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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제밤..도로한복판에서 사고냈슴다..ㅜㅜ

지니아 |2003.10.02 10:46
조회 1,168 |추천 0

부모님이나 친구들한텐 차사고 냈다구 부끄러워 말도 못하겠구..끙끙 앓다가 병이 생길거 같아여....

어제 친정엄마 생신날이었습니다..

저녁에 오빠네랑 밥같이 먹는다구 오라구 하더군여..

신랑 퇴근시간이 안되어 분위기있는 커피숍에 들어가 혼자 우아하게 마시니 참 여유롭고 그날따라 즐기는 편이 아닌 커피향이 참 좋더군여..

넘 .......................................좋았습니다....ㅡㅡ;;

횟집..가니까 주차장도 없어 몇번 돌다 유료에 세워놓구..

케잌도 사오래서 샀더니 누가 사놓구 갔다 그러구..

이래저래 짜증나서 티격태격 한 10분간 싸우다 들어갔져..

사실 저 회 안먹습니다..새언니 알고 있습니다..

그러나 저 한명 안먹는다구 회 다 안먹을순 없져..그래두 기분이 좀 안좋았습니다..

내색안하구..땅콩이나 뭐 다른 거 먹다가 매운탕 먹고 좋은 시간 보냈져..

신랑한테 소주한잔 권하니 신랑 저 쳐다보며 자기가 운전할꺼지??

근데 웬지 예감이란게 있었나봅니다..이상하게 그날따라 하기 싫더군여..

그래서 나 안할래..했더니...신랑 ..그럼 내가 하지뭐..하더군여..

신랑..한잔마시며..한잔정돈 괜찮아..두잔마시며..두잔까진 기본이야..세잔마시며..자기가 하면안돼?

네잔 마시며..이것봐..자기가 해야 되겠네..어휴~~미쳐..

집에간다구 나와선 제가 차를 몰았져..

저 운전경력 2년 정도됩니다만..실제 운전한 날은 7개월도 안될겁니다..

초보라기엔 어줍잖은 운전입니다..

주차하는게 약간 삐리삐리 해도 오고가는 운전에는 문제없슴다.................가 아니었슴다..

약간 운전이 되다보니 초보때 힘들던 기억은 다 까먹구...제 딴에 잘 하는줄 알았습니다..

나름대론 이리저리 보면서 운전했기에 기스한번 안냈습니다.

한번씩 핸펀도 받구..신호대기일때 화장두 고치구..

이젠 초보가 아니다 싶으니 운전이 좀 된다는 자만심으로 차를 몰고 다녔습니다..

신랑 항상...그럴때 젤 조심해야한다구..그랬는데..

한번씩 친정에서 술 한잔 마시면 제가 운전해서 가는데..항상 잔소리..그게 듣기 싫었져..

당연 자긴 경력이 7~8년인데..전 겨우 몇개월...맘에 안들져...

어제두..신랑 잔소리 하다가 제가 기분이 안좋던 상태라 얘길 안하다가..길이 막히더군여..

그래서 빨리 가구싶은생각에..두번 정도 차선변경해서 갔습니다..

신랑 ..이 차선  타고가 했져..저도 압니다..변경한 일차선이 좌회전 신호받는거..

그래두 전 그앞에서 끼어들기 하지뭐..별 생각 없었습니다..

자주 그랬으니까여..

가다보니 앞에 차 한대가 좌회전신호를 받으려구 있더군여..

가면서 차선 바꿔야지..했는데.........................................................

이제 웬일입니까????? 걍 들이박았습니다..

제딴엔 충분히 차선변경이 될줄 알고 가다가 차 한대가 오길래..계속 갔져...

근데..멈췄어야 하는데..왜 안멈췄을까여???

브레이크를 힘껏 밟았지만..여지없이 ..............

참 영화의 한 장면처럼...슬로우비디오처럼 돌아가더군여...

정신도 없구...신랑..후다닥 내렸구..앞에분두 내려서 차상태 보더군여..

보험 어쩌구..일단 차를 빼서..옮긴뒤...보험회사에 전활 하구..얘길 했습니다..

울 신랑..죄송하다구...보험처리 할꺼니까..차 수리 해라구..

그 찬 EF소나타더군여..뒤에 범퍼가 약간 긁키구 모서리 부분이 조금 들어갔더군여..

사고가 났지만 그다지 나쁜 분위긴 아니었습니다..

대충 얘길 끝내구..그 아저씨..자기차는 범퍼만 교체하면 되겠지만 우리차는 앞부분을 다 갈아야하거같다구 금액이 제법 나오겠다구 얘기하시더군여..

오는길에..웬지..볼 낯이 없어..또 제가 넘 한심스러워..눈물이 나오더군여..

왜 내가 사고를 냈지..??? 조금만 조심하면..됬을텐데..왜 그랬을까??? 미치겠더군여..

신랑 제 손을 잡더니..자기야..괜찮아..어차피 사고난거..운다구 되돌릴수는 없잖아..글구사람이 안다쳐서 얼마나 다행이야.. 또 좋은 분 만나서...만약 사고났을때...아구..목이야..아구..허리야..하구 들어누웠음 어쩔뻔했어??

