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는 현재 여성의류를 판매하고 있는 27살의 남자입니다~!! 맨날 톡 구경만 하다가 글을 올리게 되네요~네티즌 여러분들의 힘을 빌리고 싶습니다 ㅠㅠ
요즘 기름값도 많이 오르고 날씨가 어정쩡 해서 인지 옷도 잘
안나가고 해서 경비 절약차원에서 오랜만에 지하철을 타고
출근을 하게 되었습니다.제가 차랑 오토바이가 있어서 지하
철을 탈일이 별로 없었는데 간만에 지하철을 타고 출근하게
되었습니다. 만원 지하철만 아니라면 지하철은 여러 사람을
구경할 수 있어서 참 좋은거 같습니다~! 참고로 제가 남자임
에도 여성옷을 판매하다 보니 여자들 옷입은거에 신경을 많
이 쓰는 편입니다~!!아무래도 이쁜 옷 입은 여성들 보면 저
도 모르게 자꾸 시선이 가고 그러다가 눈도 많이 마주 치는데
아마도 그분들께서는 저를 변태 취급 할지도 모르겠습니다ㅋㅋ
저 변태아니에여~!!^^; 오늘도 여성분들의 옷을 보며 저건
어디서 샀을까..
음 저옷 이쁘네 등등 생각하면서 출근을 하고 있었습니다.제
가 여성의류를 시작하기 전에는 여성 신발 판매하는 쇼핑몰
에서 일해서 대충 여성분들이 많이 좋아하는 신발은 빠삭 한
데 옷은 아무래도 아직까진 잘 몰라서 지나가다 마주치는 여
성분들의 옷을 유심히 보게 되요~!! 간혹 누군가에겐 변태가
아닐까 하는 생각을 심어줄수도 있겠죠? ㅎㅎ
제가 네티즌 여러분의 힘을 빌리고 싶은건 이런게 아니구요
오늘 있었던 일입니다 ㅠㅠ
지하철 6호선을 타고 출근을 하는데 월곡역에서 문제의 그녀
가 탔습니다.
제가 있던 위치가 출입문 옆에 봉같은거 있잖아요.그 옆에 기
대고 있었는데 바로 옆에 봉 쪽에 서시더라구요. 저는 여성의
류라 아무래도 치마위주로 팔고 있는데 그분은 베이지 면바
지에 운동화는 나이키 덩큰가? 색깔 있는 신발 있잖아요 그
걸 신고 위에 반팔티 하나 걸치고 모자하나 쓰고 있는데 그
렇게 이쁠수가 없습니다. 진짜 여자가 저렇게 입어도 정말 이
쁠수 있다는걸 처음 알았습니다. 순간 멍이 빠져서 계속 쳐다
보게 되었습니다. 피부도 상당히 하얗더라구요~!! 정말 꿈에
그리던 이상형을 보게 된듯했습니다. 텔레비전 같은데서 보
면 마음에 들면 천역덕 스럽게 다가가서 연락처도 물어보고
그러던데 도저히 그럴 용기가 안나더라구요. 근데 진짜 다시
한번 꼭 만나고 싶은 그런 분이었습니다. 마음속으로 말을 걸
자 말을 걸자 주문을 외우는 데도 심장이 쿵당쿵당 뛰는게 흡
사 이런기분은 남성분들 군대 가서 300명 대대원 앞에서 짬
이 안된다는 이유로 고참이 장기자랑 나가서 코믹 댄스 추라
고 할때의 그 직전의 기분? 아무리 남자 밖에 없어도 300명
정도 앞에서 코믹댄스 추려면 부끄럽습니다.아니면 여자분들
엠티가서 많은 사람들 앞에서 자기 소개 하는데 점점 자기 차
례가 다가올때의 그 기분? 아무튼 진짜 마음속에선 계속 말
을 걸어봐 걸어봐 주문을 외우는데 생각처럼 쉽지 않더군요
ㅠㅠ 그 순간 만큼은 정말 제가 조인성 같은 기럭지와 외모를
가지고 있었다면 하는 생각이 들더군요. 그런분들은 정말 헌
