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년 여름에 무릎십자인대 재건수술을 받았다. 내가 하는 일이 하중을 많이 받는 일을 하다보니 무릎에 무리가 많이 와 다니던 직장(인테리어시공)을 그만두고, 수술한 무릎에 무리가 가지 않는 새로운 일자리를 구할동안 집에서 애를 보고 있다.
그렇게 시작한 10깨월된 딸아이 돌보는 일이 벌써 한달이 넘었다.
일 하는 것 만큼 힘들다.... T.T
장난 아니다.... -_-ㆀ
여자들의 산후우울증 이란 말이 실감난다... >.<
와이프는 동대문의류도매 밤시장에서 일을 하니까 저녁8시에 일나가고 다음날 오전9~10시 집에 온다. 집에 오면 잠깐 딸아이랑 놀아주고 잠자기 바쁘다...ㅜ.ㅜㆀ
애 본지 한 달이 지나고 나니 우리나라 남자중에 내가 아마 애는 제일 잘 볼 거란 쓰잘데기 없는 생각이 든다....ㅋㅋㅋ
힘은 들지만... 딱 적성에 맞다... 애 보는 남자ㅋㅋㅋ
아침 7~8시 사이에 딸아이가 깨면 자고있는 나를 넘나든다... 어쩔땐 딸아이가 내 얼굴을 깨문다. 나도 그제야 일어난다. 우선 밤새 오줌을 잔뜩 머금은 기저귀를 갈아준다... 오줌을 너무 많이 누어서 습하다 싶으면 반신욕을 시켜준다든지... 아니면 물티슈로 깨끗이 닦아주고 기저귀를 갈아준다.
전날 깨끗이 닦아놓고 건조,살균 시켜놓은 젖병에 새로 끓인 뜨거운 물 약1/2에 분유를 타고
끓여서 식혀 놓아 두었던 맹물로 온도 조절해가며 적당량까지 물을 부어 분유를 탄다..
턱밑에 가제 수건을 두르고 아이를 최대한 편안하게 안고 분유를 먹인다...
너무 세게 분유병을 잠그면 공기가 전혀 통하지 않는 진공 상태가 되어 아이가 젖병을 빨기가 어렵다. 젖병 뚜껑을 꽉 잠근 상태에서 약간 풀어주던지 젖꼭지를 개월수에 따라 적당하게 교체해 준다.
분유을 먹이면서 항상 아이와 눈을 마주쳐주고 아무말이든 대화를 해가면서 최대한 아이가 편안하게 분유를 먹을 수 있도록 분위기를 만들어 준다... 때론 컴퓨터든 오디오든 이용해 클래식 음악도 들려준다. 분유를 다 먹이면 아이를 안아주고 소화가 잘 되게끔, 개우지 않게 등을 맛사지 해주어 트림을 유도한다.
트림을 하고 나면 다 먹은 젖병과 뚜껑을 수돗물로 대충 헹구어 주고 물기가 빠지게 엎어 둔다.
분유가 남은 젖병은 1시간만 방치해두어도 세균번식이 되므로 가급적 대충이라도 헹구어 준다음 한꺼번에 모았다가 99%의 살균력을 지닌 젖병 전용 세정제로 젖병 전용솔을 이용해 젖병을 닦고 끓는 물에 젖병은 약3분 젖꼭지는 1분간 소독한다. 4~5개월인가 지나면 끓는 물 소독은 안해도 된다고 하지만, 난 걍... 3일에 한 번 꼴로 지금도 끓는 물 소독을 해준다. 젖병뚜껑도 젖꼭지와 분리해서 소독~~
요즘은 날씨가 더워지면서 기저귀 전용 쓰레기통에 기저귀를 많이 모아두면 냄새가 심하다.
조그마한 전용 쓰레기통을 이용해 조그마한 쓰레기봉지에 하루,이틀 단위로 변을 본 기저귀를 집밖으로 배출한다. 그것이 아기건강에도 좋다. 기저귀 쓰레기를 오래 방치하면 냄새가 고약하고 날벌레가 생긴다. 난 애당초 기저귀 쓰레기통은 이중 현관문 사이에 두었다.
