처음으로 이곳에 글을 올려보네요
본론부터 차근차근 써내려가도록 하겠습니다
황당하고 어이없는 글쓴이의 마음을 위해서 악플은 자제해주시길 바랍니다
많은 분들이 읽고 공감과 격려와 해결방안 등 좋은 이야기만 있었으면 좋겠네요
아무쪼록 끝까지 읽어주시구 많은 도움 부탁드릴께요
안녕하세요
20살 여자입니다
이번해 1월 말 쯤 남자친구를 만나서 3개월이 지난 지금 100일을 3일 앞두고 헤어졌네요
미리 말해드릴께요 남자친구는 28살 입니다
확실히 말하자면 아직 헤어지잔 소리는 서로 안했지만 이미 제마음은 이별이라고 결정됬네요
헤어진 이유요..
제목 그대로 남자친구가 결혼할 사람이 있다는걸 오늘에서야 알았습니다
3개월동안 모르다가 어떻게 오늘 알게 됐는지 말씀드릴께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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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 모르는 번호로 문자가
'xx(남자친구이름)이랑 먼 사이길래 자꾸 전화질이야?' 라고 왔습니다
혹시 장난치는건가? 하고 생각도 했는데 어제 조금 싸워서 설마 하는 마음으로
'누구세요?' 라고 답장을 했습니다
그런데 마치 기다렸다는 것 마냥
'xx(남자친구이름)이 여자친군데 왜 자꾸 전화하냐고'
라고 오는겁니다
( 전 아직 핸드폰을 학생요금제로 쓰고 있거든요
대다수 학생분들은 아시겠지만 2만원 통화금액 매월 1일 들어와서 한달 되기전에 다써요
그래서 요근래에 제가 전화한적은 없었고
오늘은 요금이 들어왔지만 어제 싸운것때문에 전화를 안했거든요 )
그래서 사실대로 '전화한적 없는데?' 라고 보내버렸어요
먼저 반말로 하시니까 저도 기분나빠서 반말로 보내버렸죠
또 다시 기다렸다는듯 답장이 날라오더라구요
'수신으로 들어와 있던데 먼 딴소리야 전화하지마 짜증나니까'
( 남자친구가 저보다 나이가 좀 많다보니 애칭으로 저를 딸내미라고 하거든요 )
( 어제 싸운 이유도 남자친구 핸드폰 수신목록을 봤는데 여자랑 문자한 내역 때문이거든요
평소에 제가 남자친구 핸드폰을 잠깐이라도 집으면 바로바로 채가거든요
여자랑 연락하나? 생각도 했지만 그동안 별 터치 안했어요
그런데 어제 처음으로 핸드폰의 그런 내역들을 보니까 갑자기 화가나서 싸운거였거든요
그동안 여자랑 문자하느라 그렇게 숨겼구나 하는 생각에.. 현장범의 죄가 성립된거죠 )
여튼 수신내역 얘기에 장난치는 거구나! 하고 '나 xx(남자친구이름)이 딸이다 어쩔래?'
라고 장난스럽게 보냈거든요
그런데 이제부터가 시작..
'미친년 개소리하네 딸이라 좋겄다 무뇌같은 인간아 쓰레기네'
라는 답장에 장난이 아님을 알았고 손도 떨리고 심장맥박도 더 크고 빠르게 뛰는걸 느꼈습니다
너무 열받아서 제가 할말을 적었다가 지웠다가 욕도 썼다가 지웠다가 반복을 하다 침착하게
'아 유치하게 문자로 지랄이야' 라고 보냈습니다
또 기다렸다는듯 칼문자.. '니 같은 년땜에 입열기 싫거든'
저는 물론 화나고 정신없어서 '아 그럼 니 해 어디 그지같은게 지랄이야 지랄이'
라고 보내버렸습니다 정말 진심으로 말섞기 싫고 다시는 이런문자 받는게 싫어서..