팅하면 100퍼센트 성공률이겟죠. 이럴땐 차라리 제가 창피함
을 모르는 그런 사람이었으면 좋겠습니다. 정말 용기 있는 자
만이 미인을 얻을수 있는거 같습니다. 못생긴 남자와 정말 이
쁜 여자가 지나가면 사람들은 대게 '남자가 돈이 많은가봐'
라고 생각하는데 제 생각엔 분명 그 남자는 용기 있는 남자
일꺼야 이런생각이 듭니다.정말 맘에 드는데.. 말한마디 못건
네고 힐끔힐끔 쳐다만 보는 제 자신이 부끄럽더군요.제대로
쳐다보지도 못할정도 였거든요.심장이 벌렁 벌렁 ㅎㅎ 아 한
심 ,, 힐끔 보다 눈이 몇 번 마주쳤는데 그분 역시 저를 이상
하게 생각했겟죠? 혹여나 제가 여성의류를 판다고 해서 꽃미
남 이라던가 여성스럽게 생겼다던가 그렇게 생각하실텐데 전
혀 아니구요 ㅠㅠ 어릴 때부터 운동을 해서 그다지 키도 크지
않고 덩치만 무지 큽니다 ㅜㅜ 머리 짧게 자르고 다니면 사람
들이 깡패 아닌가 하고 쳐다볼 정도에요 안습 ㅡ,.ㅡ 그분도
아마 겁을 먹으신건 아닐까 하고 생각해 봅니다. 혹시라도 그
녀의 친구라도 이글을 읽는 다면 그녀에게 전해줘요~~(노래
가사 인용) 선뜻 다가서지 못하고 이렇게 글을 올리는 제자신
이 무지 한심스럽네요. 근데 제가 전에 저같은 글을 몇 번 봤
거든요. 그분들은 찾으셨는지 모르겠네요. 저는 대한민국 네
티즌 수사대의 힘을 믿습니다. 제가 숫기가 없거나 그런건 아
닌데 정말 마음에 드는 분을 만나게 되니깐 거의 얼음 수준이
되더군요.
그분께 피해가 될지는 모르겠지만 혹여나 그분을 아시거나
그 분이 이 글을 읽게 될 수 도 있으므로 그분의 그날 옷스타
일과 탄역과 하차한 역을 적어볼께요. 그분이 혹시 보신다면
저를 그냥 바보라고 생각해주세요. 앞에서는 말못하고 이렇
게 글로써 나마 표현하는 제가 바보 같네요 저두 ^^;
그분은 월곡역에서 타고 동묘앞역에서 내렸구요.엠엘비 네이
비 색에 샌프란시스코 모자였구요(엠엘비 모자는 요즘 커플
로 많이 쓰던데 설마 ㅠ) 흰색티를 입으셨는데 프린팅은 자전
거가 그러져 있었구요. 베이지 면바지에 나이키 신발 신구 있
었는데 덩크더군요~!! 색깔 알록달록 들어가있는..면바지는
참고로 디스코 바지 같았습니다.밑으로 내려올수록 통이 작
아지구 기장은 9부정도..날짜도 적겠습니다. 2008. 5 . 10
제가 다시 만나게 되면 꼭 맛있는 밥이라도 사드리고 싶네요
ㅋ 앞에서는 말하지 못한 용기지만 여기에 이렇게 글을 쓰는
것도 용기라고 생각합니다.비록 부끄러운 용기지만 가만히
앉아서 후회하는것보다는 나을 것이라는 생각을 합니다. 인
연이 있다면 다시 만날 수 있겠죠.. 여러분들이 그 인연 만들
어 주시지 않겠습니까~!! 감사합니다 (__)
그리고 여자분들게 묻겠습니다~~ 여자분들은 그런 상황이
와서 남자가 말을걸어온다면 어떻게 하시나요? 아무래도 조
금 거부감이 드나요??
만약 그분을 찾게 되서 밥이라도 먹게 된다면 사진올리겠습
니다~~ 부탁해요 네티즌 수사대 여러분 ㅠ
꼭좀 답변좀 ㅠ 심각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