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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오의 뜻

또이 |2006.11.11 20:16
조회 39 |추천 0

단오의 뜻


단오는 단오절, 단옷날, 천중절(天中節), 포절(蒲節:창포의 날), 단양(端陽), 중오절(重午節, 重五節)이라고 불리기도 하며, 우리말로는 수릿날이라고 한다. 단오의 '단(端)'자는 첫번째를 뜻하고, '오(午)'는 다섯의 뜻으로 단오는 '초닷새'를 뜻한다.


중오는 오(五)의 수가 겹치는 5월 5일을 뜻하는 것으로 양기가 왕성한 날이라고 생각한다. 음양사상(陰陽思想)에 따르면 홀수를 '양(陽)의 수' 라 하고, 짝수를 '음(陰)의 수' 라 하여 '양의 수'를 좋은 수로 여겼다. 따라서 이 양의 수가 중복된 날은 명절로서 설(1월 1일)·삼짇날(3월 3일)·칠석(7월 7일)·중구(9월 9일) 등이 있다.


조선 후기에 간행된 <동국세시기(東國歲時記)> 5월조의 기록에 보면 우리말 이름 수릿날은 이 날 쑥떡을 해 먹는데, 쑥떡의 모양이 수레바퀴처럼 만들어졌기 때문에 '수리'란 명칭이 붙었다고 한다.


또 수리란 고(高)·상(上)·신(神) 등을 의미하는 우리의 고어(古語)인데, '신의 날', '최고의 날'이란 뜻에서 불려졌다고도 하며, 또 모함을 받은 중국 초(楚)나라 굴원(屈原)이 지조를 보이기 위해서 수뢰(水瀨:급류)에 빠져 죽었다는데 이 날을 기려 제사를 지냈다 하여 수릿날이라 부르게 되었다는 설도 있다.


농가의 부녀자들은 '단오장(端午粧:단오날의 화장)'이라 하여 창포뿌리를 잘라 비녀로 만들어 머리에 꽂아 두통과 재액(災厄)을 막고, 창포를 삶은 물에 머리를 감아 윤기를 냈다.


또 단오날 새벽 상추잎에 맺힌 이슬을 받아 분을 개어 얼굴에 바르면 버짐이 피지 않고 피부가 고와진다고 생각했다. 남자들은 단오날 창포뿌리를 허리에 차고 다니는데, ‘귀신을 물리친다’는 믿음을 가졌었다.


단오날 중에서도 오시(午時:오전 11시∼오후 1시)가 가장 양기가 왕성한 시각으로 생각하여 농가에서는 약쑥, 익모초, 찔레꽃 등을 따서 말려둔다. 오시에 뜯은 약쑥을 다발로 묶어서 대문 옆에 세워두면 재액을 물리친다고 믿었다. 창포주(창포로 담근 술) 등의 약주를 마셔 재액을 예방하려 하였다.


또 음력 5월은 무더위가 시작되는 무렵이어서 올해도 더위를 타지 말고 건강하라는 뜻으로 부채를 선물하기도 했다. 또 "대추나무 시집 보내기"해서 단오날 정오에 대추나무 가지를 치거나 가지 사이에 돌을 끼워 놓아 더 많은 열매가 열리기를 기원하는 풍습도 있었다.


단오의 시절음식으로는 수리떡과 약떡이 있다. '동국세시기(東國歲時記)'의 의하면 "이 날은 쑥잎을 따다가 찌고 멥쌀가루 속에 넣어 반죽을 하여 초록색이 나도록 하여 이것으로 떡을 만든다. 그리고 수레바퀴 모양으로 빚어서 먹는다"라는 풍속이 전한다. 이것이 바로 수리떡이다.


약떡은 전라남도 지역에서 전하는 시절음식이다. 5월 4일 밤이슬을 맞혀 두었던 여러 가지 풀을 가지고 단오날 아침에 떡을 해 먹는데, 이를 약떡이라고 한다. 앵두가 제철인 단오 무렵이면 앵두화채를 만들어 먹는다. 또 이 날은 새 쑥을 넣어 만든 떡으로 차례를 지내는 것이 관습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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