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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억하세요? 고려장 시어미.......시아버님이 돌아가셨어요

슈퍼우먼 |2008.05.08 08:44
조회 28,306 |추천 1

또 여기 글을 쓰게 될줄이야....

기억들은 하실런지...예전에...시어머니가 제 머리 잘라놓고~ 간병인 때리고

시누이 폭력으로 나중에는 제가 칼을 들이밀며...손목을 잘라버리겠다라고 했던...(부끄럽네요)

다들 가정 평온하신지요 ^^;; 요즘 나랏님과 국민들과의 마찰로 많이 시끄러운데

저희집에도 대소사가 많았었네요 .. 그게 다 사람사는맛이려니 하며 즐겁게 넘기려 하고 있네요

저번에 시어머님과 시누이하고의 마찰 이후에 아버님을 저희집에서 모셨었거든요..

하루종일 누워있으실 아버님을 생각하여 베란다도 터버리고 따뜻한 햇빛드는 창가 근처에

침대도 놔 드리고 .. 그런데..

시아버님이 돌아가셨어요..... 벌써 2주나 되버렸네요.. 4월25일 .. 그렇게 아버님은

혼자 먼길을 선택하셨네요.. 슬픔을 감출길이 없어요.. 왜 당신혼자서 그렇게 힘드셔야 했으며

왜 당신혼자 모든 슬픔을 떠안고 가셔야 하는지..

항상 5월8일만 되면 그동안 부모님께 해드리지못한 것들을 후회하는 날이었는데...

2008년 5월8일은 아버님을 원망하게된 날이네요... 가슴에 꽃하나 달아드리지 못하고

왜 자식을 이토록 불효자로 만들어 버리시는지..... 정말 슬픔을 금할길이 없네요..

저를 더욱 슬프게 하는건.. 정말 진절머리나는 시어머니, 시누이...

이번에 장례를 치루면서.. 조의금이 상당히 많이 들어왔어요.. 남편도 대기업에 다니고

저또한 직장이 있으니..

남편은 대기업이다 보니.. 총무부에서 차까지 배차시켜 모든 지인들이 오셨고

저의 직장도 선주사계열 이다보니 외국인분들까지 검은 정장 다 차려입고 와주셨더라구요

어찌..가족보다 더 슬퍼해주시고 위로해주시고 .... 거들어주시는지

 

그런데...우리 시어머니 , 시누이

오로지 조의금에만 관심이 있네요

시어머니 : 노란머리놈들을 얼마씩이나 내나 봉투좀 열어봐라

시누이    :  엄마 이번 장례 끝나고  조의금으로 가방하나만 사줘.. 루이비통 네버풀로...

 

부터 시작해서... 정말 수준이하의 발언들

조문오신분들에게 얼굴을 들수가 없었네요... 부끄럽고.. 우리가족이란게 수치스럽기 까지

 

많은 우여곡절끝에 장례도 무사히 치르고.. 일상으로 차츰 돌아올때쯤...

(이럴땐 사람이 참으로 간사하다는 생각이 들어요...정말 죽을만큼 슬펐는데.......)

시어머니와 시누이, 우리남편과 저녁밥을 같이 먹는데.. 조의금에 대해서 언급을 하시더라구요

" 어찌되었든 너거 회사쪽에서 온사람들도 있으니까 반반씩 나누자 "

들은체도 안했습니다.. 평생 고생만 하시고 다리한번 펴보지 못한 우리아버님을

위로하고자 지인이며 직장동료들이 보낸 성의를 어찌 쓸떼없는데 쓰는 꼴을 보겠어요

 

그냥 그렇게...얼렁뚱땅 넘겨 버리고....... 한참 잠잠하다 싶어서

어제.. 지체장애인시설에 우리남편이름으로 기부해버렸어요....

이사실을 알면 시어머니, 시누이 무슨말을 할지 뻔히 보입니다.. 뻔히 보이기때문에

대처방법도 확실히 해뒀네요 ㅎㅎ

우리아버님이 온전하신 못하신 몸으로 고생하시다 가셨기 때문에... 저 이해해주실꺼예요

아마 천국에서 아버님이 뿌듯해 하시리라...믿어 봅니다..

 

오늘 어버이날... 자식을위해 평생 고생하신 나의 부모님들을 위해

사랑한다는 작은문자 하나씩 보내보는것 어떨까요? 

 

 

추천수1
반대수0
베플|2008.05.08 08:50
글보고 정말 아주아주 간만에 로긴했습니다. 님 정말 멋져요. 글 읽으면서 참 주기 싫겠다.. 안 주고 님이 쓰면 좋겠다.. 그 생각하면서 읽다가.. 기부하셨다는 말에 깜짝 놀랬습니다. 와.. 너무 멋져요 ^^ 항상 그 마음 잃지 말고 사셨으면 좋겠어요.. 톡 켜서 엄한 글만 읽다가 시친결 왔는데 정말.. 배우고 갑니다. 님 홧팅.
베플루비|2008.05.08 12:36
님 글 보고.. 정말 님 멋진 분이란 생각이 드네요.. 자기 아버지 돌아가셔서.. 들어온 조의금으로 어떻게.. 가방을 사달라고 하나요.. 정말 인간이하.. 아니 짐승이하네요.. 정말 그 돈 주면 안된다.. 싶은 마음으로 글 봤는데.. 정말.. 생각지도 못하게 기부하셨다니.. 멋지세요.. 시아버님.. 비록 먼길 가셨지만.. 마지막 가시는 길.. 님으로 인해.. 행복하게 가셨을거에요.. 정말 마음이 너무 예쁜 며느리셨을거 같네요.. 정말 하늘에서 뿌듯한 마음으로 내려다보시겠어요.. 행복하세요..^^
베플|2008.05.08 09:21
정말 잘 하셨어요....짝짝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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