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년을 만나고 헤어진 남자가 있어요
너무 속상하게도 생일날 헤어졌어요
헤어지고 한달 뒤,
새로운 남자친구가 생겼어요
헤어진 오빠는 그랬어요
6살의 나이차가 있었어요
남들도 인정할만한 리더쉽이 있는 사람이었고
대범해서 무대같이 사람들에게 주목받는것도 좋아했어요
제가 좋아했던 모습들 중 하나이기도 했죠..
그런데 저에관한 소유욕이 많아서
대학교 신입생때부터 마음껏 놀지도 못하고
집에서보다 그 분에게 제약을 받은게 더 많았어요
동창인 남자친구들과는 연락이 끊긴지 오래고,
그 흔한 반창회 한번 나가보지도 못했구요
심지어 여자친구들끼리 만나는것도 싫어했어요
여자끼리 있으면 남자들이 꼬이기 쉽상이라며..
뭐 저정도면 말 다한거죠
맘 놓고 술마신적이 없었어요
제가 술마시면 항상 싸우기 마련..
헤어지고 나니깐 이제 제약할 사람이 없으니
얼마나 자유로왔겠어요
정말 말 그대로 즐기면서 살았죠
여태껏 못만나던 친구들도 만나고,
술도 마음껏 마셔보고
그렇게 가지말라던 나이트, 클럽도 가고..
그러면서 부모님속도 많이 썩였어요
그래도 이렇게 하는게 제 자신을 위로하는 길이라고 생각했죠
한달을 그렇게 보내면서 남자친구가 생겼어요
동갑내기어서 친구처럼 잘 지냈어요
이 남자친구를 정말 좋아했다기 보단
몇년만에 느껴보는 낯선사람의 그런 처음 설레임을 즐겼던것 같아요
오래가지 못했죠
한달이 지나고 시들해졌어요
그리고 동시에 헤어졌던 남자친구 생각이 많이 나더군요..
헤어진지 두달이 지나서야 처음 눈물을 흘려봤어요
그러면서 사귀던 남자친구와도 헤어지게 되더라구요
더 이상 마음이 가질 않으니 어쩔수가 없었죠..
그 뒤로 계속 오빠 생각이 났어요
밤새 울다가 잠도 못자고 해가 뜬적도 있고..
울다 지쳐서 잠들어서 다음날 일어나면 눈이 없어지고..
남이 볼까봐 비공개로 다이어리에 왜그렇게 나에게 잘해주지 못했냐며
원망섞인 일기만 쓰면서 하루하루 보냈죠..
학교도 못갈정도로 생활이 안됐어요
뒤늦게 후회를 한거죠 미련하게..
용기를 내서 그 전에 헤어졌던 오빠에게 연락을 했어요
다 알고 있더라구요 제가 새로운 남자친구가 생긴것까지..
너무 미안했어요
내가 상처를 준것 같아서..
다시 만날수 없냐는 내 질문에 선뜻 대답하지 못하더라구요..
내가 그렇게 방황하고 철없게만 보낸 3개월이..
오빠에겐 그렇게 짧은시간이 아니었었나봐요
그래도 이번이 아니면 놓칠껏같다는 생각에
자존심따위 생각안하고 무조건 잡아봤어요
생각할 시간을 달라고 하더라구요..
그래서 저 지금 그 대답 기다리는 중입니다..
좋지 않은 대답을 듣더라도 일단 기다리고 싶어요
만약 나는 안되겠다고 하면 포기해야죠
( 사실은 이렇게 쿨한척 포기해야겠다고 하지만 많이 슬프겠죠.. )
혹시라도 다시 만나게 된다면
오빠는 저를 잊는 중이었을텐데..
저에게 다시 100% 오게 하려면 어떻게 해야할까요
진심은 진심으로 전해질거라는 말을 믿기는 하지만
제가 혼자 노력하다가 지쳐버리는 일이 생기지 않을지..
제가 옆에 없던 3개월이 생각보다 지낼만 했다면..
괜히 지금와서 방해하는 불청객이 되는건 아닐지..
걱정이 되네요
전처럼이 아니라
전보다 더 예쁜사랑하면서 잘지내고 싶은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