후반 12분까지는 절망의 상황. 말리 골 게터 은디아예에게 해트트릭을 허용해 스코어는 0대3으로 크게 뒤져 갑니다. 여기에 볼로스에서 그리스를 상대로 동시에 경기를 벌이던 멕시코가 후반 2분만에 첫골을 넣어 한국팀은 8강 탈락의 위기에 처합니다. 그러나 태극전사들의 불꽃 투혼은 사그러들지 않았습니다. 후반 12분 조재진의 헤딩슛이 폭발하면서 한국팀은 추격의 발판을 마련합니다. 회생 실마리를 잡은 태극전사들. 바로 2분 뒤 똑같은 왼쪽 돌파에 이은 조재진의 방아찧기 헤딩슛으로 추가 골을 성공시킵니다. 순식간에 스코어가 3대2로 좁혀지면서 한국호는 살아났고 말리는 당황하기 시작합니다. 한국팀의 무서운 추격세에 놀란 말리는 수비수 탐보라가 자책골을 넣어 우리팀의 8강 진출에 보약이 됐습니다. 3대3 동점. 1승2무 승점 5점으로 올림픽 출전 사상 처음으로 8강에 올라가는 기적의 드라마는 막을 내립니다. 멕시코는 그리스를 3대1로 눌렀지만 승점에서 한국에 밀려 탈락했고 그리스 신들은 끝까지 최선을 다한 태극전사들에게 미소를 보냈습니다.