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토벤 교향곡 9번 '합창' 중 제 3악장 베를린 필하모닉오케스트라
지휘-카라얀
Karajan - Beethoven Symphony No.9 in D Minor Op.125 'Chorol'
-3. Adagio molto e cantabile
또 다시 3일간 연휴가 시작 되었습니다.
연휴 동안에는 이 사공방에도 외로움이 넘치겠지요..
내가 사는 바람의 숲이 외로운건 더할나위 없는 기쁨이나
사공방마저 외로움에 휩싸임은 조금 슬픈일입니다.
날이 많이 쌀쌀합니다.
바람도 엄청 세차게 부는군요..
흡사 태풍이 온것 같습니다.
밭에 심어놓은 고추모종이 바람을 이기지 못하고 휘어지고 부러지고..
바라보는 농부의 가슴은 휑~하니 뚫어집니다.
가뭄에 바람에...되는게 없습니다.
사료용 옥수수 심은지도 일주일이 지난것 같은데 ..
싹이 움틀 생각을 하지 않습니다.
기왓장도 뚫고 올라온다는 옥수수건만...
그래도 농부는 씨앗을 뿌립니다.
야콘도 심고 마도 씨앗을 넣었습니다.
싹이 움트고 열매가 맺는건 하늘이 알아서 해주실 것이라 믿고
미련한 농부는 그저 때맞춰 씨앗을 뿌리고 모종을 심습니다.
이 바람이 비를 몰고 오는 바람이면 좋겠습니다.
월요일 오후부터 비가 온다하니 많이 내렸으면 좋겠습니다.
갈라진 농부의 가슴을 채우고 메울만큼 내리길 기원합니다.
이제 논에 물도 채우고 가래질도 하고 써래질도 하고
모를 이앙하는 꿈에 부풀은 농부의 가슴이
슬픔으로 차지 않길 바라고 바랍니다.
그나마 기쁜건 저녁에 며칠째 찾을 수 없었던
요즘들어 나의 유일한 단백질 공급원을 드디어 찾았습니다.
흰것은 오골계, 미색은 흰 토종닭, 황토색은 양계닭..
모두가 한구석에 숨어서 알을 낳는 바람에 찾기가 만만치 않았습니다.
사공방님들 연휴 행복하게 보내시고
기분좋은 웃음으로 화요일에 돌아오시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