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책갈피

내가 하는게 다 그렇지 뭐.. ㅇ_ㅠ

꽃사슴☆ |2008.05.13 12:49
조회 408 |추천 0

시작은 러키데이 였어요.

 

일주일내내 학교가는 시간표에서

수업이 3개나 연강으로 있는 날인데 3개가 모두 휴강댈줄이야.. 크크큭

금욜부터 스파르타로 휴일을 즐기다가

하루앞으로 다가온 시험.. ㄷㄷ

 

그래.

하루정도는 공부를 해줘야지.

 

아침 열시.

일어나기 싫은거 겨우겨우 일어나서

씻고..

혼자 공부하다 배고프면 어쩌지??

혼자 식당가서 밥먹으면 부끄러운데.. 하고

입맛이 돌아오지도 않아서 무슨맛인지 느껴지지도 않는 밥을 계속 배터지게 꾸역꾸역 먹고

엄마는 입지 말라고 했지만

산뜻한 봄을 느끼고 싶던 나는 하늘색 츄리닝을 입고

돌땡이 같은 전공책을 두개나 들고

하..

비도 오는구나 ㅠ

우산도 챙기고

 

진짜 배고프면 어쩌지?

배에서 천둥소리나면 어쩌지??

온갖 걱정을 하며

슈퍼에 가서 조용히 소리없이 나의 위장을 잠재울수 있는

우유랑 평소에 조아하지도 않는 칼로리발란스랑 평소 먹지도 않는 카카오 한통이랑

가방에 또 쳐 넣고

버스를 탔지요.

(집에서 버스까지는 걸어서 10분??)

 

약 한달전에 한번밖에 안가본 도서관인지라 어디서 내리는줄 모르고 방송만 듣는데

"ㅇㅇㅇ문화회관 입니다"

... 음.. 맞아

무슨 문화회관 옆에 있었던거 같아.

이러고 벌떡 일어나서 내렸죠. 하차함과 동시에 들리는 다음 정거장 방송

" 다음 역은 경인여자 대학교 입니다."

헉............................. 분명 도서관은 경인여대보다 더 다음이었던거 같은데......

곧바로 정류장에 붙은 버스노선표를 보니

젠장 ㅠ

4정거장이나 미리 내려버렸습니다 ㅠ ㅠ ㅠ

비는 철철 내리지

우산도 들어야대지

가방은 무겁지

책도 돌땡이같지

왜 그 길은 인도를 다 파헤쳐 논건지 ㅠ ㅠ

도로 가생이로 걷는데 지나가는 차들은 미친듯이 물을 뿌려주지

물을 흠뻑 빨아들인 나의 츄리닝은 점차 무겁게 늘어지고.. 발에 밟히고 -ㅁ -

 

그래도 열씨미 걸었습니다.

"오늘은 공부를 해야해 ㅠ "

다 . 왔 . 다 .

.................................................................................

 

매주 화요일은 휴관일 입니다.

 

악 !!!!!!!!!!!!!!!!!!!!!!!!!!!

이렇게 서러울데가 ㅠ

비만 안왔어도 이렇게 억울하지 않을텐데

버스만 잘못 안내렸어도 이렇게 억울하지 않을텐데

간식만 안샀어도 이렇게 억울하지 않을텐데

 

다시 집에 오는 버스를 탔다.

"환승입니다."

그래도 버스비는 안들었다 ㅋㅋ

책을 잔뜩 들고 츄리닝 입은 내가 도서관 앞에서 버스를 타자

버스에 타고있는 커플이 대호ㅏ를 나눴다.

"오늘 도서관 쉬는날 아냐??"

"그러게"

.... - ㅁ- 그러면서 왜 날 보냐구요!!

 

흙탕물에 범벅이 된 하늘색 츄리닝. ㅋ

거지같은 나의 꼴이 참 ... 초라했다 ㅋㅋㅋㅋㅋㅋㅋ

 

그러게 왜 안가던 도서관을 가겠다고 ㅋㅋ

뭐..

그래서.. 그냥..오늘..

그랬다구요  ㅋㅋㅋㅋㅋㅋㅋ

 

제가 오늘 액땜했우니깐

다들 오늘은 러키데이  - ☆ ㅋㅋ

추천수0
반대수0

공감많은 뉴스 시사

더보기

뉴스 플러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