딸아이가 잡고 일어서서 이동을 한다... 손에 닿는 것은 죄다 잡아당기고 입으로 가져가 빤다.
손에 닿는것은 죄다 치우고 아이의 손이 닿는 곳은 최대한 깨끗이 청소해준다.
그래서 집전화기도 에어컨 위에 올라가 있다...ㅜㅜ 화분도 이제야 날 풀리면서 베란다로 옥상으로 치웠다...-_-ㆀ
유리제품은 절대 손이 안 닿이는 곳에 치운다 아이가 잡아 당기다 깨지면 크게 다칠 우려가 있으니...
아이가 비집고 들어갈 만한 공간은 무엇으로 막던지 막아 놓는다.
비집고 들어가기는 쉬워도 몸을 돌려서 나오기는 아이에게 아직 몸이 따라주질 않으므로
어느 틈바구니에서 나도 모르게 울고 있을지 모른다. 우리 아이가 그런적이 있다.
한번은 방문이 조금 열려있었는데 오른손은 문과 문틀 사이를 짚고 왼손으로 열려있는 방문을 짚고 아이가 일어서려니 열려있던 방문이 아이가 짚은 왼손때문에 닫히면서 아이의 오른손이 문과 문틀 사이에 끼였는데 아파 울면서도 아이는 그 자세를 쉽사리 바꾸지도 못하는 것이었다. 우끼면서^______^ 안타까웠다. T.T
그때 느꼈다... 아이는 아파도 그 상황에서 헤어나는 방법을 모른다는 것을...ㅋㅋ
멀티탭,콘세트 플러그,전원코드 등 전기제품 또한 손이 닿질 않는 곳으로 치우든지 안전장치가 되어있는 멀티탭으로 교체해준다. 멀티탭을 입으로 빨다가 침이 침투하여 전기사고가 일어날수도 있다고 생각한다. 우리 아이가 극성인가보다... 그런적 있다.ㅋㅋ
멀티탭의 코드를 뽑아서 입으로 빨며 놀고 있었다.
방청소는 가급적 하루에 한번씩 해준다. 이불은 아침에 개어서 옥상에 올라가 잔먼지 털어주고, 햇볕이 따뜻한 날은 낮12시경에 2~3시간정도 널어준다. 진공청소기는 가급적 사용하지 말고 걸레질을 여러번 해서라도 방을 깨끗이 청소해준다. 진공청소기의 필터에서 걸러지지않고 그대로 배출되는 미세먼지가 아이들의 천식및 알레르기 아토피피부염등을 일으킬 수 있다고 생각된다.
그래서 난 걸레를 수번 빨아야 하는 수고를 감수해서라도 걸레질만으로 청소를 한다.
걸레도 왠만하면 차량세차용 극세사 걸레를 사용하면 잔먼지도 걸레에 잘 달라붙고, 걸레 빨기도 수월하다.
와이프의 이번달 월급에서 공기청정기를 하나 구매하는 것도 방안의 먼지 제거에 큰 도움이 되리라는 기대....ㅋㅋ 요즘 공기 청정기는 예전과 달리 성능이 우수하더라~ 필터 청소하기도 간편하고... 옆집 동생꺼 보니까...ㅋ 부럽삼!
아기가 잠자는 방안의 적정 실내습도와 온도 유지에 만전을 기한다. 보일러를 가동하는 겨울철에는 수시로 환기를 시켜주어 습도를 높여주고 임시방편으로 아이의 방안에 아이 빨래를 널어주거나 젖은 수건을 널어주어서 습도를 유지한다. 그러나 난 가습기를 신혼때 구입했다. 좋은 놈으로 사서 지금까지도 잘 쓰고 있다. 청소는 걍 귀찮더라도 매일 해준다. 진공판 청소를 잘 해주어야 한다. 그리고 식초 반수저 정도를 물500cc에 풀어서 가습기의 물때가 찌든곳을 깨끗이 솔로 닦아준다.
