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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 아빠와 비슷

그런날.... |2003.10.07 15:37
조회 308 |추천 0

저정도는 아니셨지만

아빠는 말로 사람을 병신을 만들었죠.

무능하다고 니가 하는게 다 그렇지

그런걸 글이라고.. 쓰레기지.

넌 니가 주인이라고 생각하냐 넌 이집하녀야

니가 하는게 뭐있어.....

 

많이 배우셔서 오히려 상대하기가 더 까다로웠죠.

지금은 가고 안계시지만 가끔은 불쌍한 사람이라는 생각도 들지만 아직도 용서가 안됩니다.

왠지 지금의 평범하고 초라한 인생이 그 사람 탓인거 같습니다.

당신 딴에는 너무 기고만장할까봐 겸손하라고 하신거겠지만

전 덕분에 재능도 제대로 못써보고 병신처럼 죽어살았죠.

 

님 어머님.....

아마도 혼자 님키우시면서 너무 외롭고 힘들어서 그리되신지도 모르죠..

자신이 가진것 가꾼것은 오직 당신 하나니까요.

 

하지만 너무 심하셨죠....

왜 다른것에 몰두할 줄 모르는 걸까요

사람들도 만나고 취미도 얼마나 많은데........

 

정신병원에 가두면 더 심해지지 않을까요?

서러워서 그리되신 양반 아마 더 서러워 하실걸요.

심리치료라도 시작해보시는것이... (뭐 응하실지 의문이지만.)

 

 

그래도 님은 도망이라도 가셨죠,,

전 도망도 못가고 24년살다 몇년전 해방됬는데 이제는 이렇게 나이많은데도 아빠없는 자식 취급당하고

끝까지 아빠라는 사람은 저를 바보 만듭니다.

 

뭐라해야하나..

그냥 제 예전생각이 나서 울컥했네여..

아빠가 17살때 제 일기장보고 야단쳐서(몰래 사귀던 남친과 첫키스한 이야기 있었음.. 아빠는 내가 소설 습작한줄 아시더군요)

넘 분하고 화나서 약을 먹었었는데.....

 

어쨋든 잘 견디시길.....

힘내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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