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여니입니다.
아침부터 기나긴 회의가 있군요..
회의가 끝나고 네이트부터 열었습니다..
중독이다 ㅠ.ㅠ
어제 제 글에 호응 보여주신 분들 감사드리고요..
저와 친구의 존심쌈에 대해 우정까지 들먹이시며 여자들을 비하하신 분은 남자분이시겠죠?
남자들의 주량싸움이나 비슷한 유치함이라고 생각합니다...
하긴 요즘은 성별을 떠난 주량싸움이 많더군요.. ㅋㅋㅋ
오늘은 한복 얘기를 하려구 합니다..
제 관점에서 한복을 하는 방법은 두가지가 있습니다..
이쁘게 하는 것과 싸게 하는 것..
둘 중 어떤 것에 더 치중하느냐 차이겠지만.. 저는 당근 후자입니다..
저희는 웨딩촬영 일정에 의해 한복을 좀 일찍했습니다..
한복같은 거 초딩 3학년때 입고 한번도 안 입어봤기 때문에..
어디서 사는지도 모르고.. 가격대도 모릅니다..
할 수 없이 모양에게 저나를 합니다..
띠리리~
야 어디서 했냐 얼마줜냐 머머해야 하냐 어쩌구 저쩌구..
어 나는 어디서 핸는데 어디는 얼마더라 나 바가지 쓴거 가터 어쩌구 저쩌구..
그래?
그리고는 모양에게 나중에 그 싼 곳 위치를 알려달라고 하고서 저나를 끊습니다..
오빠 왈~
가려는 곳 위치 미리미리 알아와 그래서 한복알아보는 날 몇군데 가보고 결정하자..
나 왈~
알써 알써 미리미리 알아오께.
약속 굳게하고 한복하러 가기로 한 당일날 차안..
띠리리~
모양 : 어 거기 위치가 어디야..
머 다 세상 사는게 바쁘다 보면 좀 늦게 알아보고..
머 가는 길에 알아보고.. 다 그런거 아니겠습니까.. 하하.. ^^;;;
오빠는 이런 저더러 사전에 챙기라고 잔소리 하지만..
저라고 잊어버리고 싶어서 잊어버리겠냐고요..
어찌나 부주의 한지 종종 회사 갈때 집에 두세번 다시 들어옵니다..
핸드폰.. 지갑.. 어떨 때는 슬리퍼를 신고 나갔다가 다시 들어온 적도 있죠.. ㅠ.ㅠ
회사일에서 짤릴 실수 안하는게 용합니다.. --+++
하여튼 당일날 동대문으로 차 출발하고 나서야 모양에게 한복집 위치를 설명듣고..
한복집에 저나 합니다..
저희 가는데 위치 좀 알려주세요.. 어찌구 저찌구..
위치가 어찌구 저찌구..
오빠와 어머니와 함께 가면서 여기 가격대 알아보고 종로도 가보고 대학로도 가봐요~
굳게 약속합니다..
사실 제가 좀 귀차니즘 여왕입니다..
당근 돌아다닐 생각하니까 좀 갑갑하더군요..
한복집에 도착해서 색깔도 보고 견적 얘기도 듣습니다..
처음에는 걍 들으러 온건데..
아주머니 상술도 좋으시기는.. 막 냉커피를 내옵니다..
부담스럽다면서 겁내 마십니다..
어머니는 색깔도 보시고 오빠랑 얘기도 하십니다..
저는 열씨미 커피 마시며 카다로그 보면서 와 이거 이쁘다 와 저거 이쁘다 제가 할 한복 색깔은 관심도 없고 오로지 카다로그만 열씨미 봅니다..
(나중에 예물얘기 할때도 보시면 아시겠지만 제가 좀 산만합니다..
드레스샵 정하러 가서도 쓸데없는 이브닝드레스 둘러보고.. 오빠 견적 뽑는 사이에 카다로그만 보고 그랬습니다 ㅠ.ㅠ)
마치 우리가 처음부터 그집에서 한복을 하려고 했던 것처럼..
자연스레 색깔도 정하고 치수도 잽니다..
두루마기까지 다 합니다..
한복은 30분만에 해버렸습니다 ㅠ.ㅠ
물론 다른 곳을 둘러보고 싶은 마움 굴뚝같았지만..
아줌마가 커피주신 성의도 있고 한복색깔과 가격도 너무 마음에 들고..
절대로 절대로 더 다니기가 귀차나서가 아니랍니다.. ^^;;;
하여튼 이렇게 해서 구입한 한복은..
두 사람 모두 한복과 두루마기 합해서 일인당 53만... 어머니와 울 엄마 한복 한벌에 25만입니다..
절대 후진거 아닙니다.. 겁내 마음에 들고 이쁜데..
아는 곳에서 소개했다고 싸게해주셨거든요..
이렇게 해서 쉽게 쉽게 한복 구입도 마쳤습니다..
한복구입하는데는 30분 걸렸는데 글 쓰는데 30분 걸리는군요.. --+++
하여튼 그래서 맞추고 3주만에 한복 받아봤는데 마음에 쏙 듭니다..
모델이 좋아서 그런가봐요 푸하하..
돌던지실 때 쓰려고 바구니 예약해 두었습니다.
그럼 다음에 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