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는 이제 커플 1년차에 접어든 여자입니다.
처음에 남친이 많이 쫓아다니고 좋아해줘서 사귀게 된지라....남친이 저한테 꽤 잘하는 편입니다.
아니 꽤 잘하는 편인거 같습니다. 제가 연애는 처음이라 비교대상이 없거든요...^^;
제 남친은 저의 전에 2년 넘게 사귄 c.c 출신의 여친이 있었습니다.
처음 연애할때 전 적어도 예전여친과 비슷한 실수를 해서 헤어지지않겠다는 너무나도 어린 생각과...호기심에..(다른 커플은 어떻게 하고 지낼까?) 예전여친에 대한걸 많이 물어봤습니다.
제 남친도 솔직한 편이라 물어보는거에 스스럼없이 대답해줬구요.
그래서 넌 예전여친과 제 남친사이의 추억에 대해 너무나도 소상히 압니다.-.-;
그런데 시간이 지나고 애정이 깊어질수록 이건 뭐 정말 판도라의 상자를 연거와 같습니다..
제가 남친의 비번을 아는관계로...가끔 남친 싸이와 다음카페를 들어가보는데.....c.c여서 그런지 어찌나 흔적을 많이 남기고 다녔는지요...
거기다...그런 흔적을 우연히 찾은뒤로 한가한 시간이면 헌터처럼 또다른 흔적을 찾는 저의 모습을 보게됩니다...ㅜ.ㅜ
저랑 100일때는 남친이 100일반지할 생각이 없다고 했거든요. 제가 잘 안 끼고 다닐거같다고...
그래도 제가 졸라서 돈 반반씩 부담해서 100일 반지했는데... 예전 여친한테는 100일때 미니골드가서 거기서 꽤 좋은걸로 맞춰줬다고 하더라구요.
그런것도 제 입장에선 너무 서운하게 생각되더라구요. 저는 처음인데...뭐든 처음인데...자기는 두번째라 이제 그런거하는게 귀찮다 이건가...?라는 생각때문에...
이거말고도 저는 모든게 처음이라서 설레이고 좋은데.. 이 남자는 이게 항상 두번째라는거 그게 제 마음을 무겁게 합니다.
그리고 제 남친이 예전 여친이랑 사귈때는 차가 있었거든요. 학교가 집에서 꽤 먼데....매일 데리러가고 데리러오고 했다고 하더라구요.
그런데 지금은 제 남친, 차 없습니다.
원래 고향이 지방이라 차가 본가에 있는데 아버지가 반대한다고 안 들고오더라구요.
이것도 제가 어려서 그런지 몰라도 많이 속상합니다.
가끔 제 남친, 저 집에 데려다주지만...혼자 버스타고 집에 돌아갈거 생각하면 안스러워서 제가 보통은 혼자갈수있다고 제 남친 그냥 자기집에 보내거든요.
대신에 제가 차에서 내리면...집에 걸어올라가는 5분동안에 전화로 에스코트해주는데... 얼마전에는 피곤하다고 전화하면서 졸더라구요.
올라가는 길이 상당히 외진길이여서 무서워서 계속 무섭다고 하는데도 계속 졸다가 결국 잠들어버린 남친.
그러니깐 정말 2년동안 전여친은 집에 데리러가고 데리러오고 했으면서 나 전화 에스코트 5분이 글케 어렵나 생각들고...너무 서운해서 정말 엄청 싸웠어요.
결국 요번주에 차 가지고 온다는데...그 차에서 주로 전여친과 스킨쉽을 했다는데, 그 생각하면 그 차 꼴도 보기 싫을거같고.....ㅠ.ㅠ
뭐 조금만 서운하게 하면, 전여친한테는 잘 했으면서 왜 나한테는 이 모양이야~하고 서운한 생각이 복받쳐오르고...
그리고 과씨씨는 매일보잖아요. 제 남친은 지금 하는일이 하도 바빠 일주일에 한번정도밖에 못 봅니다. 남친잘못은 아니지만 이것도 괜히 서글픈 마음도 들고...
그리고 전 여친은 씨씨라 정말 남친주위의 모든 친구들이 알고 축복해주는 관계였고..부모님들과 식사도 하고 그런 사이였다고 그러더라구요. 남친 여동생이랑도 영화도 몇번보고, 남친이 전여친 언니 졸업식에 사진찍으러 가기도 한... 한마디로 인정받는 사이..
하지만, 지금 전, 제 남친이 지방에서 혼자 올라온 관계로...사귄 1년동안 남친친구중에 얼굴본 사람이 3명안에 손꼽힙니다.
부모님은 당연히 모르구요.
남친이 유별난 연애한것도 아닌데
이런저런 상황이 연애쌩초보인 저를 힘들게 하네요.
괜히 비교하고 서글픈 생각들고, 그리고 또 후회하고...
남친이 뭐를 하든, 저거 예전여친한테 다 써먹은 수법이지...이 생각만 들고.....ㅜ.ㅜ
요즘들어 이런생각이 더 자주 들어 싸우기도 엄청 자주 싸웁니다.
저 정말 못됐나봐요....흑흑....
남친말로는 정말 제가 첫사랑인거같고...예전여친은 별로 좋아한것도 아닌데 분위기에 편승되서 사귀었다고... 제가 힘들어하는게 싫다고 하는데....
왜 전, 남친이 저한테 잘 못한거만 생각나고, 전 여친한테 잘한거만 생각나는걸까요?
저 정말 어리석은거 압니다.
하지만...그런 생각 접으려할수록 자꾸 생각나 힘드네요.
좀 도와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