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버스안에서..문득....

레드러브 |2003.10.06 09:49
조회 284 |추천 0

계속 되는 연휴를 뒤로한채 오늘은 출근을 하는 날이다.

조금 서둘러 정거장으로 향했다.

그리고 버스는 25분가량 기다렸다.

오늘따라 늦게 오는 버스....

버스에 탔다...그리고 왠 아가씨가 날 쳐다본다.

나두 쳐다봐줬다....그러니 고개를 돌린다....

흠..어디서 본 사람일까 문득 생각해본다....생각날리가 없다....

그리고 창밖을 주시했다..스쳐지나가는 그림들...장면들.....  의미는 물론 없었다.

그러다 헤어진 그녀의 모습이 떠올랐다.

이젠 얼굴 윤곽만이 기억날뿐이다....   그리고 아직 핸드폰 뒷번호 4자리는 기억이 안난다..016-583.....뭐였을까....

그러다 이름을 떠올리려고 했다...

;;;   세월이 무섭긴 무섭구나...이름이 생각나질 않았다..성조차도.....이제 헤어진지 불과 9개월이 되어 가는데.....핸드폰번호도 이름도 생각이 나질 않는것이다.

내가 정녕 그녀를 사랑했을까란 의구심마저 생기게 만들었다.

아직 그녀의 집이 어디에 있는지 아침엔 무얼 하는지 저녁엔 무얼 하는지 알고 있는데.... 핸드폰 번호도 이름마저도 생각이 나질 않는거다....

버스를 타고 목적지에 도착해서 내릴때까지 그리고 글을 쓰고 있는 지금까지도 그녀의 이름을 생각해내려고 하고 있지만....잊혀져버린거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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