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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말 이젠 그만두어야 겠습니다.

보보 |2003.10.09 12:16
조회 1,779 |추천 0

너무나 비리도 많고, 탈도 많은 이 눔의 회사...

오늘 절실하게 그만두어야 겠다는 결정을 했습니다.  낼이 월급날이니까...

조용히 월급받구 담주에 새로 여직원 구하시라구...그만두겠다 얘기해야 겠습니다.

온통 여기저기서 돈 달라는 독촉전화...울 사장은 항상 거의 외근중이고.

삼실엔 저밖엔 없습니다.  저 여기 오지 이제 3개월째...

인수인계도 달랑 2시간여 받구...저 혼자 이것저것 찾아서 일했습니다.

사장님...다혈질에 성격 급하셔서...한번 말해서 못 알아들음 엄청 화내십니다.

대신 뒤끝은 없다하시지만 ...

도데체 회사 돌아가는 사정을 제대로 얘기해주심 제가 전화라도 제대로 받을텐데

어디서 무슨 전화가 왔다고 메모 몇차례 남기고, 다시 또 그런 전화오면 또 얘기해드리고

했는데...

한 예로...오늘 또 일이 터졌습니다.

제가 입사하기 훨씬전일이라...저희 회사와 다른 한 회사가 같은 사무실, 같은 번호를

쓰면서 일했나 봅니다.

근데 다른 삼실에서 빌라 분양한게 있었나본데 오늘 그 빌라 세입자가 전세계약 만료가

되어서 전세금 받아야 하는데 계속 저희회사로 연락을 해왔습니다.

전 당연히 저희 사장님께 전화왔었다고 몇차례 말씀드렸고 사장님은 암말씀 안하시길래

일이 해결된줄 알았습니다.

근데 오늘 그 전세입자가 전세금 받으러 저희 사무실 위치 가르쳐 달라길래 가르쳐줬습니다.

전 당연히 저희회사 사장님과 관련있는줄 알구여...글구 사장님께도 말씀드렸구여.

저희 사장님왈...

" 무슨 전화를 그따위로 받아? 그 00회사는 우리랑 전에 같이 사무실이랑 전화번호만 같이

  썼었고 우리랑은 상관없어~~그 사람한테도 우리도 그 회사한테 피해입었다고, 거기

  사장 연락처 우리도 모른다고 그러란 말야~~~ "

" 사무실 지금 찾아온다는데요? 그러면 그렇게 말하라구여? "
"도데체 왜 전화를 그따위로 받냐?  우린 모른다고 하란말야~~상관없다고"

" ... ... "

전 도무지 이해가 안갔습니다.  그러면 제가 몇차례 말씀드렸을때 그런 상황이라고 진작

얘기라도 한마디 해주셨음 나도 그 사람한테 그렇게 얘기했을테고...

어휴~ 그 전세입자도 얼마나 속이 탈까... 전세금 못받게 될까봐 속이 타들어 간다고 제게

그랬었습니다.  그래서 찾아와서 사장님께 전세금 달라고 얘기해야 한다구여...

도데체 나보고 어쩌라는 건지...

곧 삼실로 올테져...위치 가르쳐 줬으니...그러면 그런 얘긴 저희 사장과 그 사람이 직접

통화해서 이해시켜야 하는거 아닙니까?  이게 도통 이해시킨다고 이해가는일이 전혀

아니겠지만...제 입장에서는 도데체 어찌해야 할지...

이런식으로 일이 계속입니다.

무슨 결제, 무슨 어디 대출금 독촉전화...현장 일용직 근로자 임금체불까지...모두...

전화로 저보고 그 사람들에게 잘 얘기해서 이해시키라고...

그러다 결구 저희 사무실로 찾아오면 울 사장...죄송하다고 담에 결재 해주겠다고...

 

저...진짜...월급 지금보다 덜 받아도 좋으니 그만두렵니다.

울 신랑한테 오늘 저녁 진지하게 얘기해 볼려구여...

낼 월급이나 제대 줄지....아직까지 월급은 제 날짜에 받았지만...그것도 카드 현금써비스

받아서 주시거나 어디서 돈 꿔서 주신듯...

어쨌든 밀리지 않고 월급 잘 주신건 고맙지만...

업무적인 면에서 ....이 회사...더 다닐만한곳 아닙니다.

일이 없으니 업무가 많은것도 아니구...저 맨날 인터넷 하구, 책 읽구, 그럽니다...

일이 바쁜게 더 나은것 같습니다...요즘 다들 경기침체로 어렵다고 하지만...

여긴 아니라고 봅니다.

여러분들...제 입장이라면 어떻게 하시겠어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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