맞습니다..정말..차사고가 인명사고라구..사람이 안다친게 어디닙까??

게다가.. 한몫잡는 못된 사람들..많져..

정말 다친거라면 치료를 해야지만...그게 아닌데..보상금 때문에 괴롭히는 사람들..정말 악질입니다..

신랑 총각때 신랑형이 약간 접촉사고가 있었는데..웬 아주머니 내리시더니 아구 목..허리..팔..다리..이럼서 병원에 두달간 입원했어더랍니다...그때  많이 힘들었다구..

집에 와서도,,눈물 뚝뚝...자꾸 생각이 나더군여..

사고장면이..글구 왜 그랬을까..조금만 더 조심했음..하는 자책감에...

신랑한테..있지..그 아저씨 범퍼..약간 긁히구 들어갔는데..그런거 안고쳐두 되잖어..걍 보험처리 하지말구 한10~20만원 주면 안될까..솔직히 그런거 주차하면서두 생기는건데..꼭 고쳐야할까??

저 심보 못됐슴다..ㅡㅡ;;그래두 자꾸,,그런 생각이 들더군여..굳이 교체안해두 되는데 하는...

신랑..저보고 묻더군여..자긴 만약 뒤에서 그랬다면 자긴 수리안할거야?? 참..안한다 할수도 없구..

당연 저두 한다구 했겠져...

저보구...자긴,,차사고가 났음..이제 앞으론 더욱더 조심해서 운전해야겠다 이런 좋은 생각을 해야지.

어떻게 남의차 박아놓구..자기 생각만 하냐?? 그러니까 심보가 못됐지..라구여...

맞습니다..그래두..제가 사고낸 입장이니..제 생각만 하게 되네여..

잘려구누었지만  자꾸..생각이 나 ..눈물이 뚝뚝...

울 신랑 에구..됐어..그만하면 됐어..보험처리 했으니 괜찮다구..자꾸 저 위로하는데..

더 미안하구 서글퍼지더군여....

울신랑..차  아끼는 편입니다..

외형적으로 이것저것 꾸미는 스탈이 아니구여..왜 정기적으로 꼭 점검에 기록 꼼꼼..차 굉장히 깔끔하게 쓰고..운전도 차분하게..절대 속도 잘 안내구여..

그래서 지금 차 사기전에 탄 차를 팔때 같은 모델에 연식 옵션이라두 13만 키로를 탔는데도 다른차에 비해 80만원을 더 받았습니다..

중고차매매 사장님이 차를 보면 성격을 알수 있다구..굉장히 깔끔하시구 차분하신 분이시라구 칭찬^^;;

지금 사고난차두 3년 정도 되었는데여..1년정도 밖에 안되보이거든여..

울 신랑이 점검이나 청소를 꼼꼼하게 해서여..

근데..제가 그 차를 박았으니..나중에 차 팔때..사고난 차라 얼마 못받는다구 했더니 신랑..가스차라 (레조)유지비 작게 나오니 안팔구 폐차할때까지 몰거랍니다..

속으론 얼마나 맘이 아플까여?? 철없는 와이프땜에 내색도 못하구...

앞으로 운전안시킬거지?..물으니..그래두 제가 운전할땐  해야지..하네여..

원래 운전하는사람들 사고한두번씩 친다구...

울신랑 무사고 운전인데..이젠..보험료도 올라갈거구..죽겠네여..

조금만 더 차분하게 했다면...정말..사고나는거 아차하다가 납니다..

운전하시는 아줌마여러분들 ....항상 조심하세여..

첫째두 조심...둘째두 조심....

어제밤 제가 목이 좀 아프구 허리두 아프구 해서 파스붙이구 신랑 주물러 주더군여..

사고났을때 긴장해서 그런거 같다구 조물조물 정성스레 주물러 주는데..왜그리 좋은면서 미안하던지..

오널 아침...사고난 아저씨 전활 해서 몸 아프신덴 없냐구 했더니..

아침에 몸이 뻐근하기 하지만 괜찮다구..보험회사하구 통활했다구 차는 자기 보험회사 정비소에 입고 시킬거구 휴유증은 나중에 나타나니까 그때 이상이 있음 진단서 끊고 하면 된다구 지금은 괜찮다구 그러네여..다행이져..

웬지 진단서 얘기 나오니..무섭네여..혹시나...그런일이 없기를 바라지만..

또 혼자 머리 쥐어뜯고 있습니다...

조금전 신랑한테 전화왔는데..오늘 목욜..수리하면..낼 공휴일 쉬구 토욜..일욜..월욜쯤 되겠답니다..

금액은 70만원정도..조금 더 나올수도....보험회사에서 보고 가면 정확한 금액이 나온답니다...

죽고싶습니다...몸도 여기저기 쑤시구...에궁에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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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 12시조금 넣어서 전화가 왔는데여..

수리하러 갔더니 보기보다 많이 망가졌다구...범퍼랑..뭐랑 뭐랑..견적이 제법 나오겠다구..

목이 아파서 병원에 가봐야겠다구..보고 진단서를 떼야할지..결정한다구..

미치겠습니다...신랑한테..다시 전화하라고 했습니다..

상대방쪽에서 여기저기 수리나 교체한다고 하면 전부 다 해줘야하는건가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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