,,,,
저 마중나오시다가 넘어지셔서 방에서 앓고 계신 할머니를 생각하면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