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책갈피

브리짓 존스의 일기 2 보너스~ 콜린 퍼스 인터뷰

다아시 |2006.08.01 10:28
조회 1,949 |추천 0
play

브리짓 존스의 다이어리 2를 보면 극중 리포터인 브리짓 존스가 배우 콜린 퍼스를 인터뷰하는 장면이 나오는데.

콜린 퍼스가 영화에서 다아시 역할을 맡은 이상, 이 장면이 영화에 어떻게 표현될까 궁금했었죠...

 

결국 영화에는 포함이 안됐는데, 보너스 영상으로 포함이 됐더군요 ㅎㅎㅎ

 

브리짓 존스가 인터뷰하는 콜린 퍼스입니다~

 

소설 지문

 

오전 8시 20분-만세 ! 신문이 도착했다.
방금 내 기사를 읽었다. "인디펜던트"지는 내가 쓴 기사를 완전히 무시해 버렸다. 약간 늦었다는 건 알지만 이건 해도 너무한 짓이다. 신문에 실린 내용은 다음과 같다.

어쩔 수 없는 기술상의 문제로 인하여 브리짓 존스의 콜린 퍼스 인터뷰는 테이프에서 그대로 발췌했음을 알려드립니다.

브리짓 : 자. 이제부퍼 인터뷰를 시작하겠습니다.
콜린 : (약간 신경질적으로) 좋아요, 좋아요.
(아주 오랜 침묵)
브리짓 : 무슨 색을 좋아하시죠?
콜린 : 네?
브리짓 : 무슨 색을 좋아하시죠?
콜린 : 파란색입니다.
(긴 침묵)
브리짓 : 디저트는 무엇을 좋아하시나요?
콜린 : 어. 크림 브룰레1)입니다.
브리짓 : 닉 흔비의 영화 "피버 피치"에 대해서 알고 계십니까?
를린 : 물론 알고 있죠, 네.
브리짓 : (침묵. 종이를 넘기는 소리) 당신은‥‥‥‥ 오. (또 종이 넘기는 소리) 당신은 "피버 피치"라는 책이 고백적인 젠더2)의 포자를 낳았다고 생각하십니까")?
콜린 : 고백적인 젠더의 포자를 낳는다구요?
브리짓 : 네.
콜린 : 글쎄요. 물론 닉 혼비의 고백적인 스타일은 매우 많이 모방되고 있고 개인적으로도 굉장히 매력적인, 어, 젠더라고 생각합니다. 그가 진짜로 포자를 낳았건 낳지 않았건 간에.

브리짓 : BBC의 미니시리즈 "오만과 편견"을 아십니까? (알다 뿐이랴, 본인이 주인공인데 )
콜린 : 물론 알고 있죠, 네.
브리짓 : 호수에 뛰어든 장면도 아시겠네요?
콜린 : 네
브리짓 : 그 장면을 다시 찍을 때 젖은 셔츠를 벗고 마른 셔츠로 갈아입어야 했습니까?
콜린 : 네, 아마 그렇게 했겠죠, 네. 스쿠지. 하 빈토. 에 트로포
포르테. 시 그라찌에.
브리짓 : (호흡이 거칠어지며) 호수에 뛰어드는 장면을 몇 번 찍었죠?
콜린 : (헛기침) 글쎄요. 수중 장면은 일링 스튜디오에 있는 물탱크에서 찍어야 했기 때문에.
브리짓 : 오 세상에.
콜린 : 두려운 생각이 들더군요. 그래서 다이빙할 때 공중장면은 -아주 짧긴 하지만-스턴트맨을 썼습니다.
브리짓 : 하지만 미스터 다아시 같았는데요.
콜린 : 그건 스턴트맨이 구레나룻을 붙이고, 수영복 위에 미스터다아시의 의상을 입었기 때문이겠죠. 실은 말년의 엘비스를 더 닮은 모습이긴 했지만. 그는 보험규정 때문에 딱 한 번밖에 그 장면을 찍을 수 없었습니다. 그러고 나서 그후로 6주간 상처가 없는지 검진을 받아야 했고요. 그 외에 모든 젖은 셔츠 장면은 제가 직접 했습니다.
브리짓 : 그리고 셔츠는 계속 젖고 또 젖었겠네요.
콜린 : 네. 물을 뿌려서 몸에 착 달라붙게 했습니다. 물을 뿌린 다음에 그리고‥‥‥‥
브리짓 : 뭘로요?
콜린 : 네?
브리짓 : 뭘로요?
콜린 : 물뿌리개로요. 이봐요, 이제 본론으로 들어가면‥‥‥?
브리짓 : 네, 하지만 제 말은 젖은 셔츠를 벗고‥‥‥ 다른 셔츠로 갈아입어야 했던 적이 있었나 하는 겁니?
콜린 : 네. 있었어요.
브리짓 : 다시 젖기 위해서요?
콜린 : 네.

