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어제 일어난 소개팅 후기를 쓸까 합니다....
저는 대전에 사는 신체 건강한 28세 청년으로...평범한 직딩 남성입니다.
3개월 전에 솔로가 된 관계로.....최근 소개팅이 들어오면 마다하지 않고 나가고 있습니다.
며칠 전에..사업(인테리어)을 하는 친구가 소개팅하지 않겠냐며 제의가 오더군요....
12일(어제)에 만나기로 하고....준비하고 있었습니다...
그런데 마침 , 11일날 오후에 제 차에 이상이 생기더군요,,,온도게이지에.....이게 초점이 아니므로
차량 이상 부분은 넘어가겠습니다.
별일 아니겠지 생각하고 카센터에 맡기려 했는데,,,휴일인 관계로 문을 연곳이 없더군요,,,
하필..오후에 소개팅이 있는데...어쩌지?
택시 타고갈까?
버스 타고 갈까? 생각 하고 있는데....
마침 소개팅을 주선한 그 친구가 전화가 오더군요,,,,,
(참고로 제차는 산지 5년된 평범한 국산차구요.......제 친구는 사업을 하는관계로 외제차를
타고 다닙니다 ---사업을 하려면 꼭 필요하다면서..... 차종은 BMW 530)
제 차가 고장난것같다고 하자 자기 차를 빌려주겠답니다...
그럴 필요까진 없다고 했는데......극구 가져가라는군요,,,,,
첨으루 BMW 몰아봤습니다,,,,, 차 좋더군요,,,
약속 장소로 가서.......카페에서..기다렸습니다......
20분이 넘었는데 안오더군요......슬슬 짜증이 나려는 찰나, 나타났습니다.
저를 슬쩍 보더니, 살짝 웃으며 미안 하다는 말도 없이 자리에 앉더군요,,,,,
같이 커피를 마시며.....어색했던 분위기가 점점 풀리고 있는데....
슬슬 나오는 이야기 주제가....
1.자기 친구 남친은 연봉이 어쩌구 저쩌구.....
2.자기 친구 남친은 사시 1차 합격 했는데 어쩌구 저쩌구.........
3.일찍 결혼한 자기 친구의 신혼집이 대전 유성의 모 아파트 45평인데.....
4.예전 남친은 선물로 항상 명품 옷과 반지(까르띠에......발리.....구찌)를 했답니다.....
5.최근에 외국 여행을 한 이후로 .......거의 호텔에서 식사를 한다는군요...
그게 입맛에 맞는답니다......참 나
6.최근에 남자 연봉이 4000 이하면 생활이 되나? 이 지랄을 떨더군요.......
7. 데이트에서 여자가 돈을 쓰게 하는건 매너 없는 남자랍니다.....
예전 남친은 100% 전부 남자가 썼다면서.,.....쉩!
슬슬 짜증이 나는데........저에게 묻더군요....
"무슨 회사에 다니세요? 연봉은 얼마나 되나요?
제가 말했죠....
"외국계 회사에 다닙니다.......연봉은 아직 4000이 안되네요"
표정이 싹 변하더군요 -_-;;
전 뭐.....연봉이나....다른 저의 조건들을 구라쳐서 이여자 맘을 사로잡고 싶지도 않았고....
제 회사나 , 제 연봉이 제나이에 비해 꿀린다고 생각해본적도 없습니다....
갑자기 말수가 없어지더군요.,...
갑자기 말수가 없어지더군요.,...
갑자기 말수가 없어지더군요.,...
갑자기 말수가 없어지더군요.,...
그러더니 갑자기 밥 먹으러 가잡니다......
'어디루 갈까요?' 라는 저의 말에 대답이 참 가관입니다..........
"요즘 유성의 OO호텔 양식당에 안심스테이크와 바닷가재 페스티발 하는데....
그거 사주세요"
아니, 제가 머 소개팅 나가서 밥 안사줄것도 아니지만.....첫 만남에...저에게 뭐 돈 맡겨
놨습니까?
기분 좃같더군요,,,,,,,
싫다고 할까? 하다가.....어차피 또 볼것도 아니고 .......하지만....사주기로 맘먹고..
주차장으로 가는데.....
사건이 여기서부터입니다....
주차장에서 BMW를 보는순간,,,,갑자기 급반전이더군요,.....어이가 없어서.
'우와..오빠차에요?' 표정도 방긋 방긋
갑자기 오빠라고 부르더군요.....
좀전의 도도했던 표정이 사라지더군요,,,,,,,,씁쓸했습니다.....
친구차라고 얘기를 할까? 하다가 .......가만히 있었습니다.....
차안에서 별얘기를 다하더군요
역시 외제차가 편하다는 둥, 오빠 인상이 차가워보이지만 자기 맘에 든다는둥,...
급반전이더군요.....
그러더니.....급기야 호텔에서 계산을 자기가 하더군요......16만원이 넘게 나온거 같던데..
제가 하려고 했지만 고집을 부리더군요.....
헤어지자고 하니....자기 친구와 약속이 있는데....저랑 같이 가고 싶답니다....
차를 자랑하고 싶었겠죠.....
초면에 안간다고 하니.....친구 약속을 깰테니....술마시잡니다....
결국, 헤어지기로 하고 집에 데려다주는데.....
차안에서 다양한 애교를 선보이더군요....
폰번호를 주더니......오늘 연락안하면 삐질거라는둥, 너무 좋은 오빠를 만나서 행복했다는 둥,
어이상실......
물론 연락 안했습니다....다시 만나기도 싫구요.
긴글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