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침 출근길, 오늘은 중요한 미팅이 있는 날이다.
오랫만에 말끔한 정장차림에 머리에 잔뜩 힘을 주고, 집을 나서 버스정류장으로 갔다.
정류장까지 가는 길에는 20미터 가량의 좁은 골목길이 있다.
골목길에 들어서기 전 10미터 앞에서 문제의 흡연자를 만났다.
"아~ 재수없어."
제일 먼저 드는 생각이다.
30대 중반의 남자, 아침부터 무슨 불만이 그리도 많은지 담배연기를 하염 없이 공중으로 뿜어댄다.
앞에 지나가던 사람들, 불쾌한 감정을 있는 대로 표현하며 흡연자를 피한다.
손을 휘젓거나, 얼굴을 찌푸리거나, 흡연자를 쳐다보며 지나가거나 뛰어서 흡연자를 넘어 간다.
정말 눈치를 못 챈 건지.. 모른척하는 건지.. 개념 상실한 흡연자 전혀 아랑곳하지 않는다.
길거리에서 담배연기를 뿜어대며 출근하는 그 인간은 '이기적 꼴불견'의 극단을 보여주는 듯 했다.
그 광경을 지켜보고 있던 나.
"이럴 때가 아니지. 나도 어서 저 쓰레기를 넘어가야지!!"
그와 나의 거리는 3~4미터.
그를 앞서가기 위해 전속력을 냈다.
앗뿔싸!
20미터의 좁은 골목길로 들어서기 직전, 나는 그를 역전할 수 없음을 깨달았다.
그 쓰레기는 '산뜻한 하루'를 '최악의 하루'로 만들어줬다.
20미터 골목길을 헤어나올 때 쯤, 난 난생 처음 '살인충동'이란 것을 느꼈다.
물론 살인까지는 실행해 옮기지 못할 것을 안다. 하지만 분명 그를 흠씬 두들겨 패주고 싶었다.
하지만 날이 날인지라, 더이상 하루를 망치기 싫었다.
주변 사람을 생각하지 않는 길거리 흡연자들은 모두 쓰레기다.
타인의 산뜻한 하루를 망치는 그들의 흡연은 어떤 이유도 용납되지 않는다.
여러분들은 어떻게 생각하십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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길거리 흡연자 여러분~! 길거리에서 담배 빨고 싶을 때, 한번 더 생각하세요.
‘담배를 들고 있는 내 손은 어린이의 얼굴 높이와 같다’
‘나는 700도의 (담뱃)불을 들고 사람과 스쳐지나고 있다’ ‘나를 향해 손을 흔드는 사람은 알고보면 내 담배연기를 쫓는 것이다’ ‘뒤에 걸어오는 사람은 내 담배연기로 인해 살인충동을 느끼고 있다.’ ---------------------------------------------------------- Q 길거리 흡연에 찬성하십니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