브리짓 :(잠시 침묵) 곧 개봉할 예정인 영화 "피버 피치"를 알고 계십니가? (이것도 콜린이 주인공 --;)
콜린 : 네.
브리짓 : 두 캐릭터 간의 공통점, 그리고 뚜렷한 차이점은 뭐라고 보십니까? "피버 피치"의 폴과 그리고‥‥‥?
콜린 : 그리고요?
브리짓 : (쭈뼛쭈뼛하며) 미스터 다아시하고요.
콜린 : 그런 질문은 처음 받아 보는군요.
브리짓 : 정말요?
콜린 : 네. 제 생각으로는 가장 두드러진 차이는‥‥‥
브리짓 : 너무 뻔한 질문이라는 말씀인가요?
콜린 : 아뇨. 그냥 아무도 저한테 그런 질문을 하지 않았다는 거죠
브리짓 : 늘 받는 질문일 것 같은데요?
콜린 : 아뇨, 아뇨. 그런 염려는 하지 않으셔도 됩니다.
브리짓 : 그렇다면 이 질문은‥‥‥
콜린 : 아주 새롭고 처음 듣는 질문입니다. 네.
브리짓 : 아 다행이군요.
콜린 : 이야기를 계속해도 될까요?
브리짓 : 네.
콜린 : 미스터 다아시는 아스날 팀의 팬이 아니죠.
브리짓 : 네, 아니죠.
콜린 : 그는 선생님도 아닙니다.
브리짓 : 네, 아니죠.
콜린 : 그는 거의 200년 전에 살았던 사람입니다.
브리짓 : 네
콜린 : "피버 피치"의 폴은 축구장의 관중 속에 있는 것을 좋아합니다
브리짓 : 네.
콜린 : 그에 비해서 미스터 다아시는 컨트리 클럽의 댄스파티조차 고역으로 여겼었죠. 자,이제 미스터 다아시에 대한 질문말고 다른 이야기를 할수 있을까요?
브리짓 : 네.

(잠시 침묵. 종이 넘기는 소리)
브리짓 : 여자친구 되는 분과 아직도 사귀고 계십니까? (현재 콜린 퍼스 부인 )
콜린 : 네.
브리짓 : 오!
(긴 침묵)
콜린 : 괜찮습니까?
브리짓 : (들릴락말락하는 목소리로) 영국의 소형 영화가 앞으로 나가고 있다고 생각하십니까?
콜린 : 뭐라고 하셨죠?
브리짓 : (쩔쩔매면서) 영국의 소형 영화가 앞으로 나가고 있다고 생각하십니까?
콜린 : 앞으로 나간다고요‥‥‥(격려하듯이)‥‥‥어디로 나가고 있다는 말이죠?
브리짓 : (생각에 잠긴 듯한 긴 침묵) 미래로요. ^^;
콜린 : 맞습니다. 영국의 소형 영화는 한 걸음씩 착실히 전진하고 있다고 생각합니다. 저는 소형 영화를 꽤 좋아합니다만 대형 스튜디오의 영화도 좋아합니다. 우리가 그런 영화를 더 많이 만드는 것도 괜찮을 거라 생각합니다.
브리짓 : 하지만 애인이 이탈리아 인이기 때문에 생기는 문제는 없나요? (전혀 상관없는 질문 ^^)
콜린 : 없습니다.
(아주 긴 침묵)

