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엘레베이터의 굴욕...

500원 |2008.05.03 20:05
조회 356 |추천 0

 

 

 

안녕하세요 저는 톡을 많이 보고있는 20대 소녀입니다 ㅋㅋ

 

어제 제가 아침에 겪은 일이 문득 생각이나서요 ㅋㅋ

 

저는 요즘에 피자집 서빙 알바를 하고있어요.

 

많이 힘들어서 자고 일어나니까 8시인거에요..

 

그래서 지각이라 허둥지둥 밖으로 나왔습니다...ㅠ

 

엘레베이터를 타고 1층에 내려가 가고있었는데..

 

아뿔싸.. t머니 카드가 들어있는 지갑을 두고온거에요 ..

 

그래서 다시 막 뛰어가서 엘레베이터를 기다렸습니다..

 

그리고 엘레베이터가 와서 탄 뒤 닫힘을 눌르자..

 

어떤 아저씨가 마구 뛰어오는거에요.;;

 

쌀봉지였나? 아무튼 콘크리트가 묻혀져 있는 쌀봉지를 들고 있길래 안쓰러워서 열림을 눌르고 기다려주었습니다..

 

그러자 들어오시길래 다시 닫힘을 눌렀고요..

 

그런데 문득 제 머리에서 스쳐지나가는 일이있습니다..

 

전에.. 그 엘레베이터 납치사건?

 

있었잖아요 ㅠㅠㅠ

 

그래서 조금 무서웠지만 제 집은 11층이라 11층을 누르고 기다렸습니다..

 

그런데 아저씨는 안누르는 거에요 ㅠ!!

 

음.. 엘레베이터에 구조를 그려보면..

 

┌카메라─문│문─버튼┐

│                           me │

│아저씨           │

└───────────┘

 

이렇게 있었거든요 ㅠㅠ?

 

어쩐지 아저씨는 카메라 바깥쪽에 있고..

 

정말 무서운거에요 ㅠ....

 

이상한 잡생각이나는데.. 한개는

 

날 죽이고 콘크리트로 묻을까?

 

이생각도 하고 ㅠㅠㅠ

 

성폭행하는거아냐 ?..

 

이런생각도 나는거에요 ㅠ..

 

그 아저씨가 4~50대 정도 되고 얼굴은 무척이나 험상굳었어요..(약간 상처도 있는거 같고..)

 

11층이 다오자 갑자기...

 

 

쉭!!!!!!!!!

 

하는 소리와 함께 제 얼굴앞에 무언가가 지나가는거에요 !!ㅠ..

 

너무 쫄아서 눈을 감았어요..

 

그리고 저는 반사적으로.. 손으로 쌔게 쳤어요..!!

 

눈을 살며시 떠보니..

 

아저씨는 손으로 19층을 누르고 있었고..

 

저는 그 아저씨 손을 쌔게 친거였어요...

 

정말 창피해서 얼굴은 토마토 되고 ㅠ...;;

 

죄송합니다를 얼마나 외쳤는지....

 

그때만 생각나면 정말 얼굴이 화끈거렸어요..

 

오늘 아침에 그 아저씨를 또 봤어요 ㅎㅎ

 

그 아저씨는 저를 알아보시더라고요 ㅎㅎ..

 

어제는 정말 미안했다고 사과를 하자 아저씨는 상냥하게

 

"아니아니~^^ 어제는 무척 놀랐지만.. 나는 19층에 사는 사람이야.^^이제 만나면 인사라도 해~"

 

이러는거에요..;

 

들어보니까 어제는 공사를 하느라 콘크리트를 운반하고있었데요.

 

괜찮다면서 말하시지만.;; 반팔로 삐져나와있는 파스가 -_-..;;

 

정말 미안했어요 ㅠ_ㅠ..

 

이 아저씨를 보고나서 얼굴로 사람을 평가하지말라는 교훈이 떠올라서 이 글을 씁니다ㅎㅎ

 

정말 이 아저씨 처럼 마음씨 좋은 사람만 있는 대한민국이였으면 좋겠네요 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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