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책갈피

은따의 유형이 있다?

충전해주십... |2008.05.13 04:00
조회 1,592 |추천 0

안녕하세요

우선 야심한 시각에 저의 글을 눌러주신 당신에게 감사의 말씀을 드립니다.

사람에게는 말이죠.

'기'라는 것이 분명히 존재합니다.

그런데 말이죠, 그 '기'라는 것이

밝은 기운이 있고 어두운 기운이 있는 걸까요?

 

몇년을 혼자 고민하다가 이제는 저도 말해보렵니다.

저는 지금 23살.

꽃다운 나이의 여성입니다.

그런데 제게 23년. 숙명처럼 따라다니던 고민이있는데요

 

저는 가는 곳 마다 은따를 당하는겁니다.

도대체 제가 은따생활을 해야하는 이유를 알수가없어

부디 한명의 사람이라도 제글을 읽어주시고

제가 은따를 당할수밖에 없는 그런 '기'를 타고 난 사람인지..

봐주십사..여쭙니다.

 

중학교때 아이들이 저를 '오바쟁이'라고 부르더군요.

전 도대체 왜 저를 오바쟁이라고 부르는지 이해를 할수없었습니다. 

굉장히 적극적이고 활발하고 솔직한 성격이었죠.

 

그게 다른사람들 눈에는 '오버'로 보였나봐요.

제가 아이들에게 울면서 물었던것 같습니다.

 

"왜 나를 싫어하느냐고"

 

그러자 아이들이 저에게 "넌 오버가 너무 심해" 라고 하더군요.

그 이후로 오버를 하지않았고 친구도 다시 점차 생겨나는가 싶었습니다.

그런데 그것도 잠깐의 착각일뿐.

저는 늘 그룹에서 겉도는 아이었습니다.

 

뭐 이래저래 시간이 흘러 고등학교를 들어갔는데

처음에는 굉장히 아이들과 잘 지냈었습니다.

중학교때의 쓰라린 패배-_-;라고해야 하나.

아무튼 그때의 경험때문에 '오버'같은건 절대 절대 하지않고

남앞에서 나서는 성격도 확 바꾸어버렸죠.

 

뭔가 그때부터 자신감을 조금씩 잃어갔던것 같아요.

친구들하구 처음에 왁~하구 친해지는건 잘되는데

가면 갈수록 편하게 친하게 지내는게 어려운거에요.

혹시 이아이들이 나를 싫어하면 어쩌지

이런 불안감 때문에 점점 조심스러워져서, 저랑 단둘이 이야기하는걸 좋아하는 친구는

없는것 같았어요.

그래서 고등학교때도 그룹사이에서 알게 모르게 아주 묘하게..(심하진 않았구)

살짝 겉도는 분위기였습니다.

 

대학교를 가면서 그사이에 많은 일들이 있었어요.

생각도 더 하게되고..

옛날의 저와는 비교할수 없을 정도로

말수도 적어지고 생각도 빠르게 돌아가지지 않고

남이 제게 말을 던지면 탁탁 캐치를 해서 받아쳐줄수가 없었어요.

 

말하고나면 제가 무안해하고

다른애들도 그냥 예의상 '하하하..;' 이렇게 웃고,

그러다보니 제 스스로가 별로 말을 잘 하지않고 잘 걸지않는 것같았어요.

마음의 문을 닫고있다고나 할까.

 

여기까지가 저의 사춘기부터 지금까지의 생활입니다.

글이 너무 길었네요.

 

저는 가는곳마다 사람들이 저를 탐탁지않게 보는것 같아요.

혐오감을 주는 외모나 행색때문에 은따를 당하는것 같진않습니다.

제가 의상쪽에 관심이 많아, 친구들사이에서도 늘 옷살때는 저의 조언을 구하는 편입니다.

브랜드나 디자인쪽에 관심도 많고 솔직히 이것하나만큼은 재능이 있다고 생각되거든요.

키도 적당한 편입니다. 168cm에 뚱뚱하지도 깡마르지도 않았어요.

얼굴은 그리 예쁜쪽은 아니고요..그냥 평범합니다.. 정말 평범..