가습기 물통에 남은 식초물을 붓고 흔들어 물통 안에도 물때가 끼지 않게끔 청소해준다. 가습기는 되도록이면 높은 곳에 두어 방안 전체에 고루 습기가 퍼질 수 있도록 한다. 난 5단 서랍장 위에 두었다. 적당한 위치 같다^^ㆀ
적정실내 습도는 40~50%이고, 온도는20~22℃이다.
요즘은 딸 아이의 취침시간을 일정하게 길들여주기 위해 되도록 9시전후로 분유를 타 먹이면서 재운다.
우리 딸 아이는 생후 모유로 시작을 해서 엄마의 젖을 먹다가 물고자는 습관에 길들여진거 같다. 그래서 잠투정을 할때면 항상 분유를 먹이면서 재워야 한다. 방안의 형광등,TV 모조리 OFF시켜놓고 클래식 자장가 음악을 조용하게 들려주면서 분유를 먹이면 분유 다 먹을때 쯤 잠이 든다. good이다!!! 이때부턴 내 세상이다.... 못봤던 드마라.... 조강지처클럽이나 온에어를 보는 시간...메가티비가 이때 최고다...ㅋㅋ 요즘 온에어 1회부터 보는데 조강지처클럽보다 재밌는거 같다..ㅋㅋ
내일은 오전에 가제수건과 아기옷을 아기전용 빨래비누로 빨아서 햇볕이 쨍쨍해지면 널어야 겠다. 황사가 이젠 거의 없는거 같아서 그나마 빨래를 마음껏 널 수 있어서 기쁘다. 그래도 빨래줄은 항상 걸레로 닦아주고 널어야 한다. 도시의 공기는 참으로 안좋다는걸 빨래줄을 닦을 때마다 느낀다.-_-ㆀ
이제는 못다한 공인중개사 공부도 다시 시작해야 하는데....
이렇게 하루종일 딸아이 보다가 아이 잠들면 책보려니 힘들다... 거기다가 운동도 해야 하는데....
진짜 할 건 많고 시간은 없다.... 그런데 우리 엄마는 두살 터울의 삼형제를 키우셨다...
예전에 시장에서 신발가게를 하면서 가게 뒷켠의 쪽방에서 삼형제를 키우셨다.
엄마의 힘은 대단하고 위대하다는 것을 내가 한달동안 우리 딸아이를 키워보면서 참으로 느꼈다.
이 세상의 엄마들 대단하십니다. 존경스럽습니다.
와이프는 계속 일 할테니 나더러 집에서 애만 보란다....
솔직히 내가 나가서 일했던 것 보다 와이프의 수입이 더 좋다.
그래서 더욱 할 말이 없다.
이제는 돌잔치 준비도 슬슬 시작해야 하는데... 벌써부터 머리가 아파온다~~~ >.<
어쨌든 한달 동안 키우면서 느꼈던 부분 그리고 나만의 노하우를 두서없이 써봤슴다.
결론은
항상 애와 하루종일 씨름하면서 하루하루를 보내는 어머님들
남편들에게 크나큰 사랑을 요구하기에 당연하십니다.
저 부터 와이프의 저에대한 관심과 사랑이 그립습니다... T.T
그런데... 내가 이리도 정성스레 키우고 있는 내 딸아이에게 이명박 현 정부가 광우병 걸린 소고기를 먹이려 한다. 내 아이가 돈 쓰는 법을 알게 될 초등학생 무렵에는 책가방 뒤를 졸졸 쫓아다니며, 간식 사먹는것도 통제해야 겠다. 패스트푸드점에서 미국산 미친소고기로 만든 햄버거를 사먹으면 어쩌나...-_-ㆀ 의료보험민영화 되면 병원비도 비쌀텐데.... 병원비가 문제가 아니구나 미친소에게 물리면 약도 없다던더....T.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