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탈도 많고 말도 많은 내직업 2

뭘보나?? |2003.10.07 17:07
조회 649 |추천 0

마저 얘기 하려구요......

그렇게 쪽팔린 기분으로 유니폼을 입구 뒤뚱거리며 행사에 투입이 됐다

"저 뭐 해야하는지 모르는데...."

"아..그래...지금 하는건 오픈기념 전단 배포야....

오픈한 집 소개를 하는거구 지나가는 사람들에게 웃으면서 전단지 나눠주면돼..."

"네..." 다른 도우미들은 벌써 오가는 사람에게 나눠주고 있었다

'안녕하세요? ** 레스토랑입니다.. 오늘 오픈했구요...개업 기념으로 오신분들께 선물도 드려요..

감사합니다..' 아.. 저렇게 하면 되는구나....

정말 신기했다 안받고 그냥 지나칠만 한데 다 받아 가는거였다....

아...이래서 도우밀 쓰는거구나...내 경우만 따져봐도 길에서 나눠주는 전단 절대 안받았었는데

신나구 재밌었다....시간 가는 줄도 모르고 10cm짜리 힐을 신고 명동을 왔다 갔다 했다...

발바닥.발가락이 슬슬 아파오기 시작했다...그래서 주변을 둘러 봤더니 같이 하던 도우미들이

보이질 않았다.... 씩씩대며 찾고 있는데...저쪽에서 두명이 슬슬 걸어오고 있었다...

"저...언니 계속 쉬는 시간 같은거 없이 하는거에요??"

놀라서 쳐다보더니 "너 한번도 안쉰거야??"하는거다..

"네..."

"야! 니밥그릇은 니가 챙겨야지 요령껏 해야지....가서 쉬고와..."

"네......." 열받았다.....지들끼리만 쏙 빠져나가서 쉬고 와놓고 되려 나한테 안쉬었냔다...

나쁜년들.......그렇게 쉬러 가서 앉아 있는데.. 가만히 따져보니까 3시간 동안 쉬지도 않고

계속 서있었던거다... (나중에 알고보니 45분 일하고 15분 쉬는거였다!!!) 

구두를 벗어보니....... 맙소사....발톱에 시퍼런 멍이 들어 있었다...

'으....앞으로 2시간 40분만 더 하면 끝난다..참자...(참고적으로 로드행사는 거의 6시간을 기준으로

한다)'

일어서려는데 발이 너무 아팠다... 으..'그냥 가버릴까..(얼마나 아펐음...)'

참자... 다시 나가서 또 열심히 전단을 나눠줬다....

그렇게 1시간 정도 했더니 업주가 불렀다... 식사하고 하라구...

'와.. 밥두 주는구나...아싸....' 일부러 밥을 늦게 먹었다... 발이 너무 아퍼서.....

한시간에 걸쳐 밥을 먹고 남은 시간 40분.....정말 징그럽게도 시간이 안갔다....

그렇게 결국은 6시간같은 40분이 지나가고 옷을 갈아입었다....

'돈은 얼마나 받을까?'..너무 궁금했다...

"언니 페이는 언제 받는거예요?? 저 얼마 받는지 아세요?"

"글쎄....잘 모르겠는데.... 매니져한테 물어봐.."

"그게 누군데요?"

"너 일준 사람.."

"아.... 네 언니 먼저 갈께요...."

"그래 수고했다... 담에 보자....

나와서 바로 전활 걸었다....

"안녕하세요 명동 **레스토랑 행사한 ###인데요.... 저 페이 언제 받아요??"

"글쎄 우리 회사 결제일이 25일 이라 그때쯤 나갈것 같은데?"

"그렇게 오래 걸려요? 저 페이는 얼마 주시는거죠??"

"아.. 말 안했나? 우리 학원 수료도 안했고 수강생도 아니라서 일반 아르바이트로

시간당 4000원 이예요.."

기가막혔다... 어이가 내빰을 때렸다

"뭐라구요? 일당 5만원에서 12만원 이라면서요?? 내가 24000원 벌려고 발톱에

피멍들어가며 일 한줄 알아요???"

"어쨌든 우리는 그렇게 지급하니까 알고 있어요..." 뚝......

전화가 끊겼다..... 미친*,재수없는* 정말 별 욕이 다 입안을 맴돌았다...

혼자 씩씩대다 집에가려는데 같이 행사했던 도우밀 만났다

"언니? 언니 페이 얼마 받으시는 거예요?"

"어..7만원..." 쓰러진다...속 터져...

"페이는 언제 준데요??"

"원래 오늘 현장에서 준다고 했는데 내일 입금한데....."

부글거리는 속을 달래며 "네.. 언니 들어 가세요..."하며 돌아서는데

갑자기 발이 너무 아팠다...불이 난것 처럼 화끈 거렸다....

도저히 대중 교통 수단을 이용할 수가 없어서 택시를 탔다.........

그날 택시비 13000원이 나왔었다....

으아.............삽질하고 택시비만 날린 재수 드러운 날이었다....

(나중에 알고봤더니 내가 언니라며 꼬박꼬박 존댓말 썼던 그 도우미들 나보다 나이가 어렸었다...

나이도 어린것들이 4가지 없게...알게 된 순간 다시한번 열받게 됐다....)

얘기가 점점 길어지네여.... 기회가 됨 담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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