학교 선,후배 간에 우선 처음에는 다 좋아라 해주시고 따릅니다.

단, 그게 한달을 넘기지를 못하죠.

 

한달정도 저와 알고나면 다들 저에게 호감을 주지않아요.

딱히 친한 사람도 없거니와, 별로 내가 끼어야할 자리가 아닌것같아

다들 여기저기 놀러다닐때 그냥 집에서 쉬고, (쉬어도 부르는 사람 없음)

 

그러다보면 다음날 학교가보면 이미 친해진 무리들끼리 놀고

갑자기 어떤 무리로 끼기도 그렇고

(자존심이라고해야되나 넉살이라고 해야되나 그런게 좀 없어서 남한테 친한척을 잘 못해요.)

 

그러다보면 사람들이 저를 점점

'아 저애는 친구가없구나. 성격에 문제가 있나보다' 라고 인식을 해서

제옆에 친한척 다가와주는 사람도없고

말을 걸어도 인사치례만하고 지나치려고합니다.

어느 누구도 저에게 진심어린 말은 해주지않아요.

 

점심시간엔 저 혼자있어요.

혼자 밥먹는건 괜찮아요.

놀때 아무도 안불러줘도 괜찮구요

학교 축제라거나 과티 이럴때 혼자 다니는것두 괜찮아요.

(그렇다고 늘 혼자 어둡게 다니는건 아닙니다;;특정한 친구가 없는것 뿐..)

그런데 점점 '아무이유없이' 저를 싫어하는 사람의 숫자가 많아진다는 겁니다;

 

우연히 길을 지나가다가 과친구들이 몰려있을때

제가 지나가면 순간 조용..해 질때가 있습니다.

아니면 어쩌다 저랑 한친구랑 같이 이야기하면서 지나가면

제옆에있는 친구의 이름만 부르면서 막 반기죠 ㅡ.ㅡ;;

그럼 저는 또 쌩뚱맞게 옆에서 가마니처럼 가만히..있습니다.

 

저도 이런것 싫습니다.ㅠ

저도 중고등학교때 친구들이랑 있으면 잘놀구해요..

저랑 가장친한 친구에게 이 이야기를 털어놓았어요.

그러니까 그친구 하는 말이

'사실 너성격에 문제가 좀 있긴한데, 나도 정확하게 니 문제가 뭔지 잘 모르겠어.

약간 사람을 짜증나게 하는게 있긴해. 근데 그게 뭔지는 잘 모르겠어.

니가 잘 곰곰히 생각해봐. 너희학교 애들이 한두살먹은 어린애들도 아니고

생각없이 은따를 시킬 나이는 지났잖아.'

라고 하더군요.

 

그말이 맞습니다.

근데 도대체 저의 문제점을 알수가 없어요.

저희집이 어렷을때부터 집사정이 좋지않아서

제 주위 친구들이 비싼화장품이나 백화점같은곳에 쇼핑하러 가자고할때

저는 따라가지 못했습니다.

비싼 밥집이나 까페같은곳에 갈때도 금전적인 이유때문에

남한테 대충 둘러대면서 빠지고 그랬거든요.

 

그런 점이 제 또래의 여자애들과 좀 달라보였을까요?

대학교에서는 친구들이 저에게 '사차원'이라고 하더군요;

저는 이말 또한 이해할수 없습니다.

전 남앞에서 한번도 튀게 행동한다거나 나서거나 한적도없는데

왜 가만있는 저더러 4차원이라고 말하는걸까요;;

 

혹시 주위에 이런 사람들 있나요?

혹시 그런 경험이나 자기가 은따를 시키는 사람중에 한명이었다던가..

그런적 있으신분은,

대충 사람을 짜증나게하는 은따의 유형이라던가..

뭐 제게 도움이 될만한 이야기좀 해주십시오.

정말 답답해서 그래요.

23년!

줄창 괴롭힘 당하는 '왕따' 가 아닌 '은따' 의 길을 걸어왔습니다.

이제 바꾸고싶어요오...ㅜㅜ

 

도와주십시오.

필승! 은따탈출!!

추천수0
반대수0

공감많은 뉴스 시사

더보기

뉴스 플러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