남자친구한테 전화하니까 전화 안받습니다 사실을 확인할수 없었지만 현실이라는걸 느끼고
어떻게 해야할지 정말 고민하고 있었습니다
'썅년이 어따대고 개소리야 입닥치고 살아 좃같은년아 냄새난다 걸레같은년아'
라는 문자가 바로 왔는데 정말 절망적인 기분이 들더라구요
눈물날거같기도 했고 괜한 후회들도 들구요
화나지만 마지막 문자를 씹고 잠을 잘려고 했는데 도무지 잠이 안오더라구요
그 핸드폰으로 전화를 해봤는데 전화를 받지도 않더라구요
순간 생각난건 112 였습니다
불확실한 이유와 누군지도 모르는 사람한테 욕먹었다는건 분명 신고가능할것같아서
112를 눌렀습니다 경찰아저씨께서 사이버경찰청으로 연락을 해야된다고 하셔서
114를 눌러 사이버경찰청 연결했습니다
경찰아저씨께서 정말 친절하게 얘기 다들어주시고 신고하는 방법을 알려주시더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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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텔레콤 지점에 가서 문자내역확인서를 띠고 경찰서로 향했습니다
남자친구한테 전화를 했는데 여전히 안받더군요 그래서
'나 지금 경찰서 앞인데 전화 한번 더했을때 안받으면 알아서 생각해요'
라고 문자를 보냈습니다
한번 더 전화를 했는데 받지 않았고 저는 그냥 갈길 그대로 민원신고센터로 갔습니다
진정서를 쓰고 문자내역확인서를 첨부해서 사이버수사팀으로 갔다가
경찰아저씨께서 이 신고가 접수되면 이사람은 벌금 처벌을 받을꺼라고
사과를 받으면 신고를 하지말라는식으로 말씀하시더라구요
그러시구 전화연결을 하셔서 욕설문자 등의 사실을 확인하고 저와 연결시켜주셨는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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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가 '누구세요?' 이러니까
'내가 아까 말했지 xx(남자친구이름)이 여자친구라고' 라고 하는거 에요
그래서 '제가 여자친군데요' 이렇게 말하니까 '장난하냐 너지금?' 이러시는거에요
저는 장소가 장소인만큼 '욕하지마세요' 라고 했는데 그냥 끊어버리시더라구요
그래서 경찰아저씨 다시한번 통화 하시더니 몇마디하시고 또 저와 연결해주시더라구요
이번엔 존댓말로 차근차근 말하시더라구요...
xx(남자친구이름)이랑 8년 만났다고 결혼할 사이라고
그래서 핸드폰봤는데 연락을 자주하길래 문자했다고
등등... 결국 자기가 어떻게 했으면 좋겠냐고, 셋이 만나서 얘기한번 해보자고..
알겠다고 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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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 지금 연락기다리고 있습니다
그 여자는 남자친구네 집에서 남자친구 기다리고 있습니다
남자친구 집에오면 연락해서 그때 만나자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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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 제대로 낚였습니다
계속 혼자 앉아서 생각하니까 별별 생각이 다듭니다
우선 제가 여기에 이런 답답함을 털어놓고 싶다는 요점으로 글을 쓴게 아니라
직접적 요점은 이제부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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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금상황에서는 말도안되지만 혼인빙자간음죄 같은 것으로 신고를 해버리고 싶습니다
또 112로 전화해서 물어봤는데 아직 결혼 한 사이가 아니라면 법적으로 처리할수 없다고합니다
결혼 몇일앞두고 바람나는 사람들이 얼마나 많은데 그사람들 다 잡을수는 없다는
경찰측의 말에 좌절했지만 뭐 하나라도 꼬투리 잡아서 죄값을 물게 하고 싶은 생각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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셋이 만나기로 해놓고선 어쩐지 연락이 없네요 저 바보된거 맞죠?
그래도 이제서야 진실을 알았으니 어쩐지 기분이 아까처럼 많이 나쁘진 않네요
서로 좋아서 만났지만 이런식의 이별은 정말 최악인것 같습니다
갓 고등학교 졸업한 애를 상대로 그렇게 거짓말하면서 3개월을 만났다는 남자친구도 참..
혹시라도 욕하실분들은 제 욕하지 마시구 남자친구 욕 해주시길 바래요
벌받아야 된다고 생각해요 그런사람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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앞으로 연애하고 싶은 맛 싹 떨어졌지만
혹시나 남자를 만나게 된다면 정신차리고 제 또래의 남자들 만나도록 하겠습니다
뭐.. 다 얘기하니까 뭔가 덤덤하네요
많은 조언 부탁드리구요
그사람이 죄값 물수 있는 방법 조언좀 부탁드릴께요
전 좀 세게 나가고 싶거든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