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 기자가 1일 공개글 올린 곳은 미디어다음 아고라 경제토론방. 신 기자는 “어제 9시 뉴스데스크에서 ‘광우병, 한국인이 더 위험’ 을 보도한 MBC 신재원 의학전문기자”라고 자신을 소개한 뒤 “기자로서, 그리고 의사로서 프리온과 광우병의 위험을 알리고 싶었다”고 말문을 열었다.
그는 “프리온과 인간 광우병의 가장 무서운 점은 아직 이것들에 대한 지식이 별로 없다는 것”이라며 “세균도 바이러스도 아닌 일개 단백질에 불과한 프리온의 병원성은 인류가 처음 경험해 보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총이 뭔지 모르는 아이가 총을 가지고 놀고 있다. 총에는 총알이 들어있는지, 안 들어있는지 모른다. 그럼 아이에게 총을 가지고 놀게 해도 되겠느냐”라면서 “우리가 잘 모르고 겉으로 드러난 것이 얼마 없다고 위험을 과소평가하면 안 된다”고 덧붙였다.
신 기자는 “에이즈의 경우 바이러스라는 것을 알고 있었기 때문에 항바이러스제라도 만들 수 있었지만, 프리온을 치료하는 약을 만들려면 에이즈보다 백배 천배 어려울 것”이라며 “일단 위험이 가시화될 때는 이미 늦는다”고 말했다. 마지막으로 그는 “오늘(1일) 9시 뉴스데스크에서 광우병 3편(보도)이 나갈 예정”이라며 “제 기사도 원래 어제 새벽까지 (포털사이트)대문에 있었는데 갑자기 없어졌다”고 밝혔다.
네티즌들은 신 기자의 글에 대해 약 400건의 댓글을 올리며 뜨거운 반응을 보이고 있다. ‘외압에 굴복하지 마세요’‘힘내세요’등 신 기자를 지지한다는 반응이 대부분이다.
앞서 신 기자는 지난 달 30일 MBC 뉴스데스크를 통해 방송된 ‘광우병, 한국인이 더 위험’이란 뉴스를 통해 영국인과 미국인에 비해 한국인이 광우병에 걸릴 확률이 2∼3배 높다고 보도한 바 있다. 국민일보 쿠키뉴스 조현우 기자 canne@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