브리짓 : (실망한 듯이) 미스터 다아시에게 정치적인 측면이 있다고 생각하십니까?
콜린 : 그의 정치관이 어떨까 생각해 본 적은 있습니다. 그가 만약 그런 걸 갖고 있었다면 말이죠. 그리고 그의 정치관은 "인디펜던트" 지의 독자들에게는 그리 호응을 얻지 못할 겁니다. 빅토리아 이전 시대나 빅토리아 시대의 사상에 부합하는 부유한 자선가라면 아마 대처주의에 매우 가까울 겁니다. 그러니까 사회주의 사상은 당연히‥‥‥
브리짓 : 네.
콜린 : ...... . 그의 생각과 맞지 않았겠죠. 그리고 책에는 자신이 얼마나 좋은 사람인지 보여 주기 위해 그가 소작인들에게 매우 친절하게 대해 주는 것으로 나타나 있습니다. 하지만 제 생각으로는 그는 니체적인 인물에 보다 더 가깝지 않나 하고‥‥‥‥
브리짓 : 니처라뇨? 3)
콜린 : 그러니까 음, 인간을 초인(superman)으로보는 사상 말입니다.
브리짓 : 슈퍼맨이요?
콜린 : 그 슈퍼맨을 말하는 게 아닙니다. (끙하는 신음소리) 난 그가 바지 위에 팬티를 입었다고는 생각하지 않아요. 이봐요, 이 이야기는 이제 그만하도록 합시다.

브리짓 : 당신의 다음 프로젝트는 무엇입니까?
를린 : "이끼의 세계" 4)입니다
브리짓 : 자연 다큐멘터리인가요?
콜린 : 아뇨. 아뇨. 아니요. 음, 이 영화는 30년대를 배경으로, 한 특이한 가족의 이야기를 그린 영화입니다. 아버지가 이끼 공장을 운영하고 있죠.
브리짓 : 이끼는 자연적으로 자라는 게 아닌가요?
콜린 : 아뇨. 그는 '스파그넘 이끼'라는 것을 만드는데 그 이끼는 1차 대전중에 상처를 치료하는 데 쓰였었죠. 음, 꽤 가볍고, 어, 코믹한 영화로서‥‥‥‥

브리짓 : (매우 의심스럽다는 듯한 목소리로) 정말 재미있을 것 같네요.
콜린 : 저도 그럴 거라고 생각합니다.
브리짓 : 젖은 셔츠에 관해 한 가지 물어 봐도 되나요? (또 셔츠 타령 ^^;)
콜린 : 네.
브리짓 : 정확히 몇 번이나 젖은 셔츠를 벗었다가 다시 입었었나요?
콜린 : 정확하게라‥‥‥ 모르겠습니다. 음. 어디 보자‥‥‥내가 펨벌리로 걸어가는 장면에서 한 번. 그건 한 번에 끝났었고. 그러고 나서 내가 누군가에게 말을 주는 장면에서 또 한 번‥‥ 지금 기억으로, 그 장면에서 옷을 갈아입었던 것 같아요.
브리짓 : (생기를 띠며) 옷을 갈아입었다고요?
콜린 : (단정적으로)네. 한 번 갈아입었습니다.
브리짓 : 그때 사용할 셔츠는 한 벌밖에 없었죠?
콜린 : 네. 그 한 벌에 계속 물을 뿌려댄 거죠. 네. 됐습니까?
브리짓 : 네. 무슨 색을 좋아하시죠?
콜린 : 아까 물어 본 질문이잖습니까?
브리짓 : 음. (종이 넘기는 소리) 혹시 영화 "피버 피치" 5)가 실은 정서적 얼간이에 대한 모든 것을 다룬 영화라고 생각하십니까?
콜린 : 정서적인 뭐라고요?
브리짓 : 얼간이요. 있잖아요. 술주정뱅이에다 관계기피증이 있고 언제나 축구에만 관심이 있는 그런 남자.
콜린 : 아뇨, 전 그렇게 생각하지 않습니다. 제가 보기에 폴은 자신의 여자친구보다 자기 감정에 더 솔직하고 자유롭다고 느껴집니다. 마지막으로 분석하자면, 제 생각에 닉 혼비가 주인공을 통해 말하고 싶었던 메시지가 사람들을 사로잡을 수 있었던 까닭은, 단조로운 ......

1) 커스터드 크림에 설탕을 입혀 구워서, 겉을 바삭바삭하게 만든 디저트.
2) 젠더(gender) :사회, 문화적인 성. genre[장르]를 gender로. spread(퍼뜨리다)를 spored로 그 전날 밤 취해서 잘못 적어 놓은 것.
3) 니체를 니처로 들음.
4) 휴 허드슨이 감독. 후에 "My Life So Far"로 제목이 바뀜.
5) 닉혼비의 소설 "Fever Pitch"를 원작으로 한 영화. 나중에 미국판 '피버피치' (드류 베리모어 출연)도 만들어짐.

출처: http://serenepark.egloos.com/1908177

추천수0
반대수0

공감많은 뉴스 연예

더보기

뉴스 플러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