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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친때메 짜증나구 화가나네요

흑지 |2003.10.01 09:10
조회 1,570 |추천 0

저와 제 남친은 동갑이에요... 첨 만났을때 솔직히 저랑 사귀게 될지는 생각도 안 했습니다.

남친의 끝없는 작업과 착하구 배려해주는 맘이 좋아서 연인사이로 발전하게되었습니다.

좋았어요... 한없이 그 사람을 바라볼때 두근거리는 맘도 좋았구 그 사람을 생각하면 웃음 짖는 절 보면서 내가 남친을 많이 좋아하는구나... 그런 생각을 갖게 되었습니다.

서로 좋아하는 노래도 같았고 비슷한 상처도 갖구 있었어요... 서로 이해해주고 배려해주고...

어디서 부터 엊갈렸는지 요새는 하루가 멀다하고 싸움이네요...

한동안 제가 우울증 비슷한 증세가 있어서 남친을 많이 힘들게했었어요... 같이 싸우기는 했지만 나중에 남친이 이해하고 먼저 사과하구 넘어갔는데...이젠 남친이 그러네요...저두 남친이 요새 많이 힘든거 알아요... 이친구 전에 다니던 회사에서 몇달치 월급을 못 받구 지금 서로 고소까지 한 상태에다 일자리는 구하긴 했지만 아직 출근을 못하는 상태이거든요...당연히 돈이 쪼달리죠... 차 기름넣을돈이 없어서 저한테 오지 못하는 상태라 제가 남친한테 가거든요.. 울집에서 남친한테 갈려면 2시간 정도 걸려요

그래도 내가 좋아하구 사랑하는 사람한테 가는거라 피곤하고 힘들어두 참고 갔어요

어제도 갔다왔습니다... 보고싶다는 그 말 한마디에 저두 남친이 많이 보고싶었거든요... 남친 집에 가서 남친이 챙겨주는 밥도 먹고 과일 갈아주는 것도 먹고 즐겁게 보내고 감사해하면 집으로 돌아가는 길이였습니다.... 몇일전에 제가 20살 초에 사겼던 오빠한테 전화가 왔어요... 사귀는 사람 있다고 해도 헤어지고 자기랑 다시 시작하자고 너의 고마움을 이제야 알았다고 하면서 계속 이야기를 하더라구요..

솔직히 좀 흔들렸어요... 가뜩이나 남친이랑 싸우고 맘도 안 좋았던 상태에서 오빠가 그러니깐 흔들리더라구요....그래도 이러면 안되지 하믄서 맘 잡았습니다... 지하철 안에서 남친한테 고백했어요 저런일이 있었다고 그게 화근이였습니다.... 싸웠어요 자기한테 그딴소리를 왜하냐구 뭘 바라냐구 그러더군요..

가뜩이나 요새 돈 없어서 너 오면 불편하다고 자기가 넘 초라하구 한심해서 자기 자신한테 화가 난다구

전 그런 맘 가진거 미안해서 이야기를 했는데 저렇게 나오니깐 화가 나오더라구요....

가뜩이나 요새 남친이 짜증이 늘어서 왠만하는 이야기 안하구 그냥 넘어가는 편인데 남친이 니가 자기를 이해를 해주면 얼마나 이해를 해줬냐구 그러네요 ㅋㅋㅋㅋ 요새 저 보고 니 멋대루 군다구 하더군요... 전 멋대루 군것도 없구 남친 짜증내는거 이해를 해줬다고 생각하는데 남친을 그게 아닌가봐요...

그래서 물었죠 내가 멋대로 한거 뭐있냐구 난 잘 모르겠으니깐 한 번이야기를 해보라구 했더니

니 자신이 모르는데 자기가 이야기를 하면 뭐 하냐고 그러더라구요...하튼 싸우다가 그럼 니 맘데로 해 하구 제가 전화를 끊어버렸습니다.

어제 전화 끊고 여러가지 생각을 했습니다... 내가 남친을 진짜로 사랑하는건지 아님 외로워서(?) 사귀는 건지 헤어져야하겠다는 생각도 들더라구요.... 당분간 전화를 안 받을 생각입니다.

저도 이제 짜증이나고 나쁜 생각만 들어서 맘 좀 추시릴려구요... 남친이 어케 생각할지는 몰라두

미안함 맘에 흔들렸던 이야기 한게 싸움 화근이 될지는 몰랐네요.... 남친이랑 어떻게 해야할지 정말....

내가 그리 잘못한거지도 모르겠어요.... 답답해서 미치겠네요 에혀....

오늘 하루 즐겁게 보내세요 그럼 빠빠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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